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 출장 4박 5일간 머무른 호텔은, FLC 하롱베이 골프 클럽 앤 럭셔리 리조트 내의 시설 중 하나인 FLC 그랜드 호텔이다. 대부분의 공식 행사가 열리는 호텔이다 보니 효율적으로 동선을 줄이는 거점이 된 데다, 오픈한 지 얼마 안된 호텔이라 객실과 부대시설의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아직 이 일대는 한창 개발 중이라, 어느 정도 공사가 마무리되고 나면 멋진 하롱베이의 전망을 한껏 누릴 수 있을 듯 하다. FLC 그랜드 호텔에서의 요모조모.










Check-In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행사 측이 마련한 버스를 타고 4시간 여를 달려, 하롱(Ha Long) 시내로 접어 들었다. 관광 포럼 참석자를 위한 차량이라, 중간중간 사람들을 하차 시키면서 다양한 호텔을 차례로 스쳐갔다. 대체로 하롱의 호텔들은 단체여행객을 위한 4성급 체인 호텔이나 지역의 작고 오래된 호텔이었다. 그렇게 수많은 호텔을 돌고 난 끝에, 5일간 머무를 FLC 리조트에 도착했다. 


위치 상으로도 FLC 리조트는 시내에서 5~10분 가량 더 떨어진 고지대에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규모나 시설도 하롱의 호텔과는 달랐다. 왜냐하면 이 곳은 골프 리조트인데다, 이번 행사의 많은 이벤트가 열리는 대형 컨벤션 센터까지 합쳐진 곳이었다. 그래서 도착은 제일 나중에 했지만, 내심 이 호텔에 배정된 것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행사 도중에 다른 이들에게 시내의 호텔이 어땠냐고 물어보니, 모두들 입을 모아 FLC만 부럽다고 하더라는. 오픈한 지 1달밖에 안된 FLC가 생소해서 다들 노보텔처럼 알려진 브랜드를 고른 것 같은데, 시내에 있어 위치만 좋을 뿐 시설은 정말 오래된 숙소가 대부분이란다. 하지만 나는 사전에 객실가를 조회해 보니 시내 호텔보다 2배 정도 비싸서, 망설임없이 이곳을 선택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FLC 그룹은 민영 항공사인 뱀부 에어와 여러 골프 리조트를 소유한 베트남의 부동산 대기업이다. 










Room

더블 룸을 희망했지만, 워낙 많은 인원이 한번에 체크인 중이어서 선택의 여지 없이 트윈 룸을 받게 됐다. 트윈 침대는 사실 키가 작은 내게도 조금 좁게 느껴져서, 왠만하면 혼자 출장 왔다면 더블룸에 머무는 게 좋을 것 같다. 화이트 톤을 기본으로 블루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깔끔한 객실이다. 기본 트윈 룸인데 넓이도 아주 넉넉하다. 


테이블에 놓인 안내 카달로그는 베트남어로 쓰여있어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2018년 12월 15일에 그랜드 오픈식을 했다는 건 알 수 있었다. 이 리조트는 골프장이 먼저 지어졌고, 작년 말에 FLC 그랜드 호텔이 완공되면서 나중에 문을 열었다. 관광 포럼이 1월 14일에 시작됐으니, 그야말로 포럼 직전에 엄청 서둘렀던 것 같다.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의 장관급 인사들이 모두 이 호텔에 머물러야 하니, 아마 일정을 꼭 맞춰야 했을 것 같다. 










1월의 하롱베이는 무척 쌀쌀했다. 스카프는 기본이고 얇은 패딩이나 트렌치 코트는 필수다. 그래서 야외의 드넓은 수영장은 창문 너머로만 구경할 수 있었다. 그리고 풀장 너머로는 하롱베이의 아름다운 전경이 바라다 보인다. 이 호텔 하나만 하롱 시내의 고지대에 유일하게 있다 보니 전망은 그 어느 호텔보다도 유리한 점을 갖고 있다. 


대신, 호텔 주변에는 정말 아무 것도 없다. 무조건 택시를 타고 5~10분 내려가야 시내로 접어든다. 쇼핑이나 필요한 먹거리는 무조건 시내에서 사가지고 숙소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 다행이 하롱베이는 하노이보다 오히려 마트 쇼핑 하기엔 더 좋았다. 하노이는 도시가 너무 커서 마트도 떨어져 있지만, 하롱베이 시내에서는 빈마트와 빅씨 마트가 그리 멀지 않아서 머무는 동안 둘 다 다녀왔다. 쇼핑한 것들은 유튜브 영상에서 구경하기. 









특이한 점은, 객실 내에 간단한 싱크대 시설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콘도미니엄 숙소와 같은 주방까지는 아니지만 간단히 컵라면이나 과일 씻어 먹는 용도로는 쓰기 좋다. 당연히 커피포트나 차, 커피 등은 잘 준비되어 있으며, 요새는 없어지는 추세인 유료 미니바가 베트남 호텔에는 아직도 많이 완비되어 있다. 특히나 이 호텔이 위치상 주변에 뭐가 없다보니, 미니바 소비가 꽤 될 것 같다. 


욕실은 대리석으로 디자인되어 있고, 욕조가 없는 대신 샤워 부스가 넉넉하다. 욕실 쪽을 좀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FLC 그랜드 호텔을 소개한 유튜브 영상으로. 









Restaurants

큰 행사를 유치하는 대규모 호텔답게, 여러 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은 각기 큰 규모로 운영된다. 조식과 점심, 저녁을 다 먹어봤는데 음식 수준은 하노이의 왠만한 5성 호텔 뷔페에도 뒤지지 않는다. 신선한 빵과 치즈, 채소 섹션도 충실하고 쌀국수와 같은 로컬식도 원없이 주문해서 먹어볼 수 있다. 









여기서 아침만 4번을 먹었지만,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쇠고기 쌀국수를 주문했던 것 같다. 게다가 달걀 프라이를 주문해서 볶음밥에 얹어 먹는 맛에 빠져서, 아침은 항상 과식할 수 밖에 없었다는. 살 안찐다는 베트남 음식으로 2~3KG는 더 찐 것 같다. 특히나 향신료나 고수를 많이 쓰지 않고 재료의 담백한 맛을 중시하는 베트남 북부 음식은 내 입맛에 너무나도 잘 맞았다. 


하롱베이에 이어, 닌빈베이에서도 1박 2일을 했다. 여기서 머무른 호텔도 곧 소개해 보기로.:) 








하롱베이에 새로 오픈한 FLC 그랜드 호텔의 객실별 가격을 자세히 보고 싶다면, 위 이미지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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