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Malaysia

코타 키나발루 호텔여행 2. 친절하고 혜택도 알찬 호텔, 르 메르디앙 코타 키나발루

by nonie 2022. 4. 22.
반응형

* 이 여행은 2020년 1월 중순, 코로나19 이전의 방문기다. 해당 호텔은 현재 영업 중이나, 상세한 부대시설 및 서비스는 당시와 변경되었을 수 있으므로 예약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르 메르디앙 코타 키나발루, 프론트 직원의 섬세한 서비스

지난 2020년, 코타 키나발루에 가서 호텔 3곳을 옮겨다니는 호텔 테마의 여행을 했다. 오늘은 두 번째 호텔, 르 메르디앙 코타 키나발루 투숙기를 소개하려 한다.

코타 키나발루를 포함한 동남아 호텔은 여러 OTA 중에서도 동남아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아고다에서 예약해야 최저가로 예약할 확률이 높다는 것도 알아둘 것. 내가 예약할 때만 해도 15~17만원대가 제일 저렴했는데, 2022년 4월 현재 8만원대까지 떨어진 환상적인 가격이다. 르메르디앙 코타 키나발루 객실별 가격 바로 보기

 

 

코타 키나발루 첫 번째 호텔 여행기는 여기.

 

코타 키나발루 호텔여행 1. 식민시대 건축물을 개조한 영국풍 호텔, 스탠튼 호텔

* 이 여행은 2020년 1월 중순, 코로나19 이전의 방문기다. 해당 호텔은 현재 영업 중이나, 상세한 부대시설 및 서비스는 당시와 변경되었을 수 있으므로 예약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영국 식민 유

nonie.tistory.com

 

첫 호텔은 늦은 저녁 도착해서 잠만 잘 요량이었기 때문에, 예정대로 다음 날 아침에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 두 번째 호텔인 르 메르디앙 코타 키나발루에 도착했다. 시간은 아직 12시도 되지 않았고, 로비 가득 북적이는 숙박객들로 인기가 많은 것이 분명해 보였다. 따라서 이른 시간에 체크인을 바로 해줄 리가 없었다. 짐만 맡겨놓고 지친 기색으로 잠시 약을 사와서 쉬고 있는데 프론트의 한 남자 직원이 다가오더니....

 

 '많이 힘들어 보이시는데, 객실을 준비해 두었으니 체크인을 도와 드리겠습니다'

 

라는 것이 아닌가! 그 넓은 로비에서, 이렇게 수많은 여행자들이 있는데 손님들의 상태를 보고 서비스를 제안하는 게 가능한 일이었단 말인가. 전 세계 수많은 호텔을 다니면서 가장 감사했던 순간 탑 3 안에 들지 않을까 싶다. 내가 묵었던 르 메르디앙 코타 키나발루 바로 가기

 

 

 

 

그렇게 얼리 체크인으로 들어온 객실이니, 사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이 객실을 평가하는 건 불가능하다. 뭔들 안예뻐보이는 게 있을까 싶은 것이다. 전 세계의 다른 르 메르디앙을 경험해본 이들이라면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 못할 시설이기도 하다. 객실이 일단 좁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고, 해가 무척 잘 드는 밝은 분위기의 방이었다. 단지 내 상태가 밝지 못했을 뿐. ㅎㅎ 

 

 

 

 

이 객실은 제일 기본형인 킹 룸(시티 뷰)인데, 일단 객실 넓이가 꽤나 넓어서 좋았고 홈페이지 상 사진보다 훨씬 개방감이 있는 객실이다. 또한 세상 넉넉한 킹 사이즈 침대의 크기 또한 마음에 들었다.  르메르디앙 코타 키나발루 객실별 가격 바로 보기

 

단점이 있다면 패브릭 재질의 벽은 가까이서 보면 약간 저렴한 느낌이 없지는 않고, 가족들이 많이 오는 휴양지이다 보니 하필 커넥팅 룸이 걸렸던 것도 아쉽기는 했다. 커넥팅 룸은 옆 객실과 문으로 연결되어 있어서(물론 문이 열리거나 하지는 않지만) 방음에 매우 취약하다. 이 호텔 뿐 아니라 코타 키나발루의 대형 호텔은 커넥팅 룸이 꽤 많으니, 반드시 체크인 수속 시에 확인하는 게 좋다. 

 

 

 

 

객실보다는 욕실이 훨씬 고급진 느낌이 든다. 대리석 소재 인테리어로 잘 만들어 놓았고 욕조가 있어 좋았다. 또한 내가 호텔 어메니티 중 가장 선호하는 말린앤고츠 제품이 구비되어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옷장을 여니 뜬금포로 발견된 '기도 매트(prayer mat)'도 흥미로운 포인트. 무슬림이 많은 말레이시아 다운 어메니티로 볼 수 있다. 

 

 

 

 

르 메르디앙 코타 키나발루에 머무른다면, 두 가지 체크 포인트

먼저 첫 번째는 호텔이 주는 기본 혜택이 조금 특이하다는 것이다. 침대에 보면 카달로그가 여러 장 들어있는 케이스가 있는데, 이 중에 두 장의 쿠폰을 주목해서 봐야 한다. 하나는 수영장이 있는 풀 바에서 즐길 수 있는 무료 음료 쿠폰이고, 또 하나는 사바 섬의 문화와 예술을 만날 수 있는 컬쳐센터 초대권이다. 이 카달로그가 아니라 호텔 객실키를 가져가면 입장할 수 있으며 체크아웃 이후에도 쓸 수 있다. 

 

르 메르디앙 코타 키나발루 객실별 가격 자세히 보기

 

 

 

이 혜택은 2019년 7월부터 시작한 르 메르디앙 코타 키나발루의 '언락 아트(Unlock art)'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지역 사회 커뮤니티와의 연결성을 만들기 위해 UCSF 대학에서 운영하는 네이쳐 인스피레이션 아트 갤러리(Nature Inspiration Art Gallery UCSF)의 전시 초대권을 투숙객에게 주는 것이다.

 

코타 키나발루를 찾는 거의 모든 관광객들이 바닷가와 쇼핑몰에 몰리는 이 섬에서, 낯선 대학교 캠퍼스의 아트 갤러리는 참으로 이질적인 행선지이긴 했다. 하지만 르 메르디앙의 초대권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만나지 못했을, 사바 섬의 로컬 예술을 관람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갤러리와 미술관 위주로 다녔던 아트 투어는 따로 소개해 보기로 하고. 

 

 

 

 

두 번째 쿠폰인 무료 커피 쿠폰은 다음 날 오전에 풀 바에 가서 잘 썼다. 사실 조식 불포함으로 갔던 거였는데, 르 메르디앙에 묵는다면 굳이 조식을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국내 리뷰에는 많이 소개되어있지 않지만, 호텔 주변의 오래된 노포 음식점 몇 곳에서 꽤나 괜찮은 로컬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 코타 키나발루에 4박 5일간 머물며 맛본 다채로운 로컬 조식도 모아서 따로 소개할 예정이다. 

 

르 메르디앙 코타 키나발루 외에, 추천하고 싶은 코타 키나발루의 호캉스하기 좋은 신상 호텔도 많이 생겼다. 2022년 코타 키나발루 여행을 준비하고 싶다면 블로그 즐겨찾기 해두시길! 국내 1호 호텔 칼럼니스트의 코타 키나발루 찐 신상 추천 호텔, 계속 소개합니다:) 

 

 

 

코타 키나발루 재취항 시작! 2022년 추천 신상 호텔 3 + 오픈 예정 소식

2022년 5월 동남아 여행이 열린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시장의 재개는 '항공 노선' 취항 여부로 결정된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런 면에서 5월부터는 코타 키나발루를 비롯한 동남아시

nonie.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