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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hina55

상하이 호텔여행 - 중국 최초의 현대식 호텔, 애스터하우스에서 보낸 3일 nonie의 호텔여행 - 타임머신을 탄 듯한 문화유산 호텔, 애스터하우스1800년대에 지어진 건축물이 지금까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도 신기한데, 만약 그 안에서 편안하게 숙박을 할 수 있다면? 상하이에는 중국 최초로 지어졌던 현대식 호텔이 아직도 그 명맥을 멋지게 유지하며 여행자를 맞이한다. 여행 컨퍼런스 때문에 갑자기 찾은 상하이에서 급하게 호텔을 예약할 일이 생겼고, 이번이야말로 애스터하우스에서 머물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호텔여행자인 내게는 무척이나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던, 애스터하우스에서의 3일. intro. 호텔공부(?)하기 좋은, 살아있는 역사 '애스터하우스'4년간 전 세계 1백여 곳의 호텔을 여행하면서, 호텔을 선택하는 기준은 서서히 변화해 왔다. 처음 호텔이라는 생소한 세계에 빠져들.. 2017. 6. 2.
상하이 출장 식사일지 - 구내식당부터 훠궈, 대만식 아침식사까지 작년 11월에 이어 반 년만에 다시 상하이를 찾았다. 여행박람회 취재가 5일 중 3일을 차지한 터라, 온전히 주어진 자유시간은 거의 없었다. 그래도 틈틈히 구글맵에 부지런히 모아 둔 점들을 따라, 시내 곳곳을 부지런히 움직였다. 좋지 않은 컨디션 때문에 생각만큼 많이 다니진 못했지만, 박람회 일정 중에 다녀온 곳들에 대한 짤막짤막한 기록 첫번째. Hot pot dinner @ 海底捞상하이. 언제나 어렵게 느껴지는 여행지 중 하나다.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이유는, 중국어를 못하는 내게는 반 쪽짜리 여행밖엔 할 수 없는 곳이니까. 너댓 번을 상하이에 왔어도, 매번 호텔과 주변만 돌아보고 가는 나홀로 여행의 반복이었다. 미식이든 문화든, 깊이있게 이해하기엔 언제나 부족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핀.. 2017. 5. 22.
거대해지는 중국의 여행시장을 미리 보다! ITB China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업계 10년차의 새로운 고민과 탐색처음 여행업계에 발을 디딘 것은 여행 월간지 AB-ROAD에서 기자를 시작한 10여 년 전이다. 매달 관광청과 여행사, 항공사 행사를 다니며 좋은 관계를 맺어, 지면 취재로 연결해 기사를 내는 것은 초짜 여행기자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무였다. 아직 어렸고 외국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던 나는, 매달 반복되는 출장이나 행사 취재가 그저 힘들기보단 즐거웠고 열정적으로 일했다. 하지만 주한 관광청이 각국의 매력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매달 지면에 옮기면서, 문득 내 직업의 대의명분(?)에 종종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외국을 포장해서 한국에 알리는 일은 결과적으로 무엇에 이익이 될까 하는 순진하지만 당연한 물음표 말이다. (실제로 취재를 가보면, 거창한 홍보에 비해 별볼일 없.. 2017. 5. 20.
반전 매력을 지닌 화려한 전망의 특급호텔, 반얀트리 상하이 온더 번드 상하이 호텔여행 - 반얀트리 온 더 번드 Banyan Tree on the Bund벌써 네 번째 상하이 행이다. 지금까지는 여유 있게 여러 호텔을 둘러보던 여행이었지만, 이번엔 컨퍼런스 참가 때문에 급하게 온 거여서,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쫓기듯이 바쁜 머릿 속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준 건, 역시 호텔이다. 하필 가장 바쁜 때 머물렀던 호텔이 '반얀트리'여서, 참 다행이다. 가장 정적인 호텔에서 가장 화려한 번드 뷰를 선보이는 반전 매력을 가진, 반얀트리에서의 24시간. 체크인, 꽃 한 송이아무리 5일짜리 출장이라지만, 다양한 호텔을 경험하고 기록하는 일을 게을리할 순 없다. 상하이는 자주 오다보니 나름대로 돌아보고 있는데, 이번에는 푸동 남쪽에 위치한 컨벤션 센터를 오가야 하니 번드 or 푸동의 호텔 .. 2017. 5. 19.
상하이 호텔여행! 빌딩숲에서 누리는 미식과 스파 @ 포시즌스 푸동 1주일간의 상하이 호텔여행 대미를 장식한 호텔이 포시즌스 푸동이었던 것은, 이번 여행 최대 행운 중 하나였다. 푸동이라는 지역의 특성상 시내 중심가와 떨어져 있고, 자칫 빌딩숲에 갇혀있다는 느낌을 주기 십상이다. 하지만 나의 여행이 언제나 그랬듯, 호텔과의 궁합은 여행 전체의 질을 좌우할 정도로 강력했다. 아침에는 동방명주가 바라다보이는 자쿠지에서 피로를 풀고, 아침과 저녁엔 중국의 미식을 만나는 시간으로 하루가 부족했던, 포시즌스 푸동에서의 마지막 날. Dinner @ Shang Xi플레어 스파에서의 기분좋은 전신 마사지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위해 중식당인 샹시로 향했다. 광둥 요리 전문이라 들었는데, 전채로 나온 오리고기 3종 세트를 보니 마카오 포시즌스의 미슐랭 레스토랑과도 비슷한 컨셉이다. 오리의 .. 2016. 12. 14.
상하이 호텔여행! 모던과 클래식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호텔, 포시즌스 푸동 상하이 호텔여행의 마지막 주인공은 포시즌스 푸동이다. 브랜드 만으로도 큰 신뢰를 주는 호텔이라 어느 정도 기대는 했지만, 이 정도로 멋진 호텔일줄은 몰랐다. 이전에 타국에서 머무른 포시즌스의 리조트나 호텔과는 달리, 푸동의 포시즌스는 현대 중국에서 뽑아낼 수 있는 가장 세련되고 모던한 디자인을 중국적인 색채와 함께 잘 녹여냈다. 섬세하고 정성 가득한 룸서비스부터 여행의 모든 피로를 남김없이 털어내준 포시즌스 스파까지, 포시즌스 푸동에서의 나긋나긋했던 스테이 첫번째 이야기. 포시즌스 푸동의 시티 뷰 디럭스 룸샹그릴라 푸동이 단체 손님과 아케이드 등이 어우러져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면, 체크아웃 후 택시로 순식간에 도착한 포시즌스 푸동은 완전히 정반대의 분위기다. 로비 사이즈가 컴팩트하고 차분하며, 체크인 중.. 2016. 12. 13.
상하이 호텔여행! 스파와 조식이 훌륭했던 특급 호텔, 샹그릴라 푸동 놀라움으로 가득했던 주가각에서의 2박 3일을 마치고, 다시 상하이 시내로 향했다. 상하이 여행 세 번만에 처음으로, 푸동 지역에 두 곳의 호텔을 1박씩 계획해 두었다. 그 중 첫번째 호텔은 푸동의 대형 호텔을 대표하는 샹그릴라 푸동이다. 탁 트인 전망과 넓고 쾌적한 객실, 샹그릴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치(chi) 스파는 역시 믿음직한 특급 호텔의 레벨을 확인해 주었다. 물론 상하이를 찾는 개별여행자에게, 푸동이라는 지역의 장단점은 뚜렷했다. 종합적으로 본, 샹그릴라 푸동에서의 하루. 그랜드 타워의 호라이즌 클럽 프리미엄 번드 뷰 룸우선 상하이의 샹그릴라 호텔은 약간의 부연 설명이 필요하다. 샹그릴라는 현재 중국에서 엄청나게 세를 넓혀가고 있는 대표적인 호텔 브랜드다. 따라서 중국의 왠간한 대도시에는 하.. 2016. 12. 9.
중국 전통문화와 힐링 리조트의 만남,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생각하다 @ Ahn Luh 상하이에서 1시간 떨어진 수향마을, 주가각(주자쟈오)은 한적하고 작은 관광지다. 이 곳에 엄청난 자본과 인력이 투입된 힐링 컨셉트 리조트가 숨어 있으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Ahn Luh 리조트는 지금까지 내가 거쳐온 수많은 럭셔리 호텔의 레벨을 넘어선 무언가가 있었다. 호텔을 설계한 오너가 어떤 철학을 갖고 있느냐가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불씨가 될 수도 있고, 호텔 문화 자체를 바꿀 수도 있다는 걸 이곳에서 깨달았다. 중국 특유의 동양철학과 전통 문화를 재해석해낸 새로운 리조트에서, 몸과 마음의 조용한 치유를 경험한 하루. Nonie @ Seoul(@nonie21)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6 11월 18 오전 4:53 PST 따스한 물이 흐르는 수영장에서, 스파를 준비하다오전 내내 .. 2016. 12. 4.
주가각(주자쟈오) 아침 산책과 쇼핑, 현지 요리 맛보기 @ Ahn Luh 상하이 호텔여행의 하이라이트, Ahn Luh에서의 첫 아침이 밝았다. 어제는 도착해서 리조트의 비주얼에 충격받을 틈도 없이 야경 촬영에 저녁식사까지 소화하느라 너무나 분주했다. 오늘은 느긋하게 주가각의 한가로운 아침 풍경으로 들어갈 시간이다. 아침에 만난 주가각은 어젯밤의 반짝이는 야경과는 또 다른 분위기에,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끊임없이 발길을 붙잡고 지갑을 열게 한다. 오래된 사원에서 잠시 마음을 가다듬기도 하고, 현지식당에서 끝내주는 민물고기 요리를 맛보다 보니 훌쩍 지나간, 주가각 산책여행. Breakfast @ Ahn Luh간밤에 비가 내려 촉촉해진 길을 따라 로비동을 향해 천천히 걷는 아침. 이렇게 평화로운 순간이 있을까 싶다. 안루에서의 아침식사는 간소하고 소박하다. 미니 뷔페가 차려져있긴 하.. 2016. 12. 3.
주가각에 오픈한 하이엔드 리조트 Ahn Luh, 중국 호텔의 미래를 만나다 상하이 호텔여행 3일차. 시내에서 1시간 거리에 떨어진 주가각으로 향했다. 당초 수향마을은 전혀 계획에 없었는데, 주가각에 엄청난 리조트가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2박3일을 미리 빼둔 일정이다. 아직 정식 오픈도 하지 않아서, 한국에서는 내가 처음으로 투숙 및 소개하게 되었다. 사전 정보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직접 가보기 전까지는 그냥 럭셔리 리조트겠거니 하는 예상 뿐이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곳에서의 2박 3일은 3~4년간 투숙한 100여 곳의 호텔 중 손에 꼽는 곳으로 영원히 남지 않을까 싶다. 주가각에서 목격한 중국 호텔업계의 현재와 미래, 이제부터 찬찬히 풀어보기로. 이탈리아 세단을 타고, 주가각으로7성급 완다레인에서의 화려한 2박 3일을 마치고, 오늘은 주가각에서 픽업차량이 오는 날이다. .. 2016.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