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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urkey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11화 파묵칼레 - 신비한 백색의 나라

by nonie 2008.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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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힘만으로 데워진, 그 따뜻한 물에
잠시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왠지 미안해졌던,
그 하얗고 매끈한 언덕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그 동화속 풍경
그리고 그 그림 속으로 왁자지껄 바짓단을 걷으며 들어가는
현실 나라의 관광객들



이제 나는 파묵칼레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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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파묵칼레로 이동 중 점심 식사. FUJI S5600

바로 이게 터키식 양고기 바베큐!
잘못 조리하면 특유의 누린내가 심하지만,
이 집처럼 잘하는 식당에 가면
정말 부드럽고 맛깔스런 양고기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잘 익힌 양고기를 얇게 썰어 내오는데,
밀가루 전병에 고기를 올리고
다진 야채+토마토와 함께 싸서 먹으면,
최고!!

맛있는 양고기 바베큐로 점심식사를 하고
후식의 필수 코스, 차이 한 잔.

나랑 아늘은 양고기가 너무 좋았지만
피디님과 언니는 터키 음식에 완전히 질렸던지
결국은 뜨거운 물을 따로 달라고 해서
컵라면에, 가져간 김까지 꺼내서 먹었다.
레스토랑 주인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들의 음식을 모욕하는 일일 수도 있었다.
끝까지 친절하게 대해줘서, 터키인들의 관용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04/23  파묵칼레. FUJI S5600

파묵칼레에 도착하자 비바람이 휘몰아친다.
여름옷에 가까울 만큼 얇은 옷만 걸친 나는
너무나 추워서 견딜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 곳은 터키 관광의 필수 코스,
촬영에 절대 빠져서는 안될 부분이다.

나와 언니는 신발을 벗고, 석회붕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발밑을 간질이는 온천물은
적당히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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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파묵칼레. FUJI S5600

전 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은
이런 추위를 예상한 듯 겨울 코트를 걸치고 있었다.
나는 나시에 가디건을 걸치고 오들오들 떨면서도
카메라 앞에선 어쩔 수 없이
행복한 표정을 지어야 했다.

하지만 그게 힘들진 않았다.
터키를 위해서라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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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파묵칼레. FUJI S5600

신은 터키를 편애한게 분명하다.
3년전 터키에서는 카파도키아에 놀랐고,
이번 여행에서는 파묵칼레를 보고 또 한번 놀랐다.


이젠 질투가 난다. 이 나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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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파묵칼레. FUJI S5600

여기서 또 촬영을 했다.
"언니. 제가 파묵칼레의 전설을 알려드릴까요?(이하 생략)"
이제 멘트를 미리 준비하는 센스를 갖춘 나,
방송인 다됐다. ㅋㅋㅋ


Behind Story

힘들었던 촬영이 끝나고,
아늘은 우리 일행을 한 쇼핑 센터로 데려갔다.
파묵칼레 지역은 석회붕 온천 외에도
질 좋은 면(Cotton)을 생산하기로 유명하다.

난 여기서 핑크색 미니 스커트와 흰색 티를 샀다.
그러나, 며칠전 배에서 촬영할 때 부딪힌
왼쪽 허벅지의 멍자국이 너무 커서 대략 낭패. 치마가 너무 짧다.

온천 호텔에서 하루를 푹 쉬고, 이젠 안탈리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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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살다 호수. FUJI S5600

다음날.

파묵칼레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뒤로 한 채
안탈랴로 떠난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

가는 길에 잠시 들른 아름다운 호수. Salda.
탁 트인 전경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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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살다 호수. FUJI S5600

낙타를 탔다.

처음에는 언니 뒤에 같이 탔는데
너무 무서워서 금방 내렸다.

언니는 무섭다고 하면서도
다시 한번 타는 용기를 발휘.
역시 연예인은 괜히 연예인이 아닌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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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살다 호수. FUJI S5600

 

태어나서 처음 타본 낙타.
말을 타는 것도 이런 느낌일까.

 

흔들흔들. 불안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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