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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여행 중에 선물 사는게 꽤나 피곤한 일일 것이고, 어떤 이는 선물받을 사람의 표정을 생각하며 선물을 고르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일 게다. 어떤 마음으로 사온 선물이든, 받고 나서 내내 유용하게 쓸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선물이 또 있을까 싶다.
난 여행을 다녀오는 길엔 항상 작은 선물이라도 빼놓지 않고 사오자는 주의다. 그만큼 또 이런 저런 여행 전리품들을 가끔 받기도 한다. 하지만 여러 선물 중에 지금까지도 실용적으로 사용하는 아이템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은 먹거리를 기념으로 사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잘 쓰는 한 가지, 바로 이 컵받침이다.
아마 선물 주신 당사자는 의례히 구입하는 기념품이라 생각하고 별 생각 없이 여러 개 사서 나눠줬으리라. 하지만 책상에 이놈이 놓여진 이후부터 내 컵은 항상 일정한 자리가 생겨버렸다. 그 전까진 컵받침의 필요성을 전혀 못느끼고 있었는데. 의외로 쓸모있는 녀석이란걸 요즘 새삼 느낀다. 내가 바르셀로나에 갔을 땐 보지 않고 지나쳤던 구엘 공원의 화려한 그림이 시선을 잡기도 하고. 나도 이제부턴 받는 이에게 쓸모있으면서 기억에도 오래 남는, 그런 여행 선물 아이템을 골라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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