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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rench Kitchen 1. 신선한 버섯과 셜롯, 토마토를 넣은 오믈렛 My French Kitchen, 첫번째 레시피 - 오믈렛 파리에 에어비앤비로 묵으면서 가장 좋았던 건, 작지만 나만의 부엌이 생겼다는 것. 주말 시장이나 마트에서 신선한 프랑스산 식재료를 사다가 직접 요리를 해먹는 시간이 파리 여행에서 가장 행복했다. 예쁜 숙소도 구경시켜줄 겸 초대한 처자들과 함께 해먹은 첫번째 요리는 오믈렛이다. 평소 내가 주말에 자주 만드는 메뉴인데, 올리브유 대신 프랑스가 자랑하는 최고의 버터와 신선한 채소를 듬뿍 넣어 프렌치 스타일의 오믈렛을 만들었다. 재료는 모두 그날 아침 바스티유 마켓에서 사다둔 것들. 급 결정된 파티여서 장을 미리 봐둔 것이 천만 다행이다. Ingredients - 달걀 4개- 송이버섯 한 줌- 토마토 2개- 셜롯 3~4개- 무염버터 한 큰술- 소금, 후.. 2014. 9. 30.
파리 여행의 느긋한 점심식사 & 몽마르트 뒷골목 산책하기 파리의 일요일을 바스티유 마켓에서 활기차게 시작했으니, 묵직한 장바구니는 숙소에 놓아두고 점심을 먹기 위해 시내로 향한다. 오르세 미술관 근처에 있는 작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느긋하게 코스 런치를 즐기니 파리지엔이 된 것처럼 로맨틱한 오후 시간이 흘러간다. 날씨가 너무 좋은 파리의 일요일 오후, 탁 트인 몽마르트 언덕에서 여행의 낭만을 한껏 들이마신다. 유명한 몽마르트 광장보다 더 예쁘고 평화로운, 그 뒷편의 작은 골목을 산책하면서. 2코스 런치 세트 @Costa d'Amalfi동행한 지인이 민박집에서 친해졌다는 동생들을 소개해 줄 겸 점심도 함께 하자고 해서, 오르세 미술관 앞에서 그녀들을 만나 근처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파리에서 짐을 풀고 제대로 먹는 첫 점심식사여서 왠지 모르게 기.. 2014. 9. 29.
11월 홍콩~싱가포르~상하이 여행! 카약으로 35만원에 항공권 사기 11월, 홍콩~싱가포르~상하이로 떠나는 자유여행작년 11월에는 타이페이와 발리, 방콕을 아시아나 한붓그리기 일주로 다녀왔는데, 올해는 상하이에 1주일 정도 출장삼아 다녀오려던 것이 일이 커져서; 결국 작년에 이어 아시아 대투어 2탄이 되었다. 10월에 중요한 강의 일정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11월이 여유가 있기도 하고, 남들이 여행을 덜 가는 기간에 미리 다녀와야 하는 직업적 숙명(?)도 있고... 가장 큰 동기는 바로 모바일 여행 예약 어플인 '카약(KAYAK)'을 알게 된 덕분 아닐까 싶다. 카약 덕분에 감질나는 프로모션 항공권을 기다릴 필요도 없고, 제값 주고 왕복 티켓을 끊는 호구짓도 피하게 되었으니까. 상하이 왕복 항공료면 이 세 도시를 충분히 여행할 수 있으니, 나로서는 이 황금같은 기회를 버릴.. 2014. 9. 28.
베를린 여행을 마치며 + 쇠네펠트 공항에서 파리 오를리 공항으로 내게 남은 베를린의 잔상은 맛있는 커리부어스트도, 화려한 그래피티도 아닌 평범한 골목이다. 베를린에서의 마지막 날, 여행을 기념할 자질구레한 것들을 사러 돌아다니다 작은 골목의 조그마한 잡화점, 중고품 상점, 중고음반 가게를 우연히 맞닥뜨린다. 지도나 가이드북을 들고 일부러 찾지 않아도 천천히 걷다보면 눈앞에 원하는 가게가 나타나는 작지만 친절한 도시, 베를린에서의 1주일은 너무나 짧았다. 아쉽지만 이제 파리로 넘어가야 할 시간. 마크트할레, 그 주변에서 간단한 쇼핑하기영어로는 마켓 홀 정도가 될, 마크트할레는 시내 한 복판에 있는 커다란 실내 시장이다. 안에 들어가니 소세지부터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와인 등 각종 농산물과 식재료를 판매하는 활기찬 시장이 펼쳐진다. 점원들이 너무 친절하고 시식도 마음껏 .. 2014. 9. 23.
베를린 혼자 걷기 - The Barn의 커피, DDR 뮤지엄, 커리부어스트 맛집 베를린 여행의 마지막 날, 오늘 역시 정해진 일정 없이 발길 닿는대로 움직여 본다. 원두 향이 진하게 풍기는 로스터리 카페에서 훌륭한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베를린의 정체성을 담은 뮤지엄에서 옛 동독의 흔적을 색다른 방식으로 탐험해 본다. 이젠 당분간 못 먹을 아쉬움에, 또 커리부어스트를 먹으러 다른 맛집을 찾기도 했다. 짜여진 틀같은 관광 코스가 아닌데도 베를린의 유명한 것을 다채롭게 체험했던 하루. 베를린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로스터리 카페, The Barn 코스모 호텔에서 조식을 먹으며 폭풍 검색을 해보니 베를린에 보난자 커피와 쌍벽을 이루는 또 하나의 로스터리 카페를 발견했다. 베를린 마지막 날의 시작으로 더없이 좋을 것 같아 일부러 찾았다. 호텔이 워낙 도심에 있어서 어디로 향해도 이.. 2014. 9. 16.
베를린 맛집 투어 2탄! 베를린 최고의 커피와 커리부어스트, 와플 등 베를린에 터를 잡은 오랜 친구의 집에서 푸짐한 한식 저녁을 얻어 먹은 다음 날, 고맙게도 그녀는 또 하루동안 베를린 로컬 맛집 가이드를 자처하며 나를 안내했다. 내가 한 가이드북에서 봐둔 베를린 최고의 커피 하우스에서 시작해, 그녀가 자주 간다는 커리 부어스트 집과 와플 카페까지 모두 들렀다. 서울에서 떡볶이와 커피를 먹으며 서로의 고민을 나누던 그 시절처럼, 베를린에서도 우리의 수다는 맛있는 먹거리와 함께 끊임없이 이어졌다. 베를린을 대표하는 로스터리 카페, Bonanza Coffee Heroes나도 그녀도 커피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우선 커피를 한 잔 할 최적의 장소를 물색했다. 마침 며칠 전 서점에서 발견한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베를린 가이드북에 소개된 보난자 커피가 그리 멀지 않아 바로 찾을 수 있.. 2014. 9. 15.
[강의 후기] 보건복지 인력개발원 재직자 교육 '건강한 여가'(9/2) 안녕하세요:) nonie입니다. 강의 소식으로는 오랜만에 블로그에 인사를 드리네요. 여행 강의는 그동안 여러 아카데미에서 계속 진행하고 있어서, 강의 일정 소식 외에는 별도로 소개하지 않았는데요. 지난 9월 2일에는 조금 특별한 강의가 있어서 충북 오송까지 다녀왔답니다. 오송은 이번 일로 처음 가 봤는데, 날씨가 살짝 찌뿌둥하다가 역시나 오송역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흐린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큰 빌딩으로 가득한 풍경이 조금은 생경하게 다가왔어요. 각종 정부부처와 기업이 모여있는 오송에는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인력개발원도 자리하고 있는데요. 전국의 보건복지 부처에 재직 중인 공무원 분들이 이곳에서 받는 다양한 연수 교육 중, 3일 프로그램 '건강한 노후관리 과정'에 처음으로 저의 수업이 개설되어,.. 2014. 9. 13.
베를린 호텔놀이 4. 모던한 부티크 호텔, 코스모 호텔의 아침과 밤 베를린 호텔놀이의 마지막 주인공은 코스모 호텔이다. 앞서 소개한 25 Hours나 Michelberger가 젊고 키치한 호텔이라면, 코스모 호텔은 비즈니스맨이 선호하는 부티크 호텔에 가깝다. 베를린 시내 한 복판에 위치한 입지 조건, 화이트톤으로 통일한 세련된 객실, 사우나와 헬스장을 갖춘 작지만 강력한 시설로 트립어드바이저 2014년 Winner와 디자인호텔스 멤버로 등극한 내공있는 신규 호텔이다. 베를린 자유여행에서 호텔을 찾고 있는데 너무 튀는 디자인이나 젊은 분위기 대신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스테이를 원한다면, 코스모 호텔이 정답이다. 깔끔하고 현대적인 베를린의 새로운 호텔, Cosmo Berlin Mitte이번 베를린 여행의 가장 중요한 테마는 단연 '부티크 호텔'이다. 다른 도시에 비해 유독 .. 2014. 9. 10.
평화로운 추석 연휴의 잡담 - 아이허브, 책, 쉐라톤, 소이캔들.. 달라진 이번 추석 연휴의 풍경삼십 몇년 만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모든 가족에게 진정한 '추석 연휴'가 생겼다. 단 한번도 명절을 쉬신 적이 없는, 평생 고생만 하신 큰어머니가 평생 처음으로 명절에 오키나와 가족 여행을 가셨다. 덕분에 작은 집인 우리 집에도 긴 연휴가 생겼고, 오늘은 우리 부모님도 남쪽으로 신나게 여행을 떠나셨다. 요럴 때 에어비앤비로 멋진 남해 펜션 예약 해드리는 효도 센스 한번 발휘해 주고.ㅎㅎ 명절을 챙기지 않는 이번 추석은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풍요로움은 없지만, 그 대신 각자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다. 수십 년간 여자들의 희생을 강요해 이어져 왔던 명절 연휴이기에, 올해는 그런 미안함과 의무감 없이 연휴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게 행복하고, 새삼 어머니들의 노고가 얼마나 컸는지를 .. 2014. 9. 9.
베를린의 길거리 예술을 탐험하는 특별한 투어, 얼터너티브 베를린 미셸베르거 호텔에서 시작하는 베를린 여행은 아무런 가이드북이나 일정 없이도 물 흐르듯 이어진다. 호텔 로비에서 매일 색다른 투어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베를린을 완전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얼터너티브 투어는 관광지 대신 아트와 그래피티를 위주로 도시의 뒷면을 마치 보물찾기하듯 속속들이 돌아본다. 저녁에는 베를린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친구 부부의 집에 초대받아,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베를린에서의 또 하루. PM 12:30 Alternative Berlin Free Tour매일 12시 반, 미셸베르거 호텔 로비로 나가면 "얼터너티브 베를린 프리 투어"라는 멋스런 미팅 포인트에서 색다른 베를린 투어가 시작된다. 아침식사와 미팅을 마친 후, 시간을 맞춰 로비에 가니 벌써 네다섯 명의 여.. 2014.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