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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Australia

[서호주 자유여행] 검푸른 인도양을 바라보며 선탠을 즐기다

by 히치하이커 김다영 nonie 2009. 4. 2.







참으로 여행은 모든게 정해져 있지 않은 길이다. beach에 가고 싶다고 무작정 cottesloe행 기차를 탔는데, 우연히 같은 방향의 어르신 일행을 만나서 함께 갈 수 있었고. 선탠하는 내게 다가와 차가운 맥주 한 병을 선사한 할아버지 '조지'도 그렇고. 모든 것이 정해져 있지 않다. 하지만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아귀가 적당히 들어맞는게 어쩐지 신기하다. 어느 정도의 선만 지키면 여행은 사람으로 인해 풍요로워지고 편안해진다. 때로는 도움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선의를 받아들이기도 하면서 그렇게, 여행은 계속된다.









인도양의 바다색은 내가 상상했던 검푸른 빛깔 그대로였다.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던, 조지 할아버지가 그렇게도 자랑스러워 하던, 정말 깨끗하고 멋진 서호주의 비치. 하지만 다음엔 스프레이형 선블록을 꼭 챙겨오리라. UV차단이 잘 되는 양산도 하나, 그리고 차가운 맥주도. 오늘은 운좋게 얻어마셨지만. :) 참, 조금 아쉬웠던 음악! BEACH용 하우스 음악이나 록이었으면 완전 신났을텐데. 뭐 동방신기의 여름용 싱글도 나쁘지는 않았어.








구름 그림자와 함께 시속 3Km - 10점
최갑수 지음/상상공방(동양문고)




오늘 바닷가에서는 수우 님의 책과 함께 했다. 어쩌면 책 선택도 절묘하게 어울렸는지. 사실 어느 정도의 정신을 집중해서 읽어줘야 하는 공지영 소설이었으면 큰일날 뻔했다.;; 적어도 오늘은 감성만으로 가벼히 읽어낼 수 있는 여행 사진&글, 그리고 cottesloe의 강렬한 햇빛이 너무나도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뤘다.





 



하루종일 익은 등껍질이 좀 쓰라리긴 하지만, 오늘에서야 진정한 여행을 만난 기분! ;) 많은 이들을 만나고, 얘기하고, 스쳐간다. 이젠 진정한 나 자신와 더 깊숙히 만나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괜시리 뿌듯해진다. 이 고급 호텔과도 내일이면 헤어져야 하지만, 뭐 어떠랴. 원래 여행은 헤어짐의 연속인걸. 이제서야 내게 맞는 사이즈의 숙소로 가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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