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대만 타이난의 빈티지한 골목, 신농거리에서.



대만과 동남아를 잇는 최적의 항공노선, 중화항공

5월에 대만과 말레이시아를 다녀올 일이 있어서 항공 노선을 짜기 시작했다. 그런데 대만은 언제부터 인기쟁이 여행지가 된건지, 저가항공 특가도 별 메리트가 없을 정도로 비싸졌다. 게다가 대만~동남아를 잇는 다구간 항공루트는 어김없이 홍콩~동남아보다 훨씬 비싸진다. 맨날 카약만 돌려보고 선뜻 마음의 결정을 못하다가, 4월이 되자 더는 미룰 수가 없어서 인천-타이페이-쿠알라룸푸르 IN-싱가포르 OUT-인천 루트를 발권하기로 했다. 


그런데 카약에는 캐세이퍼시픽의 홍콩 경유 코스가 그나마 60만원 대로 최저가인데, 혹시 몰라서 웹투어나 와이페이모어같은 국내 OTA 검색을 해보니, 난데 없는 '중화항공' 직항이 49만원에 튀어나오는 게 아닌가!! 4월 유류할증료 상승 탓에 결국 51만원대에 예약하긴 했지만, 캐세이퍼시픽보다 좋은 직항(싱가포르만 1회 경유)인데 가격도 더 저렴하다. 왠일인지 중화항공은 카약에서 검색되지 않으니, 이럴땐 국내 여행사가 직구에 유리한 케이스다. 참, 중화항공의 영어 명칭이 차이나 에어라인이라 중국 항공사로 오해할 수 있는데, 대만 항공사로 대한항공과 같은 스카이팀 소속이다.





2013년의 방콕. 아시아티크로 향하는 크루즈에서 바라보는 야경;)



말레이시아와 아시아를 잇는 신생 항공사, 말린도 에어

대만에서 말레이시아로 넘어가는 일정에서, 슬그머니 욕심이 발동한다. 기왕 동남아까지 내려오니 저가항공을 이용해 태국 방콕까지 다녀오고 싶어진 것이다. 사실 이번 말레이시아는 전 일정 모두 페낭(Penang) 리조트 테마 여행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이번에는 KL을 실제 여행하진 않지만 (2박 체류하기로 변경ㅋ) '기점' 공항으로 삼아서, 주변국을 매우 싸게 이동할 수 있도록 루트를 짜보기로 했다. (KL~페낭 비행편은 협조를 받을 예정이라 발권 제외)


KL과 방콕을 연결하는 저가 노선은 엄청 많지만, 카약 검색하면서 새로 득템한 항공 노선은 말레이시아의 신생 항공사, 말린도 에어다. KL~방콕 편도가 세금포함 최저 2만원(61링깃)!!!! 게다가 20kg까지 수하물이 무료라고? 이 항공사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인가. OTL..





2015년 1월 현재 말린도 에어의 취항 현황. KL을 기점으로 방콕이나 발리, 인도 여행할 때 최적.



인천 취항 항공사가 아니기 때문에 한국인 후기는 거의 없지만, 업계 최강자인 에어아시아보다 훨씬 낫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저가항공사지만 무료 수하물에 시트도 편안하고 간단한 스낵도 제공하는 등, 무늬만 저가인 경쟁사들과 조금 다른 점이 확실히 보인다. 말린도에어 홈페이지에서 KL~방콕(돈무앙) 직항 편도를 결국 3만원에 구입했다. 이것도 며칠 고민하는 사이에 2만원짜리 프로모 티켓은 다 나가서ㅜㅜ 항공권은 싼 거 보일 때 지르는 게 진리..; 그래도 3만원이 어디냐. 20kg 수하물까지 포함인데...ㅋㅋ






2015.2. night view @1altitude, Singapore



다시 싱가포르까지, by 에어아시아

왠간하면 이번 여행에서 말레이시아 항공 & 에어아시아 투톱은 무서워서 피하려고 했는데ㅋㅋ 결국 방콕(돈무앙)~싱가포르 직항은 에어아시아로 최종 발권했다. 비슷한 시간대의 타이거에어, 젯스타로 고민하다가 2만원 정도 저렴한 에어아시아를 외면할 수 없었다. 어짜피 저가항공은 고만고만하니 싼 게 장땡...; 한화 7만6천원에 수하물 포함이니 나름 좋은 가격이다. 참고로 비슷한 가격대에 말린도 에어도 있긴 한데, KL 경유노선이라 일찌감치 선상에서 제외했다.   

 

Out을 싱가포르로 정한 건 중화항공 노선에서 KL or 싱가포르 둘중 어디서 아웃하든 가격은 같아서, 1타 쌍피를 노렸던 게 큰 이유다. 이제 항공권 살 땐 제일 먼 도시로 가지 않으면 왠지 본전을 못 찾는 느낌적인 느낌이라;; 대신 1달 여의 전체 일정 중 싱가포르 체류는 최대한 줄였다. 이미 가이드북 작업도 끝났고, 최근 2번이나 다녀왔기 때문이다.   





2012, Kuala Lumpur



이렇게 해서 타이페이~말레이시아 (KL to 페낭)~방콕~싱가포르를 잇는 4개 도시 25일간의 여정, 62만원 선에 깔끔하게 해결했다. 따로따로 여행하면 항공료만 해도 엄청난 곳인데, 길게 떠나니 저렴하게 여러 도시를 여행할 수 있고 최근 마카오~싱가포르 때 겪은 시행착오 덕분에 직항편으로 잘 연결했다는 점도 매우 만족스럽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방콕 4박 5일에 항공료 64만원씩 턱턱 내고 다닌 호구였는데....많이 발전했다.ㅎㅎ 


2013/04/25 - 방콕 호텔놀이 4박 5일 - 1. 여행 정보, 어디서 찾을까?

2015/01/06 - 여행 직구 2탄. 마카오~홍콩~싱가포르 3개 도시 항공권 발권 후기



타이페이와 방콕은 새롭게 주목받는 신규 오픈 호텔을 둘러보는 내 스타일의 테마여행이고, 페낭은 기존의 저렴한 배낭여행지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는 럭셔리 리조트 & 미식 여행으로 조명해볼 예정이다. 짧은 싱가포르 여행에선 아마도 지난 번에 아쉽게 놓친, 오래된 맛집 투어가 메인 테마가 될 듯. 3,4월엔 강의하느라 정말 바쁘고 정신 없었는데, 또다시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려니 역시 설렌다. 처음 가보는 나라는 하나도 없지만, 처음 접하는 것들이 많은 여행이 될 거라서 더더욱 기대된다. :) 체력관리부터 정보 수집까지, 이제부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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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바둥 2015.04.05 18:12

    방콕의 신규 호텔여행은 어떤 곳이 될까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제가 주목하고 있는 방콕 신규 호텔이 몇개 있긴한데 과면 몇개나 싱크로율이 일치할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페닝은 딱히 맘에 드는 호텔이 없어서 못가고 있던 여행진데 럭셔리 리조트 여행이라니.... 정말 기대됩니다. ^^

    • BlogIcon 여행강사 김다영 nonie 2015.04.06 09:30 신고

      방콕 호텔은 아직 리스트업 중이긴 한데요.:) 혹시 바둥님께서 가보고 싶은데 망설여지는 신규 호텔 있으시면 알려주셔도 돼요~지난 2~3년간 오픈한 호텔은 많은데, 막상 주목할 만한 빅 호텔은 소피텔 소 이후로 눈에 띄는게 없네요.ㅜ

  2. BlogIcon 바둥 2015.04.06 20:16

    신규 오픈한 곳 중에 가보고 싶은곳은 인디고 방콕이랑 르메르디앙 수완나폼 2곳이에요. 인디고 방콕은 무겁지 않은 밝은 분위기의 부티끄형(?) 호텔이라 우선 관심이 가더라구요. 오월에 방콕에 가면 묵어볼 계획 입니다. 르메르디앙 수완나폼은 가보고 싶은곳이긴 한데 도심에서 너무 떨어져 있어서 선뜻 묵기가 그렇더라구요. 수완나폼 공항근처인거 같던데 골프장이랑 같이 있어서 분위기는 조용하고 좋은거 같아요. 그런데 도심에서 너무 떨어져 있어서 너무 조용하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인거 같아요.
    나머지는 힐튼 스쿰빗이랑 더블트리바이힐튼 스쿰빗도 쩌리로 관심이 가는곳중에 하나구요. ^^
    그리고 모던하고 조식 잘나오는 르메르디앙 방콕은
    언제나 저의 0순위.... 랍니다.

    • BlogIcon 여행강사 김다영 nonie 2015.04.07 10:42 신고

      제가 1순위로 꼽는 호텔이 바둥님과 일치해요! 인디고 때문에 방콕에 가는 거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아직 결정된건 없어서ㅋㅋ사실 르메르디앙도 제 리스트에 있었는데, 후기가 의외로 좋지 않아서 막판에 뺐는데요. 바둥님 덕분에 또 살짝 관심이 갑니다. 아마도 새롭게 만나보실 호텔이 많을 듯 한데요, 조만간 여행일정이 확정되면 또 블로그에 업뎃해 볼께요:) 추천 감사해요!

  3. BlogIcon in사하라 2015.04.09 10:42 신고

    1월초에 방콕에 다녀왔는데 또 가고 싶어서 죽겠습니다ㅜㅜ
    꼭 시간 내서 다시 갈 예정인데 방콕 포스팅 기대되네요~
    좋은 호텔이랑 매력적인 장소들 소개 기다릴게요~!!

    • BlogIcon 여행강사 김다영 nonie 2015.04.09 12:08 신고

      방콕은 매번 갈때마다 새로운 느낌이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이 너무 많아서 1주일도 짧을 듯 한데, 후다닥 다녀와서 소개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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