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가 여자들이 여행하기에 좋은 여행지다. 미국 본토보다 낮은 세금 덕분에 쇼핑하기 너무 좋고, 숨어있는 아기자기한 맛집과 카페 다니면서 신선놀음하기 딱 좋다. 여기에 어떤 호텔을 선택하느냐가 여행의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데, 대체로 하와이 호텔은 너무 비싸지만 돈값은 못한다는 평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하와이 여행의 신의 한 수는 호텔 '할레쿨라니'. 와이키키에서 손꼽히는 맛집과 스파 시설이 모두 호텔 내에 있어서 더없이 만족스러운 여행을 만들 수 있었다. 








하와이 여행? No. 할레쿨라니에서 묵는 여행

그 이름 자체로 샤넬이나 루이비통 같은 명품의 이미지를 갖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하와이의 호텔이 있다. 와이키키의 특급호텔, 할레쿨라니다. 일본에서는 '하와이로 허니문 간다'가 아니라 '할레쿨라니로 허니문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특별한 상징성을 갖는다. 호텔이 아니라 리조트에 가까운 넓고 여유있는 건축구조와 객실 디자인, 그리고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스파와 부티크 등 많은 것들이 특별하고 브랜딩도 잘 되어 있다. 할레쿨라니에서의 마지막 2박 3일은, 하와이 여행 최고의 로망이자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얼리 체크인을 하려 했지만, 12시경 호텔을 찾으니 '다시 와 주십시오'라는 정중한 부탁을 들었다. 근처 쇼핑몰을 돌고 있는데 생각보다 빨리 전화가 왔다. 준비가 다 되었다는 말을 듣고 객실로 향하니 인룸 체크인으로 차분하게 설명을 받고 전망을 딱 보니 오션뷰. 이 전망을 주시려고 체크인을 미루었구나! 할레쿨라니 전용 풀,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와이키키 비치가 한 눈에 들어오는 내 방의 전경. 이 전망은 심지어 비가 와도 예쁘기만 하니 이번 여행 최대의 복이다. 수영장이 너무 예뻐보여서 체크인 즉시 채비를 갖추고 비치로 고고! 한참을 비치베드에 누워 망중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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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도 너무 예쁘다. 물빛을 테마로 한 아름다운 객실은 우아하고 격조가 있었다. 밝은 채광과 어울리는 화이트 톤의 차분한 객실은 오랜 시간의 흐름과 어우러져 안정감을 주었다. 꼭 허니문이 아니더라도 여자들끼리 자유여행으로 오는 하와이 여행이라면, 이만한 방이 없다 싶다. 










머물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공간은 역시 소파가 있는 거실 쪽. 웰컴 프룻 많이 받아봤지만, 시들시들한 과일 몇개 놔둔 형식적인 웰컴 프룻이 아닌 정성어린 손이 간 웰컴 프룻은 오랜만에 받아본다. 레몬 웨지가 담긴 큼지막한 파파야와 바나나. 할레쿨라니 부티크의 고급 초콜릿 박스, 그리고 오피스에서 보내주신 카드와 꽃화분도. 그냥 마음이 따뜻해지는 웰커밍이다. 과일은 접시째 미니바 냉장고에 잘 놔두었다가 식사 때마다 조금씩 잘 먹었다. 


욕실에 가보니 너무나 예쁜 파란색으로 로고를 수놓은 수건과 스파용품을 보면서, 절로 마음이 차분해진다. 미끄럼방지까지 꼼꼼하게 잘 된 욕조도 마음에 쏙 들었고, 예쁜 물빛의 비누와 욕실용품은 스파 향을 담고 있다. 할레쿨라니는 스파로 유명하기에 절대 놓칠 수 없어, 저녁 비행기를 앞둔 마지막 날 체크아웃 전으로 예약해 두었다.











하와이에서 기왕 스파를 할 거라면, 할레쿨라니 스파 

처음부터 하와이 스파에 대해서는 한치의 망설임이 없었다. 동남아에 비해 스파 가격이 높은 휴양지에서 받는 스파는 대체로 가성비가 매우 좋지 않다. 기왕 비싼 돈을 주고 스파를 할 거면 무조건 하와이에서만 받을 수 있는 '로미로미' 마사지여야 하고, 이걸 제일 잘하는 테라피스트가 어느 스파에 있는 지만 알면 된다. 하와이 호텔의 마사지사들을 교육한다는 로미로미의 원조 스승님께 마사지를 받으며, 소중한 힐링타임을 누렸다. 


로미로미 마사지는 하와이에서만 받을 수 있는 독창적인 마사지다. 많은 일본인들이 이 마사지를 배워 숍을 차리기 위해 유학을 올 정도라고 한다. 타이 마사지처럼 힘이 들어가는 마사지가 아니라, 발리니스 마사지에 가까운 부드럽고 정신적 치유 효과를 곁들인 마사지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가 있다. 테라피스트가 이걸 받으면 잠이 곧바로 올 거라고 했는데, 평소 스파 받으면서 잠드는 편은 아닌데 거의 잠들 뻔 했다는. 개운해진 몸과 마음으로 탁 트인 야외에 자리를 잡으면, 곧이어 따뜻한 차와 망고 모찌 아이스를 가져다 준다. 요 망고 모찌는 할레쿨라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스파 메뉴. 너무너무 맛있었다.:) 











꿈결 같았던 저녁식사, 하우스 위드아웃 어 키(House without a key)

할레쿨라니의 레스토랑은 모두 하와이 맛집으로 엄청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도 끝장나는 분위기와 칵테일, 저녁 훌라 쇼 등으로 정평이 난 House Without a Key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맛있다고 소문난 코코넛 쉬림프와 클래식 모히토, 그리고 해가 서서히 질 무렵 석양과 와이키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수준급의 훌라댄스....모든 것이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웠다. 직접 만든다는 수제 감자칩이 기본 제공되기 때문에 칵테일만 마셔도 행복한데, 메인 메뉴로 맛본 스테이크도 너무나 훌륭했다. 










완벽했던 턴다운 서비스

특급호텔 스테이에 익숙하지 않았던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저녁 7~8시 쯤 턴다운 서비스가 오면 무조건 손사래를 치면서 거절하곤 했다. 왜 내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또 룸서비스가 오는 거지, 의아해 하면서. 이젠 5성급 호텔에서는 룸클리닝이 1일 2회가 기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특별히 저녁 메이크업이 필요하면 DND(Do not disturb)를 꺼두고 외출하곤 한다. 

이 날도 살며시 이불을 정돈해두고 예쁜 할레쿨라니 키체인을 침대 맡에 두고 간 턴다운 서비스를 맞이하면서, 포근한 저녁을 준비했다. 좋은 호텔, 나와 잘 맞는 호텔을 만났을 때 그 즐거움이 배가 된다는 걸 새삼 깨달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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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추천 글은 블로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 되었으며, 호텔스닷컴으로 부터 원고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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