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신상 호텔 BEST 3 #CES2023 #스마트호텔

지난 2020년, 스티브 잡스의 첫 직장이자 애플의 초기 투자사인 '아타리(Atari)'가 게임 테마 호텔 '아타리 호텔'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도시는 어디일까? 바로 라스베가스(라스베이거스, Las vegas)다. 매년 1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박람회 CES가 열리는 라스베가스는, 어느새 미래 기술 동향을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는 미래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이렇게 전 세계의 기술 혁신가들이 도시에 몰려 들면서, 라스베가스의 호텔 신도 새로워지고 있다. 이전의 라스베가스 하면 덩치만 크고 화려한 카지노 리조트만 떠올릴 뿐이었는데, 이제는 라스베가스 호텔의 기술 혁신이 그 어느 도시보다 앞서고 있다. 이번 CES 2023 출장을 앞두고 있는데 숙소를 정하지 못했다면, 최근에 나온 미래형 기술을 차용한 라스베이거스 호텔에 비용을 지출하기를 추천한다. 자녀가 있는 가족여행에서도 호텔에서 자연스럽게 자녀들에게 기술을 체험시켜주는 멋진 여행을 만들 수 있다. 

 

국내 1호 호텔 칼럼니스트이자, 9년차 기업 임직원 여행 컨설팅 전문가 김다영이 추천하는 라스베가스의 최첨단 스마트 호텔! 그 중에서도 지난 몇 년간 새롭게 오픈한 신상 라스베가스 호텔 3곳을 소개한다. (사실 내가 너무 궁금해서 하루 빨리 가보고 싶어 죽겠는 호텔들 리스트....ㅜㅜ)

 

BY 김다영 / 호텔 칼럼니스트,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저자

 

---

 

2021년 3월 오픈! AI 비서 루시를 찾으세요

버진 호텔스 라스베이거스 큐리오 컬렉션 바이 힐튼 Virgin Hotels Las Vegas, Curio Collection by Hilton (바로 가기)

 

시카고에서 숙박해보고 한 눈에 반해버렸던, 내 책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에도 등장했던 버진 호텔이 드디어 라스 베가스에 오픈했다! 시그니처 컬러인 '레드'를 기반으로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를 갖춘 신상 호텔이며, 노부(Nobu)를 비롯한 세련된 레스토랑도 무려 12곳이나 갖춰져 있어 그 어떤 리조트와 비교하더라도 탄탄한 부대시설을 자랑한다. 퍼니 라이브러리같은 카페에서는 조식과 런치 도시락을 언제나 테이크아웃할 수 있고, 더 키친 앳 커먼스 클럽은 24시간 식사가 가능하다. 당연히 피트니스 센터와 스파 시설, 수영장 등의 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버진 호텔스 라스베이거스 바로 가기

 

무엇보다 버진 호텔에서 체험해봐야 하는 것은 개인 비서 앱, 루시(Lucy)다. 루시는 모바일 체크인 뿐 아니라 세탁물 수거와 턴다운(객실 정돈) 등 추가 서비스를 해결해 주는 비대면 서비스 앱이다. 룸서비스도 객실에 입장하기 전에 미리 시켜둘 수 있으며, 객실 내 온도와 조명 제어도 가능하다. 또한 오픈테이블 앱과 제휴해 현지 레스토랑 예약까지 가능하며 챗봇 기능을 통한 지역 명소 추천도 해준다. 

조금 아쉬운 점은 소규모 회의실(팀 단위)이나 워케이션용 코워킹 공간이 홈페이지 상으로는 잘 확인되지 않아서 업무 공간이 다소 아쉽다는 것인데, 객실이 워낙 예뻐서 크게 아쉽지는 않다. 카페도 3~4곳이나 있기 때문에 분위기 좋은 공간 찾아서 일해도 괜찮을 것 같다. CES가 열리는 컨벤션 센터 및 베네시안 엑스포에서는 차량(택시) 기준 7~8분 거리에 있다. 

 

버진 호텔스 라스베이거스 객실별 요금 비교 바로 가기

 

 

 

 

 

세 호텔이 한 건물 내에 있는, 리조트 월드 라스베이거스

콘래드 호텔 @ 리조트 월드

리조트 월드의 스파 시설. ㅎㄷㄷ

호텔 론칭 당시 콘래드 라스베이거스 로비에 설치된, 소니의 강아지 로봇 아이보.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반려견 역할을 한다.

2021년 6월 오픈! 세계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한 리조트

콘래드 호텔 @ 리조트 월드 라스베이거스  (바로 가기)

지난 팬데믹 3년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라면? 리조트 월드가 문을 연 것이다. 말레이시아의 카지노 재벌인 겐팅 그룹이  73억 달러 규모의 라스베가스 최대 리조트를 건설한다는 소식은, 라스베가스의 지형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의미했다. 완공이 미루고 미루어져 결국 2021년 6월 문을 연 리조트월드는 10년간 투여한 자본력 만큼이나 세상을 놀라게 했다.

리조트 서쪽 타워의 남향 정면에 세계에서 가장 큰 사이즈의 거대한 LED 디스플레이 스크린(100,000평방 피트)을 구현했으며, 터치 가능한 몰입형 미디어로 만들어진 인테리어를 갖춘 리조트 월드 라스베이거스는, 특히 세계 최초로 디지털 지갑을 사용하여 무현금으로 슬롯머신과 테이블 게임을 할 수 있는 카지노 플로어를 갖추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한 리조트 중 한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1년 오픈 당시 콘래드 호텔 로비에서 선보인 소니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보도 큰 화제거리였다.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반려견 역할을 할 수 있는 아이보를 무려 3마리나 데려다 놓았다. (현재도 로비에 있는지는 확인이 안된다)  

 

리조트 월드에는 총 3채의 호텔이 있는데, 힐튼과 콘래드, 크록포드 호텔이다. 이 중 콘래드 라스베가스가 가장 가성비가 높다고 생각된다. 타국에서 묵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10만원대 초반이니 가급적 콘래드를 선택하도록 하자.(세계에서 가장 큰 콘래드 호텔이기도 하다) 힐튼과 콘래드는 저렴하지만, 크록포드 라스베가스는 하이엔드 라인이라 박 당 30만원이 넘어가므로 출장엔 다소 부담스럽다. 콘래드 라스베이거스 객실별 가격 바로 가기

세 호텔 모두 휴대폰에서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열쇠가 없는 호텔 객실에 입장할 수 있으며, 객실 TV에도 SONIFI의 차세대 대화형 플랫폼 SORA와 구글 크롬캐스트를 탑재해 약 2000여 개 앱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티비를 통해 레이트 체크아웃도 요청해볼 수 있다고 하니 투숙 중에 꼭 시도해보도록 하자. 

 

리조트 월드의 부대시설은 말해뭐해.ㄷㄷ 셀린디온, 캐리 언더우드, 케이티 페리와 같은 세계적인 팝스타가 레지던시 공연을 할 정도의 극장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리조트 월드의 상징인 주크 클럽과 40개 이상의 레스토랑이 라스베가스의 나이트 라이프를 꽉 채워줄 것이다.

 

위치 또한 끝내주는 것이, CES가 열리는 컨벤션 센터 및 베네시안 엑스포에서는 차량(택시) 기준 5분 거리로, 내가 오늘 소개하는 호텔 중 가장 인접해 있다. 하지만, 리조트월드에 묵는다면 택시보다는 일론 머스크의 보링컴퍼니가 만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진공 열차 '베가스 루프' 체험을 해봐야 한다. 테슬라를 타고 컨벤션 센터까지 '무료'로 하이퍼루프를 체험할 수 있는 정거장이 리조트월드에 있다. 콘래드 라스베이거스 리조트월드 예약 바로 가기

 

 

 

리조트월드에서 컨벤션센터까지 무료 운행하는, 베가스 루프.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첨단 기술 종합 선물세트

아리아 리조트 카지노 (바로 가기)  &  브다라(브이다라) 호텔 앤 스파  (바로 가기) 

라스베이거스의 리조트 씬에서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한 MGM이 운영하는 수많은 호텔 중에서도, 고급 호텔 축에 드는 아리아 리조트는 스마트 호텔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다. 일찌감치 객실 내에 태블릿을 설치해 iot(사물인터넷) 기능으로 객실 제어 서비스를 선보였던 아리아 리조트에서는 전 객실에서 태블릿으로 스파 예약, 공연 티켓 구매, 풀사이드 카바나 예약, 룸서비스 주문 등을 쉽게 할 수 있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TV에서 좋아하는 채널을 틀거나 아침에 커튼이 자동으로 열리기를 원한다고? 마찬가지로 태블릿으로 예약하면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아리아 리조트의 키 카드다. 객실 키에 RFID(주파수를 이용해 ID를 식별하는 방식)을 탑재하고 있어, 투숙객이 객실에 접근하면 객실의 기술이 키카드를 인식해 방에 들어오는 동시에 조명이 켜지고 커튼이 열리고 TV가 켜진다. 

그리고 아리아 리조트는 총 4가지 객실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그 중에 스테이 웰(Stay Well)이라는 이름이 붙은 객실을 예약하면 특별한 웰빙 서비스가 제공된다. 추가 공기 청정기, 따뜻한 화이트 룸 조명, 사운드스케이프 머신, 스테이 웰 매트리스, 비타민C 인퓨저가 설치된 샤워기 등 객실 전반에 웰빙과 숙면을 위한 별도의 시설이 갖춰진다. 아리아 리조트 바로 가기

 

자, 그런데 문제는 비용이다. 아리아 리조트는 라스베가스에서도 고급 축에 속하기 때문에, 1박 평균 25~28만원 선에서 시작한다. 회사에 따라 출장용 호텔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럴 때는 같은 MGM 계열의 브다라(브이다라) 호텔을 이용하면 10만원 낮은 가격에 호텔과 스파시설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위에 언급한 기술은 브다라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으며, 스테이웰 객실도 있다. 두 호텔 모두 CES가 열리는 컨벤션 센터 및 베네시안 엑스포에서는 차량(택시) 기준 8~9분 거리에 있다.

 

브다라 호텔 앤 스파 바로 가기 

 

 

 

 

2022 미국 LA 디즈니랜드 여행에 추천하는 신상 호텔 BEST 3 + 디즈니랜드 입장권, 공항 픽업 예약법

 

미국 LA 여행 항공권 예약, 성수기에 80만원대 특가 찾는 법 feat.스카이스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