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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커리어

오디오클립 서비스 종료로 보는, 미디어 시장의 향후 전망 feat. 유튜브

by nonie | 호텔칼럼니스트 2026.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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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당시 팟티 서비스 종료로 인한 스포티파이 이전 관련 글이 이번 주부터 갑자기 조회수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추측컨대 네이버의 오디오클립이 얼마 전 서비스를 종료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오디오클립 기반으로 팟캐스트 운영하던 분들이 이래저래 검색 중이실듯. 
 

팟캐스트 운영의 위기와 해결책 - 팟티 서비스 종료, 오디오클립 RSS, 앵커

어느덧 팟캐스트 '김다영의 똑똑한 여행 트렌드'를 운영한지 3년을 채워간다. 2019년 9월부터 시작해서 매주 한 회씩이지만 단 한 번의 결방도 없이 무사히 이어올 수 있었다. 3년간 변함없이 팟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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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에 안내했던 '앵커'는 스포티파이로 통합되어, 현재는 스포티파이의 팟캐스트에 유지되고 있다. 
https://open.spotify.com/show/0R9RKbwqRKFaKHJrIos1A3

김다영의 똑똑한 여행 트렌드

Podcast · 김다영 · [방송 공지] 오디오 버전의 '김다영의 똑똑한 여행 트렌드'는 2023년 12월 마지막주까지만 업데이트되며, 2024년부터는 유튜브 히치하이커TV에서 변함없이 매주 방송을 만나보실

open.spotify.com

 
 
 

오디오클립, 예정된 서비스 종료

나는 이미 2023년 부로 오디오클립을 완전히 떠났다. 하지만 오디오클립은 스포티파이 서버를 기반으로 RSS 송출만 하는 채널이었고 구독자도 6천 명이 넘었기 때문에 계정은 유지해두고 있었다. 생각보다 예전 방송을 다시 듣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고. 
 
 

 
그러다가 2025년 9월, 위와 같은 메일을 받았다.
 
난 사실 네이버가 오래 버텼다고 생각한다. 어짜피 직접 운영하던 서비스도 아니었고 외주였던 데다가, 전혀 수익이 나지 않는 서비스였을테니 말이다. 2023년 당시에도 오디오클립이 없어진다는 얘기를 알음알음으로 전해 들었고, 그래서 유튜브로 갈아탄 것이다. 어쩌면 지난 2년은 팟캐스터들에게 향후 미디어 판도를 읽으며 각자도생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던 셈이다. 네이버의 말처럼 '오디오 콘텐츠 시장'은 그 사이에 엄청나게 변화했기 때문이다. 오디오클립도 그 오디오 콘텐츠 시장에 제대로 올라타지 못했기 때문에 종료한 것이다.
 
네이버의 오디오클립은 이렇게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에서 아무런 역할도 못한 채 수 년 간 방치된 서비스였다. 팟캐스트 시장에서 그나마 생존한 서비스로 팟빵을 꼽는다. 하지만 지금 팟빵 자체에서 오디오를 소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 팟빵은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 유튜브 제작사로 방향을 튼지 오래다. 제작팀과 스튜디오를 직접 운영하며 광고를 수주해주는 일종의 유튜브 외부 제작사의 역할을 하면서, 유튜브 채널의 음원만 오디오로 서비스하는 방향으로 완전히 운영법을 바꾸었다.
 
오디오클립도 그렇게 했어야 했지만, 그럴 수 없었겠지. 왜냐면 네이버는 유튜브 좋은 일을 시켜줄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껏 자체 동영상 서비스 하나 못 키웠으면서 말이다. 이제서야 네이버가 클립으로 숏폼 시장에 뛰어들고, 카카오마저 2026년이 되어서야 숏폼 크리에이터를 뽑기 시작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의 미디어(광고) 구도는 이 두 회사에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을 것이다. 
 
 
 

히치하이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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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올라타야만 하는 배, 유튜브

2023년 1월, 근근히 계정만 유지하던 유튜브 채널을 전면 개편하고, 오디오가 아닌 유튜브의 문법에 맞게 프로그램을 바꾸고 유튜브의 물결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그 판단은 내 직업 인생을 통틀어 퇴사 다음으로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기존에 4년이나 운영했던 팟캐스트는 1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유튜브 영상에서 음성을 추출해서 업로드만 유지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그럴 필요까지도 있었을까 싶다. 어짜피 팟캐스트는 팬데믹 3년간 여행업계의 내부 동향을 읽는 전문 방송이었고, 유튜브는 철저하게 소비자를 위한 여행 꿀팁으로 아예 청취자의 타겟 자체를 바꿔버렸기 때문이다. 
 
 
 
 

오디오 시장까지 장악한 유튜브

[PD저널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 ]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의 끝은 어디일까? 사용자 제작 콘텐츠 (UGC) 시장을 평정한 유튜브는 이제 글로벌 1위 TV가 됐다. 닐슨이 지난 2월 중순 발표한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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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그 즈음부터 '팟캐스트'라는 신종 카테고리를 만들어 재생목록에 포함하기 시작했다. 즉 구글에서 별도로 운영하던 팟캐스트를 유튜브와 통합시키고, 유튜브 뮤직과 연동해 스포티파이와 유사한 팟캐스트 생산자를 포섭하기 위한 전략을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 유튜브는 오디오 시장도 완전히 점령한, 파괴적인 미디어 플랫폼이 되었다. 심지어 유튜브의 점유율은 넷플릭스를 넘어선다. 내가 2023년에 여기에 올라타지 않았다면 지금 내 업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최근 읽은 책 '관점을 파는 일'에서, 수많은 이들이 유튜브로 가야 한다고 충고했지만 '글쓰기'가 좋아 뉴스레터를 포기할 수 없다는 구절을 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 뇌절일 지도 모르겠지만 요새 부는 두쫀쿠 열풍과 맞닿는 지점이 좀 있다. 자존심 따위는 버리고 반드시 올라타야만 하는 순간이, 비즈니스를 하는 모든 이들에게 있다. 모든 일에 때가 있다는 거다.
 
사실 그 저자도 유튜브를 안한 게 아니라 여러 시도를 '잠깐씩' 했던 걸 잘 알고 있다.(내가 구독을 했었으니까) 그러나 유튜브는 '잠깐' 해서는 아무런 성과가 나지 않는다. 특히 LLM 모델 돌려서 대충 만든 AI 영상으로는 채널을 장기간 성장시킬 수 없는 게 유튜브다. 딴게 아니라 바로 그 지점에서 유튜브의 허들이 높은 것이다. 어쩌면 사람마다 자신에게 운명처럼 잘 맞는 콘텐츠 플랫폼이 있긴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게 유튜브라면, 당신은 매우 운이 좋은 것이다.   
 
 

미디어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은?

나 역시 유튜브가 직접적으로 비즈니스로서 유의미한 매출을 제대로 발생시키기 시작한 건 최근이다. 채널 자체에서 독점적으로 구조화된 '사업 모델'이 반드시 하나 이상 있어야 하는데, 그걸 만드는데 4년 정도 걸린 셈이다. 참고로 내가 생각하는 비즈니스로서의 유튜브 수익에는 '조회수 광고 수익(구글이 주는 돈)'은 포함되지 않는다. 그건 그냥 없는 셈치고 내 채널에서만 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엄청 어려운 일이긴 하다.
 
유튜브 시장은 특히 이 '수익구조' 측면에서 기존의 인스타, 블로그와는 완전히 다르다. 인스타나 블로그처럼 고료 베이스의 수익모델이 자리잡은 시장은 어린 친구들도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다. 그런데 유튜브는 피드나 검색 노출이 중요한게 아니고 내 가두리에 들어온 구독자를 중심으로 팬베이스 비즈니스 + 엄청나게 다양한 광고 모델이 즐비하다. 특히 생활/패션/뷰티쪽 유튜버들은 미디어 시장의 구조를 완벽하게 이해한 친구들이 많다. 반면 유튜브 전체에서 가장 미디어 구조를 모르는 이들이 여행업계 경력이 전무한 일반인 여행 유튜버들이다.
 
해외를 전전하며 '여행 유튜버들이 요즘 그만두는 이유'같은 영상 올리는 이들의 공통점은 조회수와 구독자 기반의 광고 수익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여행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일반인이 운영하는 여행 유튜브는 업이 아니라 값비싼 취미 활동이다. 여행 자체가 큰 비용이 드는 일인데, 그걸 매번 자기 비용으로 충당하려다 보니, 자꾸 구독자들에게 구걸하듯 '후원 비용'을 독촉한다. 이러한 생산자들 역시 구조를 못 읽는 참여자들이기 때문에 얼마 못가서 이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밀려날 것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 아무리 재밌고 좋아하는 일이라도 돈이 되지 않으면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블로그 시장은 블로그 시장대로 파괴적인 변화기로 접어들었다. 최근 블로그 지수를 평가하는 회사들이 이 시장에서 철수하고, 네이버는 시시때때로 검색 알고리즘을 바꾼다. 나는 작년부터 다시 시작한 네이버 블로그에 AI가 작성해준 글을 사용한다. 네이버는 그래도 되는, 그래야 마땅한 플랫폼이다. 내 예상대로 팬데믹 직후 재미좀 봤던 상위 '인플루언서'들이 요새 많이 힘들다고 들었다. 애초에 네이버 블로그는 '인플루언싱'이 작동되지 않는데, 네이버가 순위를 매겨주니 알아서 광고주들이 돈을 갖다주던 시기가 있었지만 예상대로 거품은 금방 끝난다.  
 
이미 이 미디어 바닥의 모든 광고 예산은 이미 유튜브로 수렴되었다. 2026년의 미디어 시장 또한 더 심화될 것이고 이 흐름은 더이상 바꿀 수 없다. 콘텐츠 생산자는 이 흐름을 개인이 바꿀 수 없기에 올라타야만 한다. 여전히 블로그를 붙들고 AI 포스팅에 밀려나는 검색 순위에 불안해하며 나만 바보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면, 없어진 오디오클립에 황당해하며 새로운 팟캐스트 플랫폼을 찾고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세계에서 가장 큰 플랫폼에 올라탈 때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여행 크리에이터가 유튜브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feat. 네이버, 인스타)

요즘 여행 크리에이터 바닥을 보며 드는 생각유튜브로 건너온지 딱 2년이 되었고, 1천명 대에서 시작한 채널은 어느덧 6만 명대 여행 유튜브가 되었다. 2007년부터 이 블로그를 시작했던 1세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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