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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Macau38

마카오 명소 산책! 로렌조 시장의 호떡부터 아름다운 만다린 하우스까지 마카오 하면 세인트폴만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많은 문화 유산이 반도 전체에 점점이 흩어져 있어서 하나씩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다. 8박 9일동안 오래된 맛집과 볼거리를 여유롭게 즐기는 마카오 여행의 마지막은, 오랜 역사의 자취를 따라 산책하는 코스로 마무리했다. 로버트 호퉁 도서관에서 시작한 발걸음은 우연히 발견한 로렌조 시장의 명물 먹거리, 튀김 호떡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마카오가 간직한 최고의 미학, 만다린 하우스에서 정점을 찍었다. 지금껏 내가 마카오에서 발견한 최고의 볼거리는 단연코, 만다린 하우스다. 고요한 정원과 아늑한 구조의 건축물, 로버트 호퉁 라이브러리 1894년에 지어진 주거형 건축물로, 홍콩 부자인 로버트 호 퉁 경이 이를 사서 소유했다가 사후 마카오 정부로 귀속되어 도서관으로 .. 2015. 3. 31.
마카오 카페 투어! 로스터리 카페부터 로컬 명물 계란 샌드위치까지 남중국해의 탁 트인 해변가에 위치한 소피텔 마카오에서 묵는 여행은, 역시 여유가 있다. 시내 중심부와 가까우니 서두를 필요없이 천천히 아침식사를 즐긴 후, 버스를 타고 시내의 더욱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본다. 그곳엔 마카오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파는 로스터리 카페가 있다. 카페와 재래시장, 골목을 구경하며 걷다보면 다시 호텔이 있는 동네 근처. 이번엔 오래된 차찬탱에 어렵사리 자리를 잡고, 이집 대표 명물인 계란 샌드위치를 한 입 크게 베어 문다. 저녁엔 록시땅 스파에서 2시간 트리트먼트의 은총을 받으며 힐링의 하루를 마무리하면, 완벽하다. Breakfast @ Sofitel Macau소피텔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미스트랄(Mistral)의 아침 풍경은 꽤나 화려하다. 초콜릿 분수가 끊임없이 흐르는 디저.. 2015. 3. 5.
마카오 명소 산책! 세인트 라자러스 지구에서 세인트폴 성당까지 걷다 마카오 반도 남단에서 버스를 탔던 날, 차창 너머로 유난히 아름다운 골목이 눈에 띄었다. 정류장을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날 같은 버스를 타고 그 곳에 내렸다. 순전히 감으로 멈춰선 골목이지만, 결국 마카오의 구불구불한 길은 오랜 흔적이 숨쉬는 성 라자러스 지구로 나를 인도했다. 크고 작은 갤러리와 아트 스페이스가 촘촘히 숨겨진 보물같은 장소를 즐겁게 산책하다 보니, 우연히 발길이 닿은 마지막 풍경은 세인트폴 성당 앞. 마카오 세 번만에 드디어, 그 웅장한 문화유산을 마주한다. 2월의 따스한 오후 늦은 햇살을 받으며. 7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그만 내렸다 어제 파인 다이닝을 먹으러 관광대 캠퍼스에 가던 날, 우연히 차창 밖으로 발견한 그림같은 골목이 뇌리에서 계속 떠나질 않았다. 좁은 골목에 오후 햇살이.. 2015. 3. 2.
마카오 호텔놀이 6. 세나도와 가장 가까운 5성 호텔 @소피텔 폰테 16 마카오 호텔놀이 5. 옛 문화유산과 가까운 특급 호텔, Sofitel Macau at Ponte 16이번 여행을 하기 전까지는, 마카오 호텔은 죄다 코타이 스트립에만 있는 줄 알았다. 사실 리조트 지구로 개발된 타이파 섬은 주요 유적이 있는 반도와는 꽤 먼 거리여서, 전용 셔틀버스나 택시를 타고 일부러 찾아와야 한다. 세나도 주변의 유일한 특급 호텔 소피텔 폰테16에 묵으면서, 올드 마카오의 구석구석을 깊숙히 탐험할 수 있었다. 마카오에 세 번째 오면서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옛 포르투갈의 흔적이, 느릿해진 여행의 속도에 맞추어 하나 둘씩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마카오 여행의 마지막 2박 3일이, 이보다 편안할 수는 없었다. Location그동안 내가 머물렀던 마카오 호텔은 리조트로 둘러싸인 코타이 스.. 2015. 2. 25.
마카오의 오래된 맛집 순례 4. 새우알 비빔면 & 코코넛 로드를 찾아서 마카오 여행의 필수 관문, 세나도 광장은 음력 설을 앞두고 엄청난 인파로 정신없이 붐비고 있다. 여기서 광장과 성당을 보며 육포와 어묵을 사먹는 패턴에서 살짝 벗어나는 순간, 마카오는 관광지가 아닌 일상의 도시로 다가온다. 미슐랭이 꼽은 새우알 비빔면 맛집도, 영화 도둑들에 나왔다는 빈티지한 붉은 골목도, 아직은 한가롭게 음미할 수 있는 숨겨진 매력이라 더 좋다. 나 혼자 코코넛 로드라고 이름붙이고 싶은 세나도의 뒷길에서, 오래된 시간을 담은 코코넛 푸딩과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차례로 만난다. 마카오 미식 여행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미슐랭 가이드가 꼽은 마카오의 오랜 맛집을 찾아서 만다린 오리엔탈에서 리스보아를 바라보며 천천히 걷다 보면, 15분 만에 세나도 근처의 시내 중심부에 도착한다. 홍콩의 번화.. 2015. 2. 24.
마카오 아트 탐방! 우아한 3코스 점심과 창고 갤러리, 아트 뮤지엄 만다린 오리엔탈은 마카오 반도의 가장 남단에 위치하고 있는데, 대중교통에 익숙해지면 호텔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반도 전역을 구석구석 누빌 수 있다. 든든히 충전해 둔 마카오 패스를 들고, 오늘 하루는 내가 사랑하는 아트 테마로 마카오를 바라보기로 했다. 가성비 좋은 런치 코스를 든든히 먹고, 창고를 개조한 갤러리와 레드 마켓, 마카오 아트 뮤지엄을 차례로 둘러본다. 뮤지엄에서 호텔까지는 걸어서 5~10분 거리. 하루가 꽉 차게 흘러간다. 미슐랭이 꼽은 파인 다이닝을, 3만원에?쟁쟁한 대형 호텔이 빠짐없이 들어선 마카오는 아시아 전역에서 수많은 호텔 인력을 필요로 한다. 자체적으로 투어리즘 인력을 육성하는 전문학교도 꽤 유명한데, 독특하게도 학교 내에 호텔과 레스토랑을 직접 운영하고 학생들이 현장에서 실.. 2015. 2. 23.
마카오 쇼핑놀이! 현지인 동네의 슈퍼마켓 Park n' Shop 탐방기 마카오에서 쇼핑했다는 후기는 많지만, 베네시안의 쇼핑 아케이드같은 쇼핑몰이 아닌 로컬 슈퍼마켓 쇼핑 후기는 많지 않다. 실제로 마카오의 관광지에는 슈퍼마켓이 거의 없다. 여행 전부터 가이드북에는 나오지 않는 슈퍼마켓 정보를 미리 챙겨놨다가, 현지인 거주 지역인 타이파 센트럴 쪽에 나간 김에 꼼꼼히 둘러보고 왔다. 여행기 연재 중 잠시 쉬어가는 차원에서 간단히 풀어보는, 마카오 슈퍼마켓 쇼핑기. 타이파, 빌리지를 벗어나 현지 거주지역으로 향하다코타이 스트립의 호텔 지구에서 여행을 하는 경우, 리조트의 문턱을 넘어서면 황량한 공사 현장만 펼쳐지기에 마카오 초심자는 직접 걸어서 무언가를 찾아 다니기가 어렵다. 실제로 코타이 쪽에는 슈퍼마켓이 없고, 기껏해야 세나도 광장이 있는 반도로 올라가면 한국에도 잘 알려.. 2015. 2. 21.
마카오 호텔놀이 5. 세계적인 스파와 최고의 칵테일 @ 만다린 오리엔탈 마카오 호텔놀이 5. 만다린 오리엔탈의 더 스파(The Spa) & 최고의 야경과 칵테일 이 호텔에 머물면서 가장 하이라이트였던 순간을 꼽으라면 역시 스파와 라운지 바에서의 시간을 꼽고 싶다. 오직 마카오에서만 만날 수 있는, 포르투갈의 이국적인 스파이스에서 영감을 얻은 2시간의 황홀했던 바디 트리트먼트는 세계적인 스파의 정수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스파에도 뒤지지 않는, 어쩌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저녁에 바에서 즐겼던 야경과 칵테일이다. 다녀왔으니까 쓰긴 쓴다만, 한국에는 많이 안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 이 가격에 이 칵테일과 이 야경은,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된다. 세계적인 럭셔리 스파의 정수, 만다린 오리엔탈 마카오의 더 스파 마카오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수많은.. 2015. 2. 20.
마카오 호텔놀이 4. 한 차원 다른 품격의 아침을 맞다 @ 만다린 오리엔탈 마카오 호텔놀이 4. 단 하나의 호텔을 선택해야 한다면, Mandarin Oriental Macau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 둘씩 생긴다. 2년 전에도 구경은 했으나 투숙은 못해본 위시리스트 1순위의 마카오 호텔, 만다린 오리엔탈에서 드디어 2박 3일을 보냈다. 앞서 콘래드와 쉐라톤의 으리으리한 스위트룸을 거쳐 왔음에도 불구하고, 만다린 오리엔탈 특유의 한 차원 다른 품격과 우아한 서비스는 나를 200% 만족시켰다. 마카오 여행에서 가장 럭셔리한 아침을 맞이하는 방법? 호수 너머 마카오 타워의 전경을 바라보며 눈을 뜨고, 쉐프들이 직접 만들어 주는 최고의 조식을 맛보는 것이다. 만다린 오리엔탈 마카오 객실별 자세히 보기!(클릭) Premier View Room @ Mandarin Or.. 2015. 2. 18.
마카오의 오래된 맛집 순례 3. 현지식 밀크티 & 매콤새콤한 쏸라펀 마카오의 오래된 맛집을 돌아보며 산책하는 8박 9일간의 여유로운 여정. 언제부터 있었는지도 모를 만큼 오래된 로컬 카페에서, 씁쓸하고 진한 밀크티 한 잔과 갓 구워낸 호두빵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타이파 빌리지를 벗어나 그 너머의 현지인 지역으로 첫 발걸음을 옮기면서, 나의 마카오 여행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 곳에는 아파트와 공원, 식당과 슈퍼마켓이 있었고, 마카오에서 손에 꼽는 쏸라펀 전문점도 아주 무심하게 자리하고 있다. 처음 먹어보는 매콤새콤한 국수 한 그릇에, 홀랑 반해버렸다. 지금도 그 맛이 가끔 생각난다. 타이파 빌리지의 오래된 카페에서, 짧은 티타임 타이파 빌리지의 가장 유명한 사거리. 모두가 지나가는 길이지만 무심코 지나쳐만 가는 바로 그 모퉁이에, 마카오에서 손에 꼽는 차찬탱이 .. 2015.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