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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Finland27

탈린 구시가 여행 - 탈린카드로 세 곳의 박물관 한번에 순례하기 nonie X Tallinn - 구시가의 박물관 탐험하기 feat.탈린카드탈린 구시가의 박물관은 월요일에 모두 쉰다. 그러니 제대로 구경할 수 있는 날은 도착한 일요일 첫날 뿐이다. 무적의 탈린카드 한 장이면 못 들어갈 곳이 없지만, 내가 선택한 세 곳의 뮤지엄은 제각기 테마가 너무도 달라서 더욱 재미있었다. 세 가지 테마로 들여다 보는, 탈린의 어제와 오늘. 탈린카드, 그리고 시티 뮤지엄많은 유럽 대도시가 저마다의 관광 패스를 가지고 있는데, 탈린카드는 좀 독특한 개념이다. 교통+뮤지엄/액티비티 관람 기능이 합쳐져 있어 매우 편리하다. 대신 가격이 좀 있는 편이고 1일/2일 권으로 사용 기간에 제한을 둔다. 내게 주어진 탈린카드는 24시간 권인데, 어짜피 2박 3일의 첫 날에 가장 많은 이동과 관람을 .. 2017. 3. 28.
탈린 구시가 여행 - 탈린 최고의 맛집, 올드 한자에서의 느긋한 점심식사 nonie X Tallinn - 탈린 최고의 맛집, 올드 한자에서의 느긋한 점심식사헬싱키에서 실야라인 크루즈를 타고 탈린으로 건너와 스파 호텔에 묵는 여유로운 2박 3일 여행! 첫 일정은 탈린을 대표하는 구시가지부터 찾아가 본다. 본격 탐험을 하기 전에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곳은, 탈린의 수많은 레스토랑 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맛집인 '올드 한자'다. 관광객용 맛집이라 생각했던 나의 편견은, 시작부터 와장창 깨졌다. 수준높은 서비스부터 오랜 로컬 레시피를 담은 한 접시까지, 모든 면에서 이번 헬싱키~탈린 2주 여행 중 손에 꼽는 훌륭한 식사였다. 성벽 저 너머로 펼쳐지는, 낡은 동화책같은 마을발트 3국 여행은 내 여행인생 15년의 오랜 위시리스트 중 하나였다. 핀란드 출장과 연계해서 이렇게 빨리 소원이.. 2017. 3. 15.
탈린 신시가의 모던한 스파 호텔, 탈링크 스파 앤 컨퍼런스 호텔 nonie X Tallinn - 탈린 숙소, 탈링크 스파 앤 컨퍼런스 호텔2박 3일의 탈린 여행을 함께 한 숙소는 탈링크 스파 앤 컨퍼런스 호텔이다. 구시가 성곽 입구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동시에, 탈린 항구와도 가까워서 탈린 첫 여행에 무척 편리했다. 뭐니뭐니해도 이 호텔의 하이라이트는 호텔 1층의 거의 전체를 차지하는 대형 규모의 '스파' 시설이다. 투숙과 동시에 스파와 사우나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유럽식 스파 호텔의 요모조모 소개. 오래된 도시의 모던한 호텔탈린 항구에 도착한 수퍼스타 호에서 내리자마자, 나를 초청해 준 탈린 관광청에서 배웅나온 현지 관계자가 내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기다리고 있다. 그녀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택시를 탔다. 그런데 타자마자 벌써 도착이라고? 알고 .. 2017. 3. 2.
헬싱키에서 에스토니아로! 탈링크 실야(Tallink Silja) 크루즈 탑승 후기 nonie x Finland - 헬싱키에서 에스토니아로헬싱키에서의 행복했던 1주일을 뒤로 하고, 에스토니아로 향하는 크루즈를 타기 위해 항구로 향했다. 난생 처음 타보는 대형 선박은 과연 어떨지 궁금했는데, 역시나 흥미진진한 경험이었다. 무려 9층 규모의 커다란 배에서 보내는 두 시간은, 어쩐지 짧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면세점에서 쇼핑도 하고 라운지에서 군것질도 하다 보면 두 시간은 금새 지나가니까. 탈링크 실야 라인의 슈퍼스타 호 탑승 후기. 핀란드 우버 타고, 헬싱키 항구로헬싱키에서 1주일간 묵었던 알론코티 아파트먼트는 모든 면에서 손색없는 호텔급 숙소였다. 하지만 24시간 카운터에 직원이 있는 일반 호텔과 달리, 이 숙소는 일요일이나 영업시간 이후에는 무인 운영된다. 체크아웃이야 객실에 키를 놔두고.. 2017. 3. 1.
헬싱키 하이라이트 산책 - 우스펜스키 대성당부터 실내시장 맛집까지 nonie X Finland - 헬싱키 나홀로 워킹 투어예쁜 아파트 숙소와 함께 하는 1주일간의 행복했던 여행도, 벌써 마지막날이다. 여행 첫 날부터 헬싱키의 '특별한 순간이나 공간'을 잡아내는 데 집중하느라, 정작 헬싱키 시내의 대표적인 명소는 대부분 스쳐지나기만 했다. 헬싱키 자유여행의 마지막 날, 이제 시내 지리에도 익숙해졌고 트램과 버스도 능숙하게 탈 수 있으니 관광명소를 두루 돌아보면서 마무리하기로. 다시 문을 연, 우스펜스키 대성당헬싱키 대성당보다 훨씬 내부가 아름답기로 알려진 우스펜스키 대성당이지만, 한동안 내부 보수와 수리공사로 문을 닫아 많은 여행자를 아쉽게 했다. 최근 이 성당이 다시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여기서부터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핀란드의 옛 러시아 지배 시절을 상징하는 중.. 2017. 2. 27.
헬싱키 카페 투어 - 파리의 꽃집을 닮은 Fleuriste & 헬싱키 대학 카페 Think Corner nonie X Finland - 헬싱키 카페 투어헬싱키의 프리미엄 커피를 선도하는 로스터리 카페에 이어, 이번에는 다양한 '카페 컬쳐'를 만날 수 있는 두 곳의 카페를 방문했다. 헬싱키의 세련된 거리, 디자인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플로리스테는 그야말로 유럽식 로컬 카페의 표본이다. 한편 시내 한 복판에서 대학교가 운영하는 싱크 코너는 캠퍼스 특유의 활기찬 기운이 잔잔히 흐르는 공간이다. 서로 다른 편안함 속에서 헬싱키의 겨울 추위를 잠시나마 달랬던, 카페에서의 시간들. 디자인 디스트릭트의 아늑한 플라워 아틀리에 & 카페Juuri에서 맛있는 3코스 런치를 먹은 후 슬슬 걷기 시작하니, 디자인 디스트릭트로 자연스레 이어진다. 무채색의 멋스러운 거리 한 켠에 스며들 듯 무심하게 위치한 플로리스테 카페는, 헬싱키.. 2017. 2. 24.
헬싱키 쇼핑 투어 - 아라비아 팩토리 폭풍 쇼핑! 이딸라, 빌레로이앤 보흐 아울렛 등 nonie X Finland - 헬싱키 쇼핑 투어, 아라비아 팩토리이제 헬싱키에서의 자유로운 1주일도 어느새 끝을 향해 달려가니, 이제 아껴뒀던 쇼핑을 할 시간! 망설임 없이 아라비아 팩토리로 향했다. 헬싱키에서 무언가를 산다면, 단연 이곳이어야만 한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주방 명품들이 엄청난 할인율의 가격표를 달고 줄줄이 늘어서 있어 엄청난 고뇌에 빠져들게 하는 곳이다. 이 아울렛이 오늘의 영업을 마치지 않는 이상, 도저히 여기서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 어쩌랴. 속절없이 지갑만 계속 여는 수 밖에. 북유럽의 쇼핑 종결자, 아라비아 팩토리나의 핀란드 일정은 총 2주로, 헬싱키에서만 온전히 자유롭게 보내는 일정은 첫 1주일이다. 에스토니아에 갔다가 헬싱키에 돌아오긴 하지만, 박람회 참가 등 각종 출장 일정.. 2017. 2. 23.
헬싱키 아트 & 미식 탐험 - 디자인 뮤지엄 & 레스토랑 Juuri의 런치 3코스 nonie X Finland - 헬싱키 아트 & 미식 탐험헬싱키는 크지 않은 도시다. 동선을 잘 짜니, 많이 이동하지 않고도 하루를 꽉 차게 보낼 수 있었다. 오늘은 미리 예약해 둔 점심 식사가 있는데, 마침 식당 바로 옆 디자인 뮤지엄을 먼저 보고 가면 시간이 딱 맞는다. 그렇게 해서 자연스럽게 완성된, 헬싱키의 아트 & 미식 탐험 반나절 코스 첫번째 편. 로컬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만나는 곳, 디자인뮤제오 DesignMuseo앞서 방문했던 현대미술관(HAM)이나 키아즈마가 현대미술에 집중한다면, 시내 한복판에 존재감을 뽐내지 않고 조용하게 위치한 디자인뮤제오는 핀란드 디자인을 소개하는 박물관이다. 오픈 시간인 오전 11시에 맞춰 방문했는데, 평일이어서 한가하게 관람을 시작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헬싱키.. 2017. 2. 21.
헬싱키 카페 투어 - 아늑한 로스터리 카페에서 만난, 핀란드의 커피 nonie X Finland - 헬싱키 카페 투어 1. La Torrefazione핀란드 일정이 잡혔을 때, 가장 기대했던 건 북유럽의 커피였다. 하루에 대여섯 잔은 기본이라는 핀란드 인들의 커피 사랑이야 익히 유명하기도 하고, 그만큼 카페 문화가 발달했을 거라는 기대도 컸다. 막상 헬싱키에 와서야 알게 된 건, 생각보다 '북유럽다운' 수준높은 로컬 로스터리는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고르고 고른 몇 곳의 카페에서 마신 커피, 그 첫번째 이야기. 시내 한복판에 숨은 로스터리 카페작년 여름 헬싱키에 다녀온 동생은 내게 말했다. '커피는 기대하지 마.' 커피 마니아인 내겐 다소 김빠지는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한국의 커피가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을 넘어선 지도 꽤 되어서인지, 커피 하나를 위해 .. 2017. 2. 17.
헬싱키 아트 여행 - 핀란드에서 만난 쿠사마 야요이 @ HAM, 그리고 키아즈마 nonie X Finland - 헬싱키 아트 여행 두번째, 키아즈마와 현대미술관(HAM)예쁜 호텔 아파트에 1주일간 머물며, 시내를 깊고 여유있게 돌아보는 헬싱키 여행. 알바알토 건축 투어에 이어, 오늘은 본격적으로 '아트' 테마로 온종일 보내기로 했다.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키아즈마에서 가장 핀란드다운 아트를 만난 후, 현대미술관에서는 저 멀리 우주에서 온 듯한 쿠사마 야요이의 전시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두 곳 모두 현대미술을 다루지만 콘텐츠 자체는 너무나 달라서 더 흥미로웠던, 나의 헬싱키 아트 투어. 가장 핀란드다운 미술관, 키아즈마한국의 여행 인플루언서로서 헬싱키 시와 함께 하는 자유여행 프로젝트로 주어진 시간은 무려 1주일이다. 헬싱키의 날고기는 명소와 뮤지엄들이 내게 보내온 .. 2017.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