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들어 바틱 에어와 같은 쿠알라룸푸르 직항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자유여행의 발길도 늘어나고 있다. 사실 쿠알라룸푸르는 한국에서 코타 키나발루와 같은 휴양지에 비해 단기 여행지로서는 덜 알려진 게 사실이다. 체류 비용이 저렴하다보니 최근에는 아이들의 영어교육을 위한 한달살기 행선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2023년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쿠알라룸푸르에서 무려 8박 9일이나 보낸 내 개인적인 만족도는, 솔직히 코타 키나발루보다 훨씬(오만 배 정도..) 좋았다. 호캉스와 시내 관광, 쇼핑을 사랑하는 나와 비슷한 취향이라면, 싱가포르보다 물가는 최대 3배 저렴하면서 쾌적한 도시 인프라 속에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쿠알라룸푸르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우선 쿠알라룸푸르를 제대로 여행했던 건 무려 10년 전인 2012년이었다. 그래서 지난 10년간 쿠알라룸푸르의 대중 교통 인프라가 크게 좋아진 건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진짜 발전했다. 우선 예전에는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막히는 도로 위에서 차량 이동만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이제 공항철도가 생겨서 교통체증이 일어나는 시간에도 30분만에 센트럴 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오늘은 이 공항 철도를 이용해 쿠알라룸푸르 국제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법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또한 인원이 2~3인 이상일 경우에는 픽업 차량 예약이 더 좋을 수도 있어서 이 방법 또한 함께 소개해 본다.
written by 김다영 ('여행을 바꾸는 여행 트렌드,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저자 )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시내로 가장 편리하게 이동하는 법
KLIA Express(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익스프레스)란?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 및 KLIA2)과 시내를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고속 공항철도다. 좀더 정확히는 말레이시아 국제공항(KLIA)과 KLIA2를 도심 터미널인 센트럴 역(Sentral)으로 연결한다. 이 센트럴 역은 서울의 서울역이나 도심공항터미널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지하철역도 당연히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예약한 호텔이 지하철 역과 가깝다면, 이 역에서 환승을 통해 이동할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은 두 개의 터미널이 있는데 KLIA는 주로 국제선을 담당하고, KLIA2는 대부분의 저가 항공사를 비롯한 국내 및 국제선을 처리한다. 공항철도는 이 두 터미널을 모두 정차한다. 따라서 어느 터미널에 내리더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위 사진처럼 핑크색 사인만 보고 따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만 밑에서 계속 얘기하겠지만, 티켓은 무조건 온라인에서 미리 끊는게 좋다. 가격에서 현장가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KLIA Express 티켓 할인 예약하는 곳 (클룩) 바로 가기
온라인으로 티켓을 예약하면 메일로 QR 코드가 온다. 이 QR코드를 개찰구에 대면 쉽게 인식해서 문이 열린다. 따라서 미리 예약만 해놓는다면 공항철도 타러 와서 머뭇거릴 일이 전혀 없다. 당일 예약도 가능하다. 따라서 도착해서 예매해도 조금 기다리면 바로 메일이 온다. 티켓은 예약한 날부터 한달간 사용할 수 있다.
개찰구를 통과해서 내려가면 한국에서도 흔히 보던 형태의 기차역이 나온다. 여기서 두 개의 라인이 나뉘어 있어 처음 가보면 혼동할 수가 있다. KLIA 트랜짓(Transit)이라는 노선이 있어서 KLIA Express와 양쪽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KLIA Transit는 KLIA와 KLIA2를 연결하는 동시에 중간에 있는 몇 개의 역에 정차하여 지역 간 이동에 특화되어 있다. 그러니까 KLIA Express는 직통(급행), KLIA Transit은 완행 노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부분의 여행자는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할 목적이라면 무조건 플랫폼 A에서 무조건 KLIA Express를 타면 된다. 👉🏻KLIA Express 티켓 할인 예약 바로 가기
KLIA Express는 20분에 1대씩 온다. 따라서 조금 기다리면 금방 차를 탑승할 수 있다. 한국에서 공항 철도를 탑승해 보았다면 굉장히 비슷
함을 느낄 것이다. 내부에 짐 놓을 수 있는 수하물 칸도 많아서 편리하다.
KLIA Express를 잘 탑승했다면 정류장을 한번 확인해 보자. 터미널 2, 터미널 1, 그리고 곧바로 센트럴로 향하는 노선이 붙어 있다면 맞는 공항철도를 탑승한 것이다. 소요 시간은 약 28분 정도 걸리니 정말 빠르다.
특히 내가 바틱에어로 쿠알라룸푸르 공항 1터미널에 도착했을 때의 시각이 오후 6시에서 7시 넘어가는 시간이었는데, 이 시간은 저녁 퇴근 시간대라 차량으로 이동하면 상당히 오래 걸릴 수 있다. 그래서 무조건 공항 철도로 도심까지 이동하는 방법을 택했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철도인 👉🏻KLIA Express 티켓 할인 예약 바로 가기
자리는 우리의 공항철도와는 달리 4인용으로 나뉘어 있는 다소 특이한 좌석 배치를 갖고 있다. 남은 자리가 꽤 널널해서 짐을 놓고 4인용 좌석 하나를 차지했는데, 승객이 좀더 타면서 맞은 편 자리를 내어주기 위해 가방을 조금 들여놓았다. 그리고 순식간에 센트럴 역에 도착했다.
나는 여행이 끝나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갈 때도 이 공항철도를 이용해 매우 편리하고 신속하게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특히 귀국 때는 바틱 에어의 도심공항 체크인 서비스를 통해 센트럴 역에서 짐을 미리 붙일 수 있어 더욱 편리했다. 센트럴 역에서 미리 수하물 보내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에 자세히 설명했다.
그런데 만약 인원이 2명 이상이고, 호텔이 센트럴 역과 너무 먼 곳에 위치해 있다면?
공항 픽업 차량 서비스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일단 공항철도 티켓의 가격이 1인당 55링깃(한화 13000원 이상)이기 때문에, 인원이 2인 이상이라면 3만원 선 이하로 해결할 수 있는 픽업 차량 예약이 훨씬 편하고 합리적이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원하는 호텔까지 프라이빗 차량 예약하기 (바로 가기)
교보문고 | 예스24 | 알라딘
김다영 강사 소개 홈페이지
- 책 <여행을 바꾸는 여행 트렌드>, <여행의 미래>,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저자
- 현 여행 교육 회사 '히치하이커' 대표
인스타그램 @noni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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