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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강의

여행하며 일하는 삶 '여행 커리어 워크숍'을 만들게 된 계기 & 9월 개강

by nonie 2017.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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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 콘텐츠 디렉터, 김다영입니다. 


여행하며 일하는 삶을 위한 '여행 커리어 워크숍'이 9월에 하반기 첫 개강을 합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신 덕분에, 어느덧 3기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 참에, 본 수업을 준비하게 된 배경을 처음으로 자세히 풀어볼까 합니다. 



퇴근 후 준비하는 '노마드 라이프', 왜?


지난 4년간 강의하며 만난 수많은 직장인 중 가장 안타까운 사례는, 여행이나 이주 등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무작정 퇴사하는 케이스입니다. 강력한 '생존기술' 없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않은 채 여행에만 몰두하며 젊은 날을 보내거나, 심지어 그런 삶을 동경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누구나 저비용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만큼 여행 콘텐츠 수요가 여기저기 많다 보니 별다른 전문성 없이 글을 팔거나(기고, 출판), 저가 프리랜싱으로 근근히 벌고 여행하는 비교적 '즐겁고 손쉬운' 삶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낮은 생산성을 유지하며 2~30대를 흘려보낸 결과는, 우리 세대가 한번도 겪지 않았던 '빈곤'한 노년층으로 편입될 확률을 높일 뿐입니다.


이제는 '디지털 노마드'같은 거창한 키워드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직장 이후의 '직업'을 고민해야 하는 불안정한 시대입니다. 여행하며 다른 일을 하든, 여행 관련 일을 하든, 여행과 일을 병행하는 삶을 위해서는 좀더 길고 넓게 보고, 장기간의 준비를 할 때입니다. 즉 사회적 생산력이 가장 높은 시기에, 고정 수입을 유지하면서 자신만의 무기(전문성)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사회가 우리의 노동력에 연간 수천 만원의 대가를 쳐주는 기간은 전체 인생에서 볼 때 매우 짧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더욱 줄어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현재 국내외에서 하는 일에 쓰이는 모든 기술은 지난 10년간 직장에서 쌓아온 능력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사회생활에서 획득해야 하는 전문성과 네트워크(인맥), 노후대비 자금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퇴사와 자유로운 삶을 종용하는 콘텐츠가 봇물처럼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에서는 여성이 소비를 리드하는 시대를 지나, 초절약 콘텐츠가 대세를 이룬다고 합니다. 취직 빙하기가 길어진 젊은 여성들이 급격하게 가난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네요. 1인 가구와 프리랜서가 급증하는 한국의 사정도, 남녀 모두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왜 더 많은 이들이 자유로운 삶을 꿈꿀까요? 지금의 20~40세 밀레니얼 세대는 해외여행의 즐거움을 어릴 때부터 온전히 체득한 첫 세대이자, 남은 여생에서도 여행과 자유를 삶의 우선순위로 두려는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모와 월급의 울타리를 벗어난 후에도, 혹은 결혼을 선택하지 않아도 노년이 되어 여행(=경제적 여유)을 지금처럼 영위할 수 있을까요? 아무도 그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은 채, 온갖 페북 커뮤니티와 매체, 포털사이트가 '젊을 때 현재를 즐겨라(Yolo)'라며 부추기는 여행영상을 쏟아냅니다. 


자, 과연 직장에 있을 때 어떤 능력을 준비해야, 경쟁력 있는 삶과 여행을 병행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 점에 주목해서 라이프 디자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워크숍을 기획했습니다.






여행 커리어 워크숍 1기 - 강남반 1주차 수업 모습



여행 커리어 워크숍 3주 과정

이 수업은 여행을 사랑하지만 현재 직업과의 병행이 어렵고 일상 복귀가 힘든 분들을 위해, 여행과 일을 함께 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을 테마 별로 공유하는 3주간의 워크숍입니다. 


본 워크숍은 크게 세 가지에 촛점을 맞춥니다. 자력 생존을 준비하는 첫 단계에서 준비할 것들, 그리고 여행을 커리어로 바꾸는 저만의 콘텐츠 제작 노하우, 국내에서 실현하는 글로벌 커리어의 기술입니다. 요즘 글로벌 노마드 사례는 '해외취업'에 맞춰져 있습니다. 제가 바라보는 해외 취업은 국내 소재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거나 본질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해외에서도 어떤 기업에 채용되지 않으면 안되는 '직장인형 인재' 말고, 장소를 뛰어넘어 직업을 스스로 만들고 삶을 즐기는 글로벌 노마드를 직접 만나보고, 그들에게 배운 삶과 직업의 방식을 공유합니다. 물론 저 스스로 체득한 노하우도 모두 알려드리고요.  


제가 일방적으로 전달만 하는 수업이 아니라 매주 선별한 독서 리스트를 토론 과제로 드리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라는, 트렌디하지만 모호한 개념에 명확하게 다가가는 법을 알아보고, 각자의 경쟁력을 발견하실 수 있게 도와드리는 것이 이 워크숍의 목표입니다. 


지난 1,2기 분들의 면면을 보면 여행사 직원, 통역사, 에디터, 사업가, 마케팅 담당자 등 업종도 너무나 다양하신데요. 매주 과제를 통해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서로 자극 받으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 뿌듯했습니다. 또한 지난 수업에서 얻은 피드백을 통해, 3기에는 좀더 풍성해진 콘텐츠를 보강할 예정이에요. 마지막 강의가 4월이었으니, 그 사이 몇 달간 해외에서 새롭게 만난 글로벌 노마드도 많습니다.


신청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간단히 작성해 주시면, 차례로 회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커리큘럼 및 신청 폼: 마감  


※ 지난 4월에 신청하셨다가 폐강되어 아쉽게 강의를 놓치신 분께는, 우선 등록 권한을 드리겠습니다. 



관련 글 더 보기 (가급적 아래 글 모두 읽으신 후 신청해 주세요! ) 


여행하며 일하는 삶을 갖게 되기까지 & 2017 여행 커리어 워크숍 예고


가까운 미래의 삶과 일, 그리고 여행 - 전 세계를 여행하며 일하는 글로마드의 시대




강사/여행콘텐츠디렉터 | 김다영

Korea : 천상 글쓰기보다 말하기가 좋은, 트래블+엔터테이너를 지향하는 여행강사. 기업 및 공공기관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마트 여행법' 교육 및 최고의 여행지를 선별해 소개합니다. 강사 소개 홈페이지 

Oversea : 호텔여행 전문가. 매년 60일 이상 전 세계 호텔을 여행하고 한국 시장에 알립니다. 또한 한국인의 해외 자유여행 트렌드를 분석하고 강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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