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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미디어122

메타블로그의 도를 넘는 무단 링크 수집,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 오늘 내가 쓴 블로그 포스트가 구글 검색에 잘 잡히는지 검색했다가 어이없는 경험을 했다. 내 블로그의 링크는 1페이지 뿐 아니라 어디에도 잡히지 않고, 듣도보도 못한 메타 사이트에 링크된 걸 발견한 것이다. 물론 그동안 6년 넘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런 메타 블로그에 무단 수집 경고 메일을 보낸 것이 한두 건이 아니지만, 이제부터는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다 싶었다. 2014/04/08 - 타이페이 빈티지 산책 2 - 중산당의 앤티크 카페에서 오후를 보내다 오늘 작성한 위 포스트의 제목에 들어있는 '타이페이'와 '중산당'으로 구글 검색을 했더니, 검색 결과의 첫 페이지에 네 번째 링크(현재 본 링크는 내 요청으로 삭제되어 점점 순위가 내려가고 있긴 하다)로 알 수 없는 사이트의 링크가 걸려 있다. 물론 내.. 2014. 4. 8.
'TAPAS: 스페인 음식 디자인'전 후기 @ KF 문화센터 '꽃보다 할배 2 - 스페인 편'은 첫 회부터 먹음직스런 한접시 요리 '타파스'가 화면을 가득 채운다. 10여년 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배낭여행하면서 맛있다는 타파스를 제대로 즐기지 못해 유독 미련이 깊었다. 근데 마침 스페인의 풍요로운 미식 문화를 옮겨놓은 멋진 전시회가 있다고 해서 일부러 찾았다. 국제교류재단에서 주최한 스페인 음식 디자인 전은, 보는 재미가 먹는 재미를 압도할 수도 있다는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준^^; 전시였다. 오는 4/29까지. 도슨트 투어는 필수!전시는 입구를 거대하게 매달린 스페인 햄 모형으로 시작되는데, 작은 규모인줄 알고 가볍게 둘러보고 갈 생각이었는데, 안쪽에 생각보다 많은 분량의 전시가 이어진다. 이때 하루에 3번 하는 도슨트 투어가 막 시작되길래 별 생각 없이 들어.. 2014. 3. 11.
[nonie's pick] 이달의 TV & 팟캐스트 & 음악 등 올해부터는 매달 접했던 다양한 컨텐츠 중에 추천할 아이템이나 꽃혔던 것들만 모아서 간단히 포스팅하기로. 1월의 초이스는 1월에 포스팅했어야 하는데 역시 늦었다.ㅜ 1월에는 강의도 새로 시작하고, 해외 체류 끝나고 새롭게 페이스 찾느라 그리 많은 문화생활은 못해서 무지 아쉽다. 2월에는 전시도 많이 다니고 밀린 영화도 쭉 봐야지. TV - 영국을 발견하다, 셜록에서 어번 시크릿까지12월의 호주행은 간만의 장거리 비행이라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선택이 아닌 불가피한 필수였다. 이때 운명처럼 셜록 두 시즌을 복습할 때만 해도, 3시즌이 무려 2년만에 방영한다는 건 전혀 몰랐다. 전 세계의 셜록 매니아들이 2014년 1월만을 기다려왔다는 건데...셜록에 뒷북친 게 이렇게 다행일 수가..;; 덕분에 1월은 셜록 3시.. 2014. 2. 2.
ios7과 아이튠즈 라디오, 뮤직 큐레이션의 미래 영화 의 도입부는 아이팟의 런칭 스피치로 시작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그 가치는 무한하다"는 대사에는 잡스가 바라보는 음악산업에 대한 관점이 담겨있다. 영화를 보고 와서 무심코 ios7을 업데이트했는데, 수 많은 기능 추가와 UI의 혁신적인 변화가 눈에 띄지만, 가장 영감을 받은 것은 완전히 새로워진 아이튠즈 라디오였다. 그동안 스트리밍 라디오는 많은 발전을 거듭해왔지만, 장르로 음악을 구분짓는 전통적인 카테고리는 여전히 그대로였다. 기존의 데스크톱 아이튠즈에서도 수많은 카테고리에서 원하는 스테이션을 찾으려면 오랜 탐색을 거듭해야만 했다. 여전히 사람들이 장르로 음악을 구분할까? 혹은 특정 장르만을 선호할까? 음악 소비가 MP3에서 스트리밍으로 넘어가는 현 시점에서, 사람들은 더 이상 .. 2013. 9. 20.
힐링의 일드,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영화 '카모메 식당'의 출연진이 다시 뭉친 4부작 일드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비오는 주말 아침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힐링 드라마다. 7월 21일에 시작한 따끈한 신작으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분위기를 경쾌하게 업시켜주는 탁월한 BGM, 무엇보다 이이지마 나미의 깔끔한 푸드 스타일링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다. 사토미 상이 출연한 일련의 요리 영화들을 거의 다 봤지만, 특히나 요번 드라마에서는 패션에 많이 눈길이 간다. 1/2Un-Demi라는 도쿄 브랜드의 옷이라고 하는데, 정갈하면서도 일본의 모던한 감각을 보여주는 예쁜 블라우스와 스카프들. 출판사 편집자인 아키코(사토미)에게 작가가 해주는 말. 지금의 내 마음에 너무나 와닿았다.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아는 사람은여러가지 재.. 2013. 7. 28.
여름의 플레이리스트! Summer Mixtape by KINFOLK Vol.8 Kinfolk Vol. 8 (Paperback) - Nathan Williams/Weldon Owen 방콕 TCDC에서 한눈에 반해버린 미국의 힐링 컨셉 매거진 킨포크(Kinfolk). 한국에도 찾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도 할인가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얼마전 발행된 Kinfolk vol.8의 테마는 일본. 퇴근 후 축 처진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한장한장 넘기다가, 마지막에 발견한 음악 기사가 눈에 띄었다. 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J-Pop을 언더그라운드부터 메이저까지 여성 보컬로 폭넓게 셀렉한 여름용 선곡, 이거 완전 내 스타일! 바로 아이패드의 DragonTape 어플을 이용해 5분만에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했다. Fade-out이나 간단한 믹싱 기능도 있지만 귀찮아서;; 역시 유튜브 .. 2013. 7. 10.
싸이 Psy 2013 Concert 'Happening' Review 월드스타로 금의환향한 싸이의 내한공연(?) 'Happening'의 스탠딩 티켓을 운좋게 선물받아, 지난 4월 13일 상암 경기장으로 향했다. 귀한 티켓 협찬해준 쑤 양...쌩유!:) 나에게 싸이는 더이상 호불호의 존재가 아니다. 우리만의 세계에 갖혀있던 케이팝의 한계를 가볍게 뛰어넘어 세계시장에 한국음악의 존재감을 알린 업적만으로도, 내게는 큰 의미가 있다. 15년이 넘게 팝음악과 빌보드를 접해온 나와 같은 매니아라면, 미국 차트에 한국가수가 오르락내리락하는 지금의 현실이 엄청나다는 건 다들 공감할게다. 불과 1~2년 전 섀리스(Charice)의 대성공을 리포트하며 울분을 토했던 지난 날을 곱씹으며, 싸이의 활약을 진심으로 응원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 3년 전 월드컵 때 회사 동료들과 아르헨티나전.. 2013. 4. 15.
2012년 11월, 아이북스 스토어(iBookstore)의 3가지 변화 iBookstore의 announcements 메일을 며칠 늦게 확인했다. 그런데 11월 1일자로 아이북스에 상당한 변화가 있어 간단히 정리해 본다. 가장 반가운 소식은 ibooks Author의 버전업(2.0)이다. 1. 더욱 강력해진 멀티미디어 전자책, ibooks Author 2.02012년 1월 author의 첫 출시 이후로 어떠한 기능 개선도 없어서 내심 불안한 것도 사실이었는데, 해를 넘기기 전에 2.0을 만나게 되었다.역시 애플ㅜㅜ 아직 아이맥에 깔아보지 않아서 직접 테스트는 못했지만, 추가된 기능을 보니 1.0에서 들어갔으면 하는 기능들이 많이 보인다. 특히 전자 교과서 제작에 충실했던 1.0과 달리, 2.0에서는 그림책 만들기, 폰트 커스터마이징, 이미지 탭핑시 오디오 임베드 등 다양한 .. 2012. 11. 8.
리디북스 출판사 간담회 후기 - SNS 시대에 맞는 컨텐츠란? 오늘은 리디북스의 2012 출판사 간담회가 있었다. 어쩌다보니 갑자기 업계에 들어오긴 했지만, 그 이전에 개인 퍼블리셔로써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업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미리 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날씨도 살짝 풀린 오후, 홍대로 향하는 발걸음은 나름 가볍고 좋더라. 리디북스는 강력하게 구축해 놓은 SNS 채널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플랫폼의 역량을 강조했다. 공감글귀, 키워드 등을 통한 SNS마케팅을 위해서는 출판사와의 더욱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늘같은 자리를 마련한 거라 본다. 리디북스는 출판사에게 키워드에 맞는 글귀를 받아서 SNS를 통해 마케팅한다는 계획을 선보였다. 여기서 리디북스가 지향하는 컨텐츠의 속성이 "SNS 시대에 맞는 새로운 컨텐츠"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2012. 10. 25.
우리가 길 위에 서는 이유, 영화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더 웨이' 인생의 황혼기에 비로소 만난 여행, 그리고 삶의 우선순위많은 영화가 여행을 소재로 차용하지만, 여행 자체가 스토리의 중심이 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인도를 배경으로 한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2011)'과 산티아고를 배경으로 한 마틴 쉰의 '더 웨이(2010)'는 일종의 '여행 영화'다. 여행 영화라는 장르는 없지만, 굳이 분류한다면 이 두 편 만큼은 여행 영화라고 분류해주고 싶다. 흔히 우리는 여행을 삶에서 가장 마지막 목표나 꿈으로 유예하고 제껴두기 일쑤다. 하지만 여행이 인생에서 가장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자, 스스로를 온전히 만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관문이라면 어떨까? 더이상 여행을 삶의 끄트머리로 미뤄두지만은 않을 것이다. 두 작품은 인생의 황혼기인 노년에야 비로소 삶에서 가장 중요한.. 2012.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