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호텔리뷰를 많이 올리다 보니 댓글로 가장 자주 받는 질문이 '공항에서 호텔 어떻게 찾아가요?' 혹은 '시내에서 호텔까지 무슨 버스 타고 가요?'다. 아직도 블로그에 대중교통 노선을 묻는 사람이 많다는 게, 나로서는 솔직히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이 해외여행에서 기여하는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역할은, 카카오톡이 아니라 '길찾기와 대중교통 노선 검색'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은 없을테고 블로그에 검색으로 찾아올 정도면 분명 구글맵 어플의 존재를 아는 젊은 층일텐데, 정작 구글맵의 대중교통 노선 검색을 적극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서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구글맵으로 대중교통 이용하는 법을 잠깐 안내하고자 한다. 




구글맵으로 홍콩에서 버스타고 호텔 찾아가는 법

홍콩에 가성비 괜찮은 호텔이 하도 드물다 보니, 얼마전 소개한 오볼로 웨스트 퀄룬 256 호텔 리뷰에 매번 같은 질문이 반복된다. '공항이나 셩완역에서 호텔 어떻게 찾아가요? 뭐 타고 가요?' 이런건 블로그 주인장에게 묻는 게 아니라 구글맵에 물어보면 된다.


홍콩의 오볼로 웨스트 퀄룬 호텔 후기는 여기.

2014/12/30 - 홍콩 현지인 동네에 숨겨진 보석같은 부티크 호텔, 오볼로 웨스트 퀄룬


 




구글맵에서 오볼로 웨스트 퀄룬을 검색한다. 파란색 꺾은 화살표 버튼을 클릭하면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는 칸이 나온다. 여기에 홍콩 국제공항과 오볼로 호텔을 각각 입력하고 검색하면 위와 같이 소요 시간으로 정렬된 대중교통 노선이 좌라락 뜬다. 검색결과 상단에 아이콘이 3개 있는데, 자동차 모양은 자가 운전(택시), 가운데 버스 모양은 대중교통, 그리고 우측 사람 모양은 도보 거리다. 아이콘을 선택해 원하는 교통 방식을 선택하면 땡이다. 








이번에는 공항이 아니라 셩완 역에서 오볼로 호텔까지 가는 교통편을 검색해본다. 역시 버스와 지하철 등을 이용한 다양한 루트가 좌라락 뜬다. 당시 내 셩완 숙소에서 엄청 가까운 위치에 914번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택시비를 엄청 아끼면서 버스로 한방에 호텔로 이동하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이게 어려운가? 만약 어렵게 느껴진다면 '버스 정류장을 어떻게 찾냐'는 것이 가장 큰 장벽일게다. 검색 결과의 최상단에 있는 914번 노선을 클릭하면 위와 같이 버스 정류장부터 호텔까지 가는 경로가 나온다. 여기서 GPS를 활용해 지도를 확대해서 현재 위치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길을 손쉽게 알 수 있다.


경로 지도 하단의 탭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해당 버스의 정류장 이름까지 하나하나 다 나온다. 싱가포르에서는 버스가 오는 시간까지 알려준다. 무서운 구글...ㄷㄷㄷ






나는 보통 유심칩을 사용하지 않는다. 구글맵을 잘 활용하면 밖에서 굳이 인터넷을 쓸 필요가 없다. 구글맵에서 위와 같이 경로를 검색한 후, 탈 버스를 정한다. 그 다음 정확한 정류장 위치를 미리 로딩해 두고(미리 지도를 읽어오면 오프라인에서도 볼 수 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캡쳐도 해둔다), 버스를 탔을때 어디서 내릴 지 헷갈릴 수 있으니 상세 정류장 리스트를 클릭해 캡쳐로 저장해 둔다. 


나는 무지무지 심한 방향치와 길치에 속하는데, 이런 식으로 구글맵을 활용한 뒤부터는 단 한번도 길을 잃거나 버스를 잘못 탄 적이 없다. GPS가 내 위치를 알려주니 그걸 기준으로 목적지까지 움직이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여행에서 이를 활용하면 교통비와 시간을 엄청나게 절약할 수 있다. 덕분에 이번 홍콩과 싱가포르, 마카오에서는 택시를 탈 기회가 없었다. 현지인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시내버스로 도심 곳곳을 저렴하고 수월하게 이동했기 때문이다. 구글맵은 길이나 방향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내가 타야 할 버스나 최단거리 대중교통 편을 알려준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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