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에어비앤비, 여행작가 추천 best 3 - 에어스트림부터 전원주택까지

 

제주 여행과 취재를 준비하면서, 최근 코로나 이후 인기를 끄는 에어비앤비 중 퀄리티가 높은 숙소와 리뷰를 비공개로 리스트업해 두었다. 혹시나 제주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까 싶어 3곳만 간단히 소개해 본다.

직업이 여행 강의인지라 평소에도 여러 형태의 숙소와 호텔을 폭넓게 조사하고 소개하는 편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다른 여행 예약 서비스가 아닌, 에어비앤비에서만 찾을 수 있는 숙소도 꽤 있다. 일단 제주의 숙소 자체가 너무 많기 때문에, 매번 여행의 목적에 따라 다른 기준으로 숙소를 찾는 편이다. 이번 여행의 숙소 탐색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가족여행에 적합한 다인원 시설 (일부는 12세 미만 부적합한 곳도 있음)

2. 에어비앤비 리뷰뿐 아니라 소셜미디어 리뷰 검토 

3. '언택트' 여행에 맞는 숙소 (호텔이 꺼려지는 분들에게 추천) 

4. 15~20만원 사이 합리적인 가격 (너무 저렴한 곳은 제외)  

5. 서 제주권에 한정함 (동제주 편은 다음 포스팅에! )

 

 

사진 출처: 에어비앤비 

1. 아웃도어 마니아를 위한 제주 에어비앤비, 비치보이스

여기는 12세 이하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는 부적합하지만, 혼행이나 커플여행에게는 추천할만한 숙소다. 트위터에서 우연히 여기 리뷰를 발견하고 점찍어놨던 곳인데, 요새 인스타 등으로 슬슬 알려져서 인기가 장난이 아닌 듯. 그래서 묵어보고 나면 다음에 제주여행 갔을 때도 예약이 가능할지 걱정하는 애월읍 숙소다. 단, 화장실 불편하다는 후기는 꽤나 많이 보이는 편이니 에어스트림 숙박 시설에 익숙하지 않다면 재고해봐야 한다. 1박 20만원. 숙소를 자세히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자. 

 

 

출처: 트위터 @ddobok91 님. 여기서 보고 찜해둔 곳. 

 

 

---

 

 

2. 우리 가족만의 언택트 여행, 전원주택 '마지하우스'

여기도 오래전 트위터에서 자신의 지인이 전원주택에 숙박을 오픈했다는 소식을 올려주셔서 알게 된 곳이다. 소리소문없이 단골 분들의 엄청난 후기로 조용하게 유명해지는 곳. 숙소 예약은 여기서 할 수 있다.

특히나 요새는 우리 가족만 머물 수 있는 독채 빌라나 주택형 숙박시설이 유행하는데, 그러한 컨셉트에 딱 맞으면서도 1박 19만원 선의 가격이라 인기가 높은 것 같다. (4인 기준이지만, 방이 무려 3개다) 그래서 유일한 단점은, 12월에는 이미 예약이 거의 끝났다는 것.

 

개인적으로 요새 주거 시설의 형태에 관심이 많다 보니, 전원주택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은 여행이 될 것 같다. 서귀포 서쪽의 덕수리는 '가장 제주다운 동네'라고 하는 대표적인 고즈넉한 동네다. 새로운 제주 가족여행을 구상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듯. 

 

 

마지하우스의 에어비앤비 후기들.

 

 

---

 

 

 

3. 귤밭 체험과 독채 숙박을 동시에, 엉알 이모야

이 곳은 에어비앤비에서 귤따기 체험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대박 숙소다. 단돈 1만원에 2kg 정도 귤도 따고 여러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어서 좋은 귤 체험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발견한 귤따기 체험(1만원) 예약은 여기. 

 

그런데, 체험 운영자 분이 바로 옆에 숙소를 운영한다는 걸 알게 됐다. 숙소 디자인 자체도 매우 독특한 컨셉트를 지니고 있다 싶었는데, 그림 그리는 작가님이 인테리어를 맡았다고 한다. 가족 친화적이어서 아이들이 있는 집의 가족여행에 더없이 적합하고 실제 가족여행 후기가 많은 편이다. 숙소 상세 사진과 후기는 여기서 볼 수 있다. 

 

1층은 주인집이고 2층은 숙소인데, 별도 출입구가 있어 독채처럼 활용할 수 있다. 요즘 호텔 패키지나 액티비티로 3만원 대에 비싸게 제공하는 귤밭 체험도, 바로 옆에 있는 귤밭에서 저렴하게 체험을 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독채 숙박과 체험을 함께 할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1박 14만원 선으로 가격마저 저렴하니 이렇게 후기가 좋은 듯. 숙소와 체험 예약은 각각 별도로 따로 할 수 있다. 아래 링크 남겨둔다. 

숙소 예약 바로 가기

체험 예약 바로 가기

 

서귀포, 엉알 이모야 숙소의 후기들. 

 

 

이번에는 서쪽의 3곳을 소개했는데, 다음 편에는 제주 동쪽의 숨겨진 에어비앤비들도 좀 소개해 보기로. 

 

 

Curated by 김다영 ('여행의 미래',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