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서 이 호텔의 수영장을 본다면, '너도 여기 있다면 좋을텐데(wish you were here)'란 메시지에 누구라도 마음을 홀딱 빼앗겨버리고 말 것이다. 호텔을 사랑하는 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2016년 봄에 탄생한 이 호텔은 '오래되거나 지루하거나'라는, 하와이 호텔에 대한 내 고정관념을 일시에 깨게 해준 서프잭은 직접 투숙해보니 '인스타그래머블' 호텔 그 이상, 아니 왠만한 호텔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마음에 들었다. 








공항~호텔까지, 체크인

마우이 여행을 마치고 호놀룰루 공항에서 우버를 호출했다. 참고로 미국 내 공항에서는 택시 정류장에서 우버의 픽업을 허용하지 않는다. 호놀룰루 공항에서는 자가용 픽업 장소인 TNC pick up zone(터미널 1 기준으로 Lobby 2 건너편에 있다)에서 우버를 탑승할 수 있다. 행선지인 서프잭 호텔은 신규 호텔이라 일반 택시 기사는 위치를 잘 모를 수도 있어서, 우버를 꼭 타야만 했다. 다행히 약 7분 후 우버를 타고 30여분 후 정확히 호텔 앞에 도착했다.


체크인 카운터에는 덩치가 큰 남자 직원이 약간은 무서운 인상으로 서 있었다. 하지만 서비스는 인상과는 정 반대였다. 체크인을 하기 위해 나를 카운터에 세워 두지 않았다. 이 곳의 멋진 로비에 천천히 나를 안내한 후, 몸을 낮추어 체크인을 도왔다. 그리곤 내게 주문을 받은 후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웰컴 스위트로 제공한다는 쿠키를 가져다 주었다. 이제 이 리뷰 내내 이야기할지도 모르지만, 하와이의 왠간한 호텔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 레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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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잠시간 로비 라운지에 앉아 이곳의 멋진 수영장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사진을 남겼다. 이 호텔이 생긴 이후 하와이를 찾는 세련된 젊은 여행자와 디지털 노마드가 왜 서프잭을 찾는지, 그 이유를 누군가 말해주지 않아도 금새 알 수 있었다. 이미 로비에는 노트북으로 일과 여행을 함께 즐기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작은 수영장은 특히 아침과 낮에 붐빈다. 


해수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로우 엘리먼츠(Raw Elements)의 선블록은 벽붙이로 상비되어 있어서, 수영장을 이용하지 않아도 외출 시에 언제든 오가며 바를 수 있다. 객실 키와 함께 준 빨간 카드가 수영장 '스윔 클럽'을 이용할 때 필요한 타월 교환 카드다. 사실 이번 투숙에서는 이 곳의 예쁜 수영장을 이용하지는 않았다. 정말이지 객실에서 보내는 시간만으로도 충만하고 또 아까웠으므로. 









객실 - 원 베드룸 스위트

혼자 여행이니 원 베드룸 방갈로우도 충분하지만, 디자인적으로 가장 경험해보고 싶었던 객실은 바로 윗 단계인 원 베드룸 스위트다. 객실과 거실이 분리된 구조로, 로컬 디자이너가 만든 아름다운 가구와 조명으로 심플하게 꾸며진 객실이다. 커튼의 소재나 천정의 독특한 마감 스타일, 조명과 쿠션, 테이블에 놓인 매거진 한 권까지도 대충인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완벽하게 내 취향에 맞는 호텔이었다. 청소 상태 또한 완벽했다. 











침실 역시 감탄을 자아내는 디자인이다. 요즘 태어나는 '디자인' 표방 호텔들이 저렴한 소재로 마감을 하는 것과는 달리 이 침실의 벽면에 사용된 패브릭은 가까이서 관찰을 할 만큼 들여다보게 만들었다. 눈이 편안해지는 패브릭 디자인, 좋은 퀄리티의 침구, 그리고 머리맡에 준비된 여러 개의 USB 충전 포트는 지금의 젊은 여행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구성이다. 충전 포트 뿐 아니라 별도로 원목 소재의 알람 기기에 또 USB 포트가 추가로 있다. 모두 사용해 보았는데 잘 작동했다. 










테라스는 사실 조금 애매하다. 왜냐하면 이 건물은 수십 년 전의 건축물을 리노베이션하여 호텔로 만든 것이라, 예전 건물의 특성상 ㄱ자로 배치되어 반대편 객실을 드나드는 투숙객이 내 테라스를 훤히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테라스에선 호텔의 상징인 수영장이 아주 멋지게 내려다 보인다. 저녁 느즈막히, 수영장을 내려다보며 맥주 한 잔을 걸칠 수 있는 시간은 참 좋았다. 


욕실은 이전에 시카고에서 묵었던 프리핸드 호텔을 떠올리게 했다. 단정한 원목 재질 세면대, 빈티지한 샤워 부스, 그리고 질 좋은 로컬 어메니티까지 미국 부티크 호텔신의 현재를 다 담았다. 특히나 세이지 향의 비누가 너무 좋아서, 몇 번 사용하고 남은 비누를 챙겨올 정도였다는. 











아침의 커피 한 잔

많은 하와이 호텔이 그렇듯 조식은 별도로 운영되기에, 나 역시 조식 불포함 객실에 머물렀다. 하지만 서프잭에선 아침을 굳이 사먹지 않아도 허전하지는 않다. 1층 레스토랑 마히나 앤 선즈(Mahina & sun's)에서 투숙객에게 매일 아침 호텔 블렌딩 커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물론 기회가 된다면 여기 묵으면서 레스토랑의 조식도 한 번쯤은 맛보기를 추천한다. 체크인할 때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이 동네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 저녁에는 매일 만석이다. 


객실 키로 한 잔 정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큰 통에 커피와 1회용 컵이 넉넉히 준비되어 있어서 원하는 만큼 커피를 마시거나 객실로 가져갈 수 있다. 이미 커피로 소문난 올리브 앤 올리버가 있는 호텔이니 커피 맛이야 말할 필요도 없다. 커피가 싫다면 차 종류도 있다. 커피 포트가 객실에는 없지만, 로비에 정수기가 있어서 끓는 물은 여기서 이용하면 된다. 호텔을 나가거나 들어올 때 꼭꼭 한 잔씩 마셔 주었던, 이 곳의 시트러스 인퓨즈드 워터도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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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추천 글은 블로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 되었으며, 호텔스닷컴으로 부터 원고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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