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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워케이션 in 부산 - 스마트 호텔 '어반스테이 서면' + 부산 커피 투어

by nonie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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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버전 워케이션 in 부산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은 원격근무의 대중화와 함께 보편적인 여행 방식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워케이션에 최적화되는 신개념 숙소들을 차례차례 탐험하고 있다. 이번엔 부산이다.

 


부산 서면의 레지던스 숙소, 어반 스테이 센트럴
부산 해운대에서 열리는 강의 일정이 오전 시작이라, 전날 미리 내려오기로 했다. 해운대쪽 숙소도 고려를 했지만, 차없이 돌아다니는 특성상 서면이 아무래도 더 맛집이나 둘러볼 거리가 있을 것 같아서 벼르던 숙소에 예약을 했다. 바로 어반 스테이 센트럴이다.

 

 

 


어반 스테이는 코로나19 이후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를 위탁 운영하여 급성장한 '핸디즈'라는 업체가 운영한다. 레지던스 형태의 숙박 시설을 디지털 비대면으로 위탁 운영하는 사업 모델로 사세를 확장하며 부산과 제주, 강원 등 총 12곳의 레지던스를 운영하고 있다. 효율화된 스마트 호텔의 운영 과정이 알고 싶어서 예약했는데, 결론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어반 스테이 센트럴 자세히 보기

로비에는 직원 대신 태블릿 2대만이 놓여 있고, 스마트 비밀번호(매 투숙마다 자동으로 변경되는 일회용 비밀번호)가 담긴 비대면 메시지를 받아 카드 키 없이 입실할 수 있었다. 어반 스테이의 투숙 후기들을 살펴보면 ‘카톡 메시지’로 마치 집을 드나들듯 체크인하는 절차가 어색하고 낯설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하지만 머지 않아 유형의 호텔 카드 키가 더 낯설게 느껴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별도의 절차 없이 체크아웃을 하고 나오면서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인건비가 절감되는 만큼 가격은 일반 호텔보다 저렴하지만, 청소 상태나 시설은 호텔과 동일한 데다 레지던스 특성상 주방 시설이 갖춰져 있어 중장기 거주에는 더 편리했다.
객실 청소 상태도 완벽했으나, 이불 커버 겉에 흐릿한 얼룩(커피 류로 추정되는)이 빠지지 않은 곳을 목격하긴 했다. 이건 빨래가 덜 된 것은 아니었고 폐기해야 할 침구인데 발견을 못한 것 같아서, 딱히 교체 요구는 하지 않았다.






나처럼 숙소에서 포장해온 먹거리를 차려먹는 걸 좋아하는 여행자에겐, 객실 주방이 더없이 편리한 시설이다. 게다가 일회용 차나 커피같은 비치용품이 빠져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봐도 호텔보다 부족하거나 떨어지는 시설이 없다.

개인적으로 이번 부산 출장 숙소에서 가장 필요했던 건 스팀 다리미였다. 구겨진 블라우스를 다려 입어야 다음 날 강의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네이버에서 어반 스테이 객실 후기를 백날 검색해 봤지만 다리미 구비 여부를 찾지 못했고 어반 스테이 홈페이지에서도 못 찾았다. 장롱에서 스팀 다리미를 발견하고 얼마나 기뻤던지! 부산에 출장을 왔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 숙소를 예약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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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 로컬 먹거리 투어 - 수제 맥주, 시장 먹거리
어반 스테이 서면 뒷편에 아주 작은 보틀샵 '거품 안 넘치게 따라줘'가 있다. 여기서 구입한 부산 양조장 '와일드 웨이브 브루어리'의 패션 프루트 맥주, 그리고 숙소 맞은 편, 서면 부전시장에서 공수한 순대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했다. 숙소 주변의 맛집이나 시장에서 로컬 먹거리를 큐레이션 해와서 숙소에서 즐기는 여행, 내가 정말 좋아하는 여행이다.



다음 날 아침식사 역시 부전시장 표 셀프 조식. 시장 빵집에서 사온 빵들, 그리고 우뭇가사리 가득 든 콩국과 토마토의 조화는 말이 필요없다.
아침 든든히 먹고 스팀 다리미로 블라우스 빠르게 다려 입고, 해운대로 출발.


파크 햐얏트 부산에서 열린 하와이 관광청 특강도 무사히 마치고...

 

하와이관광청, 부산서 파트너사 50여 명과 세미나 개최

[티티엘뉴스] 하와이관광청이 국내 주요 업계 파트너사 관계자 50여 명을 초청해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2022 하와이 관광청 부산 세미나’를 개최했다. 5월18일 개최한 세미나는 국내 주요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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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부리나케 뛰쳐 나와서, 궁금했던 해운대 돌아보기. 사실 해운대를 제대로 와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해운대 블루라인 기차 여행을 꼭 한번 체험해보려고 가던 중에, 창 밖으로 뭘 보고 버스에서 내려버렸다. 그것은...


이것은 모래 축제 개막이 이틀 남은 해운대의 흔한 풍경.jpg...

버스 차창 밖으로 이게 보여서, 무슨 신기루인줄 알았다는. 이건 이 때 아니면 촬영을 못하겠다 싶어서 블루라인은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온 김에 해리단길이나 들러보자.



부산 커피 투어 3 @ 해리단길
이번 워케이션에서는 부산을 커피 테마로 돌아보자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총 3곳의 이색 커피 명소를 다녀왔다.
1. 깡통시장에서 탭 커피를 판매하는 깡통시장 바리스타,
2. 영도의 명물이 된 모모스 커피랩,
3. 해운대의 해리단길 하브(HAV)

1, 2번 커피 투어는 유튜브에 자세히 소개해 곧 링크 업데이트하기로 하고. 3번 해리단길 카페는 영상을 찍지 못해 블로그에만 남겨둔다.
이 카페는 플랫 화이트가 맛있다고 해서 아이스로 한 잔 주문했다. 보통 우유가 들어가는 커피는 비건 밀크로 바꿔 주문하는 편인데, 두유로는 맛이 떨어진다는 설명을 듣고 일반 우유로 주문했다. 텁텁함이 없어서 마시기에도 좋았고, 쓴 맛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그리고 우유 음료를 마시면 장에서 소화가 잘 안되는 편인데, 이곳 커피에선 특별히 그런 증상도 없었다. 어쨌든 커피 실컷 마시며 잘 마무리한 부산 출장 끝.


김다영 강사 소개 홈페이지
- 책 <여행의 미래>,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스마트한 여행의 조건> 저자
- 현 여행 교육 회사 '히치하이커' 대표

유튜브 채널 'nonie kim'
인스타그램 @noni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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