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베트남 호텔여행 - 더 리드 호텔 닌빈베이

하롱베이에서의 4박 5일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제 닌빈으로 떠날 차례다. 북 베트남 특유의 절경이 담긴 닌빈베이 유람도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건 호텔이었다. 더 리드 호텔은 닌빈베이의 몇 안되는 호텔 중에서도 유독 좋은 평점을 가지고 있어서 내심 기대를 했던 신상 호텔이다. 객실이나 서비스도 만족스러웠고, 특히 호텔 4층의 한방 스파는 압권이었다. 관광 때문이 아니라 이 곳의 스파 때문에 또다시 닌빈베이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닌빈베이의 깔끔한 호텔, 더 리드 호텔

내가 닌빈베이를 찾은 이유는, 아세안 관광포럼 참가자를 위해 진행되는 포스트 투어(post-tour) 중 닌빈베이 투어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미리 결제한 투어 비용에는 유람선과 시내 관광, 호텔 1박까지 포함이어서, 호텔 선택권은 나에게 없었다. 그런데 닌빈 투어 인원이 많다보니 두 조로 나뉘어 두 곳의 호텔에 묵게 되었다. 내가 묵을 호텔 이름은 더 리드(The reed) 호텔이었다. 


유람선 관광 후 구글 맵에서 호텔 후기를 확인해 보았다. 그런데 다른 쪽의 호텔에 비해 현격히 좋은 후기가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몇 개 안되는 영어 리뷰와 달리 한국인들의 후기에서는 공통적으로 한 가지 팁을 언급했다. 호텔 4층의 스파에 꼭 가보라는 것이었다. 일반적인 스파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한방' 메디컬 컨셉트의 스파라서,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날 단체로 저녁식사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 나는 디너에 가지 않고 짐을 풀자마자 스파로 향했다. )


닌빈베이 여행은 이 영상에 자세히 담았다. (바로 가기!)







베트남에는 워낙 로컬 브랜드의 독립 호텔이 많다 보니, 이 곳도 체인 호텔이 아닌 독립 호텔이다. 그런데도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2018년의 엑설런스 인증을 받았다는 건 운영을 꽤나 잘 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프론트 데스크 양쪽에 세워진 거대한 트리 모양의 기둥이 인상적이었다. 단체 체크인을 빠르게 마치고, 객실로 향했다.











Rooms

가장 기본형 객실인데, 아주 쾌적하고 좋았다. 느낌상 하노이에서 먼저 묵었던 힐튼 가든인과 비슷한 넓이와 구조를 갖고 있다. 가든인도 그렇지만 이곳 리드 호텔도 이렇게 깨끗하고 멀쩡한 호텔이 1박에 6만원 대라니, 베트남 호텔의 엄청난 가격경쟁력은 당분간 한국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계속 붙잡을 듯 하다. 











1월의 베트남은 너무 추워서 야외 수영장은 그림의 떡이었지만, 인피니티 스타일의 드넓은 풀장을 갖추고 있으니 여름에는 닌빈에서 이만한 신선놀음 호캉스도 없을 것 같다. 욕실에는 욕조도 완비되어 있고 붙박이 드라이어와 각종 어메니티까지 철저하게 잘 준비된 호텔이다. 







출처: 홈페이지


출처: 홈페이지



더 리드 호텔의 메디컬 한방스파, SEN 1992

해 지기 전에 부랴부랴 객실 사진을 몇 장 찍는 둥 마는 둥 하고, 바로 호텔 4층의 한방 스파로 향했다. 풀 패키지는 여러 상품이 있는데, 가장 기본 프로그램인 45만동 (22000원)짜리 2시간 코스를 선택했다. 기본과 럭셔리의 다른 점이 뭔가 했는데, 공용 목욕탕을 쓰느냐, 프라이빗 목욕탕을 쓰냐의 차이 뿐이다. 오히려 공용 탕에 가니 현지인들도 목욕 시설만 이용하러 드나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 친근했다. 우리 목욕탕 및 찜질방과도 매우 비슷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먼저 샤워를 가볍게 한 후, 위 사진의 옥돌 찜질방에 누워서 몇 분간 휴식을 취한다. 그 다음에는 목욕탕으로 가서 짙은 한방물 속에서 반신욕을 한다. 다시 넓은 욕조에서 또 다른 한방배스 입욕을 하는 도중에 세신사가 와서 가볍게 때밀이까지 해준다는! 습식 사우나에서 가볍게 스팀배스와 한방 족욕까지 마치고 나면, 비로소 전신 마사지에 들어간다. 








여기까지가 1시간이고, 나머지 1시간은 전신 마사지인데 태국이나 다른 나라의 마사지와 비교하자면 손바닥의 마찰을 많이 이용한다. 또한 아픈 곳을 알려주면 집중적으로 마사지해주기 때문에 큰 효과가 느껴진다. 또한 바디 마사지 코스인데도 페이셜 관리까지 가볍게 해 준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얼굴 관리와 두피 마사지까지 마치고 나면 전신 핫타월 찜질로 완벽하게 마무리된다. 마사지사에게는 약간의 팁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스파 내에는 한방 컨셉트의 레스토랑이 있는데, 럭셔리 코스는 여기서 건강식으로 식사까지 하는 것이고, 일반 코스는 한방차 한 잔이 제공된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지금껏 수많은 나라와 수많은 호텔에서 스파를 받아 봤지만, 두 시간이 아깝지 않은 스파는 정말 간만에 만난다. 게다가 가격.....OMG. 










Breakfast

호텔 1층에는 조식 레스토랑이 있다. 스파하느라 저녁을 대충 때우기도 했고 아침 일찍 출발이어서 조식이 시작되자마자 식당으로 향했다. 캐주얼한 호텔이라 간단한 조식 뷔페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짓수도 많고 베트남 로컬 음식과 양식 등이 적절히 밸런스가 잘 맞았다. 특히 이른 아침(7시)에도 부지런히 쌀국수를 만들어줘서 덕분에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도 과식을 하고야 말았다는, 더 리드 호텔에서의 아침 시간. 베트남에 있는 동안은 한번도 음식 걱정을 하지 않아서 무엇보다 여행하기가 좋았다. 튀긴 만두나 볶음면 같은 중국 스타일의 음식, 또 개운하게 쪄낸 라이스 누들이나 쌀국수같은 베트남 로컬식도 모두 내 입맛에는 딱 맞았다. 또한 하노이와 하롱 등 북베트남 지역의 음식은 간이 짜지 않고 슴슴한 음식이 많아서 더욱 좋았다. 이제 다시 하노이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시내를 깊숙이 돌아볼 참이다. 








더 리드 호텔의 객실별 가격을 좀더 상세히 보고 싶다면,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된다.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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