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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Malaysia

쿠알라룸푸르의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신상 호텔 추천, 라이프(lyf) 차이나타운 #미친가성비

by nonie 202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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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8박 9일 호캉스 후기 1. 라이프 차이나타운 (바로 가기)

팬데믹을 거치는 동안 쿠알라룸푸르에는 현지 MZ세대들도 자주 찾는 새롭고 기발한 호텔이 많이 생겨서, 싱가포르 일정을 끝내고 1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쿠알라룸푸르로 날아가 8박 9일동안 무려 4곳의 호텔에 직접 체크인해 보았다. 모두 너무너무 좋았던 시간들. 

 

서로 다른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는 4곳의 호텔 중 첫번째로 소개할 호텔은 라이프 차이나타운이다. 먼저 소개했던 라이프 패러파크 싱가포르와 같은 브랜드 호텔인데, 객실가는 무려 3배 차이가 난다. 비행기로 고작 1시간 옮겨왔을 뿐인데, 호텔 가성비가 이렇게 좋아지다니.

 

 

 

 

가성비 무슨 일이야.....쿠알라룸푸르 추천 호텔, 라이프 라자 출란 (바로 가기)

여기 오기 직전에 체크아웃한 싱가포르의 라이프 패러파크 호텔(바로 가기)은 조식도 없이 1박에 15만원이 넘었는데(세금 포함 132$/1박), 고작 1시간 걸려 날아온 쿠알라룸푸르의 라이프 차이나타운조식이 포함인데도 1박에 5만원(세금 포함 40$/1박, 25% 프로모션)이라니...이 맛에 내가 싱가포르에서 일 끝나자마자 단 1박도 연장하지 않고 쿠알라로 날아온 것이다... ✈️ 싱가포르~쿠알라룸푸르 구간 항공권 최저가 비교해 보기(바로 가기) 

 

시설은 두 호텔 모두 꼼꼼히 살펴봤는데 싱가포르와 쿠알라룸푸르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위치도 편리해서, 호텔 바로 맞은 편이 GO KL, 쿠알라룸푸르 시내를 다니는 무료 버스 정류장이다. 도보 거리에 센트럴 마켓, 차이나 타운이 다 있다. 이래서 요즘 쿠알라룸푸르 한달살기 한달살기 하나보다. 진짜 가성비로는 최고. 맘같아서는 한달 내내 머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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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Good for One (1인용 객실)

객실료는 3배나 싼데도 기본 룸이 싱가포르 라이프보다 훨씬 더 넓었다. OTL.... 특히 침대 매트리스는 싱가포르보다 훨씬 좋은 걸 사용하고 있었던 것도 포인트. 탄탄해서 꿀잠잤다. 침대 맞은 편의 창문도 꽤나 크고, 시내 뷰다.

 

아참, 싱가포르 라이프 호텔에는 티비(TV)도 아예 없었는데, 쿠알라룸푸르 라이프에는 티비도 완비. ㄷㄷ 왜 가격은 왕창 싸졌는데 시설은 훨씬 좋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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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대신 옷을 걸 수 있는 행거와 세이프박스 및 빨래 바구니 등이 준비되어 있고, 헤어 드라이기도 있다. 노트북 가방이나 작은 가방은 여기 올려 두었고, 사실 캐리어도 펼칠 공간이 충분해서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단점은, 싱가포르 라이프와 똑같이 객실에 냉장고와 생수가 없다. 그래서 층별로 있는 공용 냉장고와 정수대를 써야 한다. 그리고 역시 객실에 일회용 슬리퍼가 없어 불편하다. 그래서 근처 센트럴 마켓에서3천원에 로컬 슬리퍼 하나 건져왔더니 진정한 마음의 평화가.....

 

개인적인 단점은, 10층에 머무르긴 했는데 엘베 바로 앞 방이어서 밤늦게 소음 이슈가 있었다. 소음에 민감하다면 엘베와 멀리 떨어진 객실을 달라고 요청하자. 체크인 시에 물어보면 된다. 

 

 

 

부대시설 - 모든 것은 12층에서 해결하세요

싱가포르의 라이프 패러파크 점은 핵심 시설인 코워킹 오피스와 세탁실 및 헬스장이 모두 로비 층에 펼쳐져 있다면, 쿠알라룸푸르의 라이프 호텔은 최상층인 12층에 모든 부대시설이 몰려 있다. 1층 로비는 상대적으로 좁고 리셉션과 카페(조식)가 전부라서, 혹시 노트북으로 할 일이 있다면 객실에서 나와서 12층으로 올라오면 테이블이 많다.

 

또한 작은 헬스장 및 공용 키친이 있어서 요리도 해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여행하면서 과도를 챙겨오지 않은 걸 매우 후회했는데, 싱가포르에서는 못찾았던 과도가 여기 공용 주방에는 있어서 좋았다.  '라이프 차이나타운 쿠알라룸푸르' 객실가 보러 가기(클릭)

 

 

 

 

나는 싱가포르에서 3일 머물면서 생긴 빨래감을 여기 와서 해결했다. 1코인으로 한 번의 빨래를 할 수 있는데 10링깃(2,800원)이다. 마찬가지로 건조기 이용도 1코인이다. 코인 구매는 1층 리셉션에서 하면 된다. 근데 조작에 서툴러 건조기에 먼저 코인을 넣는 바람에 건조기 코인을 허무하게 날려버린 나....후우. 하지만 세탁은 무사히 끝냈다. 세탁기는 하단에 있으니, 코인 투입구를 잘 보고 넣어야 실수가 없다. 

 

빨래하는 약 30여 분간, 무심코 공간을 감상하면서 시간을 흘려 보냈다. 싱가포르에서는 내내 일만 했지만, 쿠알라룸푸르에서는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전혀 일을 하지 않고 쉴 예정이다. 

 

 

 

첫날 먹은 조식
2일차에 먹은 조식

 

조식 - 그저 선물같은 아침 식사

솔직히 쿠알라룸푸르를 무슨 철저한 여행 계획을 세워서 온 게 아니다. 호텔비 비싼 싱가포르에서 도망쳐 나올 수 있는, 가장 가깝고 익숙한 대도시였을 뿐이다. 출장도 출국 3일 전에야 겨우 마음 굳게 먹고 예약한거라, 호텔 총 5곳을 한 방에 아고다에서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했다. 그래서 어떤 호텔에 조식이 포함이고 불포함인지를 전혀 모르고 도착해서야 알게 됬다는...ㅋㅋㅋ

근데 놀라운건 내가 결제한 쿠알라룸푸르의 라이프 호텔 가격(세금 포함 1박 40불, 바로 가기 )에는 조식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돈을 3배 더내고 묵은 싱가포르에서는 조식이 없어, 매일 아침마다 처량하게 밖으로 나가야만 했는데 말이다. 이래서 디지털 노마드들이 현지 물가에 민감할 수밖에 없나보다. 오래 머물러야 하니까.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던 조식이라, 좀더 따뜻하고 맛있게 느껴졌나보다. 뷔페가 아니라 딱 차려주는 단품인 것도 마음에 들고, 느끼한 커피가 대부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정통 원두 커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크레마 가득한 커피를 주는 것도 최고였다. 조식은 서너 가지 메뉴 중에 고르면 되는데, 대체로 아메리칸 브랙퍼스트 류의 한 접시 메뉴가 푸짐하다. 다만 첫날 구운 버섯과 프라이를 곁들인 접시는 진짜 엄청 맛있었는데, 둘째 날에 먹은 소세지와 스크램블 에그는 조금 맛이 덜했다. 그래도 1박 5만원의 행복이니, 뭐든 좋다. 

 

총평 : 모든 단점을 커버하는 가격 깡패!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쿠알라룸푸르 최고의 가성비 호텔이다. 다만 어르신이나 유아가 있는 가족 여행에는 부적합하다. (냉장고도 없고 생수도 없고 공용 키친ㄷㄷ) 솔로 여행자나 친구들끼리 여행, 워케이션 여행에는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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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2023년 10월 마지막 주 투숙 기준으로 작성한 리뷰인데, 내가 묵을 때만 해도 라이프 '라자 출란'이라는 지역 명칭을 사용했는데, 최근에 호텔 명칭이 라이프 차이나타운으로 변경된 것을 확인했다. 

 

 

위에 언급했던 같은 브랜드 호텔,  싱가포르의 라이프 패러파크 후기는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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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영  강사 소개 홈페이지 

- 책 <여행을 바꾸는 여행 트렌드>, <여행의 미래>,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저자

- 현 여행 교육 회사 '히치하이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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