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워크에 있는 엠버시 스위트 호텔에 묵으니, 비치워크의 명물 하드록 카페 와이키키를 빼먹을 수 없다. 작년에는 버거와 맥주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패션쇼 가기 전에 점심을 이곳에서 먹었다. 낮에 찾으니 탁 트인 전망에 라이브 뮤직까지 곁들여 넘나 분위기가 좋은 것! 이번엔 여럿이 찾았으니 메뉴도 다양하게 주문해 봤다. 비주얼 폭발하는 칵테일과 모듬 메뉴가 어우러진, 하드록에서의 런치 타임.
캐주얼한 식사에 좋은, 하드록 카페 와이키키
1년만에 다시 찾은 하드록 카페는 여전히 멋진 인테리어와 함께 와이키키 한복판을 지키고 있다. 엠버시 스위트 호텔에서 걸어서 5분 내로 갈 수 있는 위치인데다, 조식을 먹은지 얼마 안되어 가볍게 점심을 먹고 싶었는데 이럴 때 딱인 레스토랑이다. 1층은 기념품 판매하는 숍이고 다이닝은 2층으로 올라가면 탁 트인 전경이 바라다보이는 테이블이 많다. 천정에 주렁주렁 달린 전기기타 구경하면서, 야외석으로 자리를 잡는다.
작년엔 저녁때 와서 로컬 맥주 한 병을 곁들였는데, 오늘은 일정도 많고 해서 논알코올 드링크를 먹기로 했다. 그런데 몰랐던 음료 메뉴가 엄청 많다? 내가 좋아하는 모히토 종류도 많고, 논 알코올 중에는 딸기와 민트를 넣은 에이드가 맛있어서 보여서 주문했는데 역시 굿 초이스. 요 음료가 담긴 예쁜 메종자 컵은 1층 기념품숍에도 팔고 있더라. 하드록 온 김에 기념으로 사가도 좋겠다.
와이키키 한정 메뉴인 버거 세트만 먹어봤었는데, 이번에는 플랫 브레드도 한번 시켜본다. 납작하고 담백한 빵에 상큼 터지는 채소와 허브가 비주얼 폭발! 무엇보다 가볍고 부담없는 맛이어서 무척 맘에 들었다. 저녁에 맥주랑 같이 먹어도 굿일듯.
아참, 하드록 카페에 한국어 메뉴판이 있더라. 코리안 메뉴 플리즈 하면 따로 메뉴판을 내어주니 주문이 좀더 쉬워진다.
여자 셋이 가서 테이블 미어 터질듯ㅋㅋㅋ 프라이 류가 잔뜩 모여있는 모듬 플레이트도 하나 시켜봤는데, 생각보다 이게 맛있었다. 바베큐 소스에 치킨 너겟을 찍어 먹으니 세상 근심 다 사라지는 (살찌는) 맛. 딱히 식사라기 보다는 한국의 온더보더나 여타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큼직한 메뉴 2~3가지 시켜놓으면 좋을 요리가 많다. 그래서 여럿이 여행을 갔을 때 들르면 더 좋은 곳.
배부르게 런치를 마치고 일어나려는데, 갑자기 라이브 무대에서 노래가 흘러나온다. 아마 쇼가 시작되는 시간이 매일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청아한 목소리의 보컬이 부르는 익숙한 팝 멜로디가 반갑다. 저녁에 공연 보면서 식사를 해도 너무 좋을 듯.
하지만 우리에게 와이키키에서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번에 와이키키에 새로 생긴 아울렛, 노드스트롬 랙에서 쇼핑을 해야 하니까!! ㅋㅋ덕분에 알라모아나에서 걸어서 20분이나 걸리는 워드 센터쪽 아울렛까지 갈 필요가 없어졌다. 일정 중에 와이키키에 호텔을 잡아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엠버시 스위트에서는 걸어서 약 10~15분 거리에 있다.
하드록카페 와이키키 홈페이지 http://www.hardrock.com/cafes/honolulu/
'여행놀이 vol.2 하와이' 2017년 11월 출간 되었습니다!
여행놀이 시리즈는 여행을 놀이처럼 즐기는 감성 미션을 모아서 소개하는, 히치하이커의 새로운 여행서 시리즈입니다. 특히나 이번 하와이 편은 저처럼 '하와이 혼자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실용적인 정보를 엄선했습니다.
당장 하와이로 여행 예정이 없으시더라도, 막연하게 꿈꾸는 여행지인 '하와이'를 감성적으로 편하게 접하실 수 있는 에세이입니다. 또한 블로그에는 싣지 못한 하와이의 알짜 맛집과 자잘한 정보들을 모두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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