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디어로 초청되어 관람하게 된 호놀룰루 패션 위크! 작년에는 마지막날 피날레 쇼만 참관했는데, 올해는 아예 첫날 쇼부터 차례로 보면서 전체적인 행사를 관전할 수 있었다. 특히 패션위크와 함께 열리는 디자이너 마켓은 올해 어떻게 바뀌었을지 기대하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알라모아나 센터를 찾았다. 런웨이부터 마켓까지, 호놀룰루 패션 위크의 첫날 현장 스케치.
호놀룰루 패션 위크와 마켓
올해도 화려하게 개막을 알린 패션위크! 매년 11월 둘째 주 즈음에 열리는데, 올해는 11월 10~12일에 모든 쇼가 열려서 그 기간에 맞춰 라나이 여행을 끝내고 호놀룰루로 돌아왔다. 첫날에는 조금 일찌감치 행사장을 찾아서, 본격 쇼가 시작되기 전에 로컬 디자이너들의 마켓이 열리는 곳부터 구경했다. 작년보다 부스가 좀더 많아진 듯도 하고?
특히 로컬 패션 디자이너와 헬로우 키티의 콜라보레이션 아이템을 파는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훌라걸 차림을 한 키티가 어찌나 귀엽던지! 파우치부터 플립플랍, 가방까지 없는 게 없다.
이곳 디자이너 마켓에서 파는 제품들 중엔, 여행자가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없는 아이템이 많으니 나만의 특별한 쇼핑을 하기에도 좋다. 패션위크 기간에 하와이를 찾는다면 꼭 들러보길. 패션쇼 관람 티켓이 없어도 마켓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작년에는 여기서 너무나 예쁜 로컬 브랜드의 점프수트를 샀으니, 그 후기는 아래 링크에. 올해는 쇼핑 대신 인스탁스 폴라로이드와 함께 진행하는 이벤트 부스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2015/12/27 - 하와이 쇼핑놀이 알라모아나 편 - 니만 마커스, 루피시아, 호놀룰루 패션위크
드디어, 첫날 런웨이 시작!
서서히 입장이 시작되고, 좋은 미디어 석을 배정받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쇼 관람 시작! 정식 쇼를 보는 건 올해가 처음이라 어떤 아이템들이 등장할지 너무나 기대된다. 하와이의 패션 행사 답게, 비치 룩부터 시원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호놀룰루 패션위크의 런웨이는 매우 특별한 컨셉트를 가지고 있는데, 로컬 디자이너 뿐 아니라 메인 스폰서인 하와이안 항공의 취항지에서 유명 디자이너를 초청했다. 그래서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디자이너가 이날 차례로 다음 시즌의 룩을 미리 선보인다. 첫 쇼는 로컬 디자이너들의 시즌 룩으로 진행되었다.
물론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의 다음 시즌 트렌드를 보는 두번째 패션쇼도 알차지만, 내게는 하와이의 로컬 디자이너가 선보인 첫 쇼'Local Luxe'가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사실 하와이라는 지역의 특성상 연중 무덥고 다양한 문화가 혼재되어 있어서 '패션'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은데, 생각보다 너무 예쁜 비치 룩부터 포멀한 드레스 룩까지 다양하게 등장해서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30여분의 짧은 첫 쇼가 끝나자 왠지 모르게 아쉽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어진 다음 쇼와 피날레 후기도 계속 연재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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