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 한 번이라도 왔던 여행자라면, 와이키키 한복판의 핑크색 호텔 '로얄 하와이안'을 모를 수 없다. 무려 91년의 역사를 가진 역사적인 건축물인데다, 로얄 하와이안 센터와도 연결되어 있어 수많은 관광객의 사진촬영 명소로 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숙박'은 조금 망설이게 된다. '오래된 호텔은 시설이나 서비스도 오래되었을 것이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어 리뷰를 보면 '낡고 불편하다'는 평도 적지 않다. 하지만 묵어본 내 생각은 좀 다르다. 









공항에서 체크인까지

나는 하와이에 갈 때마다, 공항에 내리는 즉시 택시를 탄다. 셔틀을 타거나 픽업 장소에서 우버를 부르거나 여러 방법이 있지만, 셔틀보다 1만원 정도만 더 주면 편안하게 30분 내로 와이키키의 어느 호텔이든 도착할 수 있다. 또한 우버와 택시는 비용이 비슷한데, 우버는 기다려야 하니 짐가방을 동반할 때는 택시가 최선이다. (특히 2인 이상이라면 무조건 답은 택시다) 


하와이에 한 번이라도 왔던 여행자라면, 와이키키 한복판의 핑크색 호텔 '로얄 하와이안 리조트'를 모를 수 없다. 스토리가 많은 호텔이라는 것은, 이곳을 선택함과 동시에 와이키키의 옛 시간에서 머무르는 특별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아름다운 핑크색 건물 곳곳에는 메리어트 계열 호텔만이 준비한 고프로/포켓 와이파이 무료 대여와 같은 특별한 리조트 피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 로얄 하와이안의 투숙객만이 들어갈 수 있는 핑크빛 프라이빗 비치의 이용 자격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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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히스토릭 가든 룸 Historic Garden Room 

이 오래된 호텔 역시 타워를 신축하고 깨끗하고 세련된 객실을 많이 갖고 있지만, 나는 구 건물(히스토릭 윙)의 핑크색 룸을 받아서 내심 기뻤다. 기왕 여기 머문다면 꼭 이 방에 머물고 싶었다. 예전 구조를 그대로 써서인지 방은 다소 어둡고 창문은 별도의 공간에만 뚫려있는 신기한 구조였지만, 나는 이 객실이 좋았다. 파인애플 패턴의 핑크빛 벽지는, 로얄 하와이안의 정체성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가든 뷰로 건물 안쪽의 객실이어서 무척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객실과 분리된 조용한 휴게 공간의 창 너머로는 로얄 하와이안의 아름다운 정원이 내다 보인다. 이 공간에서는 주로 밥을 먹거나 맥주를 마셨다. 로얄 하와이안 센터 2층의 판다 익스프레스에서 오렌지 치킨과 차우면을 듬뿍 사다가 하와이 맥주와 함께 먹으며 하루를 마감하곤 했다. 아침에는 따뜻한 커피나 차 한 잔과 함께 여기서 남은 잠을 털어버리곤 했다. 









미국 여행을 할 때면 항상 '호텔의 기본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어찌나 커피포트 없는 호텔이 많은지, 이번에도 준비한 컵라면을 도중에 먹지도 못하고 올 뻔 했다는. 아시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하와이 역시 미국이다 보니 커피포트를 일부러 배치하지 않고 룸서비스(유료)로 제공하는 곳이 많다. 하지만 로얄 하와이안에서는 커피포트는 물론 커피 메이커와 일회용 컵까지 잘 준비되어 있다. 이후로 이런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호텔을 계속 만날 때마다, 이게 얼마나 기본적이지만 고마운 서비스였는지 새삼 깨달았다. 













옷장을 열면 핑크 스트라이프의 아름다운 가운이 나오는데, 어찌나 가볍고 따뜻한지 마음에 쏙 들었다. 또한 욕실 어메니티의 경우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말리에(malie)'라는 하와이의 로컬 코스메틱 브랜드를 쓴다. 헤어 제품의 질이 특히 좋아서, 개봉한 제품은 챙겨서 다음 호텔에서도 잘 쓰곤 했다. 턴다운이나 객실청소 시에 어메니티도 넉넉히 세트로 챙겨 주신다. 적은 금액이라도 객실 청소 팁을 잊지 않는다면, 더욱 잘 챙겨주니 참고.ㅎㅎ 











2017년에 새로 오픈한 핫플레이스, 로얄 하와이안 베이커리 

체크인을 할 때 객실 키와 함께 이런저런 카드를 받았다. 리조트 피에 포함된 각종 서비스인데, 그 중 하나가 '로얄 하와이안 베이커리' 1회 교환권이다. 로얄 하와이안 베이커리는 호텔의 정체성을 담은 베이커리와 음료를 선보이는 캐주얼한 매장이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들어올 수 있는데다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핑크 테마의 메뉴가 있다. 조식을 해결할 겸 해서 아침에 매장을 찾았는데, 쿠폰으로 교환 가능한 메뉴는 따로 종이봉투에 담겨 준비되어 있었다. 쿠폰 교환권을 써서 바나나 머핀을 받고 커피 한 잔을 따로 주문했다. 커피 맛은 그저 그랬지만, 머핀은 상당히 촉촉하고 맛있었다. 게다가 봉투에 작은 머핀이 3개나 들어 있어서 아침으로는 충분했다. 커피는 오히려 객실에 준비된 커피를 내려서 마시는 게 더 맛있었다. 


여기서는 커피보다 다른 메뉴를 추천한다. 바로 '핑크 주스'로 알려진 구아바 주스다. 어쩌면 주스 색깔도 로얄 하와이안을 쏙 닮았는지. 다음 날 아침에는 이 주스를 한 잔 주문해서 호텔 비치베드에 누워 한참을 쉬었다. 뭐랄까, 이곳의 '핑크색'은 단순히 호텔을 유명하게 해준 컬러의 역할을 떠나서 투숙객들의 마음을 즐겁고 설레게 만들어 준다. 하와이 호텔여행의 출발은, 그렇게 우아한 핑크색 건물을 이리저리 오가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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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추천 글은 블로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 되었으며, 호텔스닷컴으로 부터 원고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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