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패션위크는 오후부터 저녁 늦게까지 쇼가 이어지다 보니, 식사를 위해 와이키키까지 갈 수 없고 컨벤션 센터와 가까운 알라모아나 센터 맛집을 찾게 된다. 그러다보니 익숙한 곳을 찾게 되는데, 작년에 이어 다시 가본 로마노스 마카로니 그릴에서 새로운 메뉴를 잔뜩 시켰다. 편안한 분위기와 진한 맛의 이태리 메뉴가 자랑인, 로마노스 마카로니 그릴에서의 저녁식사.
가족여행에 딱인 알라모아나 센터 맛집, 마카로니 그릴
하와이 최대 규모의 쇼핑센터인 알라모아나 센터의 4층에는, 레스토랑만 모여있는 호오키파 테라스라는 식당 전용 층이 있다. 이곳에는 중식부터 로컬까지 다양한 메뉴의 전문 식당들이 입점해 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로마노스 마카로니 그릴을 찾았다.
작년에는 점심 시간에 방문해 간단히 피자와 파스타 정도만 먹어봤는데, 저녁시간에 찾으니 느긋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색다르다. 하루종일 언제 가도 사람이 많은 편이라, 식사 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찾는 편이 안전하다. 앉자마자 우선 식전 빵부터 집어 들고, 식탁에 병째 놓인 올리브 오일을 조금 따라 콕 찍어 먹으며 요리를 기다린다. 메뉴 주문할 때 식탁에 깔린 종이에 서버가 직접 글씨를 써주는 것도 이젠 익숙해진 풍경이다.
작년 후기는 여기.
2015/12/14 - 하와이 쇼핑명소 알라모아나 센터의 추천 맛집! 푸드코트부터 레스토랑까지
그런데 메인이 나오기 전에 샐러드와 함께 등장한 전채 요리, '맥앤치즈 바이츠'가 대박! 이 한 입 먹는 순간 살이 바로 2kg정도 찔것 같은 중독적인 맛이란. 맥앤치즈를 한 입 크기로 뭉쳐서 튀김옷을 입혀 튀겼으니, 이것은 맛이 없을 리가 없는 것이다. 이미 메인이 나오기도 전에 2~3개는 가뿐히 먹어 치워 주시고.
작년에 먹어보지 못한, 마카로니 그릴의 대표 메뉴를 골고루 주문해 봤다. 먼저 치킨 커틀렛을 얹은 토마토 소스 카펠리니 '치킨 파마산'인데, 이건 딱히 반응이 별로였던 메뉴. 치킨은 맛있는데, 면이 너무 얇고 오래 삶아서 파스타 면이 아니라 꼭 소면같은 맛이 난다. 비주얼은 참 좋았는데 아쉽.
맘에 들었던 메인 메뉴는 '맘스 리코타 미트볼 & 스파게티', 그리고 머쉬룸 라비올리. 특히 버섯 향이 진하게 우러난 크림 소스가 일품이었던 라비올리는 이 집에서 여지껏 먹어본 모든 메뉴 중에 가장 훌륭했다. 여럿이 간다면 꼭 한번 주문해보길 추천. 가족여행이라면 아이들도 정말 좋아할 만한 요리다.
가뜩이나 포만감이 쩌는 메뉴들만 시켜서 숨도 못쉴 정도로 배가 부른데, 이 와중에 디저트도 두 가지다. 비스코티를 곁들인 코코넛 아이스크림은 달지 않고 아주 깨끗한 맛이 나서 부담없이 먹었다. 그리고 커피 크림이 진하게 느껴지는 티라미수도 맛봤다. 좀더 달고 진한 디저트를 원한다면 소르베보다 케이크류다. 난 개인적으로 소르베가 더 좋았다.
알라모아나 센터에서 컨벤션 센터까지는 걸어서 한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메이시스 백화점 2층에서 주차장 방향으로 나와서 직진하면 대로변 건너편에 센터가 보인다. 배도 가득 채웠으니, 다시 힘내서 쇼 관람하러 갈 시간.
로마노스 마카로니 그릴 공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acaroniGrillHawaii/?fref=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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