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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여행

'리얼월드 성수', 직접 체험해보니? 10월 2주차 여행 트렌드

by nonie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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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팟캐스트 '김다영의 똑똑한 여행 트렌드' 진행자, 책 <여행의 미래> 저자 김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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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현실과 가상의 콜라보 '리얼월드 성수', 직접 체험해보니?

현실 장소를 기반으로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게임을 유통하는 리얼월드라는 플랫폼을 잘 알고 계실텐데요. 리얼월드가 성수동 사옥에 체험공간을 열어서 찾아가 봤습니다. 지난 7월에 제가 기획했던 여행 비즈니스 북클럽에 리얼월드 직원 두 분이 참여하셨고, 또 저희 북클럽 참여자 중에 이번에 리얼월드에 새롭게 입사하신 분도 계세요. 그래서 오랜만에 북클럽 멤버들이 모여서 다함께 인사하는 시간이 있었고요. 임직원 세 분의 배려로 리얼월드 성수를 둘러보며 직접 체험해본 후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리얼월드 성수 주중 5% 할인쿠폰 예약하러 가기)

우선 1층은 카페 겸 가볍게 무료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리얼월드의 자체 캐릭터로 만든 '다구와 친구들의 숨바꼭질'이라는 게임을 열어서 공간 속에 숨어있는 캐릭터를 찾고 핸드폰의 NFC 기능을 활용해 미션을 할 수 있는데요. 저는 아이폰의 NFC 기능을 평소 쓰지 않았던지라 처음에는 좀 생소했는데, 결국 10마리의 캐릭터를 다 찾았습니다. 카페 공간의 벽에 붙어있는 캐릭터를 찾고 인식하면 되는 게임이어서, 비교적 쉽게 해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리얼월드의 몰입형 체험을 제대로 경험하려면, 2층에 마련된 체험 공간에 꼭 가봐야 하는데요. 이 공간은 유료 게임을 결제하고 나서 입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공간이 매우 넓은 데다가, 마치 코워킹 스페이스처럼 창가를 따라 콘센트까지 마련된 좌석이 있어서 좀 놀랐는데요. 앉아서 게임도 풀면서 편하게 쉴수 있는 공간이라고 하네요.
2층 공간을 본격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리얼월드 앱에서 '빨간 맛, 하얀 맛, 이상한 맛'이라는 게임을 실행해야 하고요. 게임비는 5000원입니다. 이 게임을 통해 2층에 마련된 몽환적인 인테리어의 공간들을 미션 순서대로 모두 체험할 수 있게 됩니다. 저희 북클럽 멤버 3명이 함께 미션을 풀었던 덕분에 비교적 수월했지만 혼자라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 미션이었어요. 마지막에 직원 분들은 업무에 복귀하느라 돌아가셨는데도 저희는 게임을 끝까지 풀고야 말았습니다. 역시 몰입형 체험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요. 리얼월드 성수는 현재 이 체험 프로그램을 기업이나 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단체 체험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자체와 관광업계에서도 직접 경험해보고 도입할 수 있는 일종의 쇼룸 역할도 하고 있네요.

엔데믹 이후 메타버스는 100% 가상경험을 벗어나 현실과의 결합으로 옮겨오고 있고, 리얼월드는 현실 공간의 오픈을 통해 다음 스텝을 차근차근 잘 준비하고 계시네요. 성수동에 가시면 한번쯤 들러서 꼭 체험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KKDAY에서 예약하시면 주중 5% 할인을 받으실 수 있어요. 당일 방문 시 예매도 가능! 리얼월드 성수 주중 5% 할인쿠폰 예약하러 가기



 

중장년층을 위한 여행 플랫폼의 출현

최근 지자체들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각종 농촌 여행상품들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데요. 함양의 한옥마을을 기반으로 한 3박 4일 체험여행인 '함양온데이' 관련 기사가 눈에 띄어 찾아봤는데요. 한옥 독채 숙박에 알찬 지역 체험까지 포함되어 있는데 1인당 7만원대라는 엄청난 가격 경쟁력을 가진 여행 프로그램이라는게 소문이 나서 11월까지 전 일정이 마감되었네요. 그런데 함양온데이 사이트에서 예약하기를 클릭하니, 위드플이라는 별도의 여행 플랫폼으로 연결됩니다.
보도된 기사를 보니 위드플은 시니어 계층을 위한 전용 여행 플랫폼이고 2022년 1월에 국내여행 전문 여행사인 다음레저라는 회사가 런칭한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다음레저가 위드플을 만든 배경에는, 기존에 22년간 여행사를 하면서 확보한 회원들을 바탕으로 한 모객 동원력이 기반이 된다는 게 흥미로운 특징입니다. 즉 이 플랫폼을 통해서 앞서 경남 함양처럼 지자체와 연계한 상품들을 유치해서 모객을 하거든요. 다시 말해 여행사가 이렇게 플랫폼 형태의 비즈니스를 잘 설계하게 되면, 오히려 지역 예산을 확보해서 안정적인 여행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셈입니다.

위드플에 앞서서 시니어 기반 여행 플랫폼에 본격적으로 도전한 노는법이라는 플랫폼이 잘 알려져 있죠. 그런데 오랜만에 노는법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무척 놀랐습니다. 커뮤니티라는 탭이 신설되면서 일상 글과 투어 후기가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플랫폼의 이용 패턴이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거든요. 신중년 세대인 5060도 스마트폰 사용에 어느정도 친숙해지고 팬데믹을 거치면서 검색과 결제 같은 기능도 좀더 많이 이용하게 되면서, 여행 플랫폼도 마치 소셜미디어처럼 느끼고 친숙하게 사용하는 현상을 보면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여행도 조금씩 디지털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항공사가 여행 일정 설계 앱을 만드는 이유

친구들이나 가족 등 다인원이 함께 여행을 계획할 때, 보통 한 사람이 독박을 쓴다고 하죠. 여행 일정을 혼자 총괄하는 일이 많다보니 여행이 잘 안되면 다투거나 책임을 전가하는 등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납니다.
미국에서 개발된, 그룹 여행을 위한 여행일정 설계 앱 트룹(Troupe)은 함께 상호작용을 하면서 여행을 계획하는 앱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모든 일을 주도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앱은 어떻게 설계되어 있을까요? 이 앱은 날짜와 목적지, 호텔 등을 정하는 과정이 앱 내에서 모두 이루어지는데요. 호텔과 에어비앤비 등 숙박과 맛집, 투어 상품의 링크를 공유하면서 모든 과정에서 의견을 남기고 투표를 통해 여행 목적지를 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든 그룹 일정이 설계되면 초대 링크를 각 그룹원에게 보내 앱 내에서 여행 일정과 항공 일정 등을 모두 확인하게 되는거죠.

그런데, 이 앱은 미국의 저비용 항공사인 젯블루(JetBlue)가 개발한 앱입니다. 일반적으로 항공사가 개발한 앱은 정말 활용도가 떨어지죠. 왜냐면 비행기를 탈때만 사용하게 설계되어 있거든요. 대한항공이나 제주항공 앱을 1년에 몇 번이나 쓰겠습니까? 그런데 팬데믹을 거치면서 더 접근성이 떨어진 항공사들은, 이제 앱의 활용성을 새롭게 재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지난 3년간 에어아시아는 슈퍼 앱에 배달과 택시 호출 등 온갖 일상 소비 기능을 통합했고 최근에는 21go라는 대중교통 예약 플랫폼과도 제휴해 모빌리티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젯블루가 일반적인 항공 앱이 잘 만들지 않는, 마치 스타트업같은 여행 일정 앱에 도전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여행은 보통 1년에 한 두번을 가더라도, 여행 일정은 상당히 오랜기간 짜거든요.

게다가 팬데믹 이후 영미권에서는 now or never 여행, 즉 언제 여행의 기회를 잃어버릴 지 모르니 지금 떠나자는 심리가 결합된 트렌드가 가족 여행 단위로도 많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서로 상의하며 여행을 설계하는 앱은 시기적절합니다.
다만 젯블루가 이 앱을 통해 실제 매출까지 이어지도록 만드는게 관건인데, 수익모델은 기회가 되면 직접 사용해보고 좀더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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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영 강사 소개 홈페이지
- 책 <여행을 바꾸는 여행 트렌드>, <여행의 미래>,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저자
- 현 여행 교육 회사 '히치하이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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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noni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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