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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여행서 3종 세트, 완성!
누군가 '어디를 가고 싶냐?'고 내게 물으면, 1초 이내에 '북유럽'을 내뱉을 정도로 노르딕홀릭이 된 요즘. 그동안 알게 모르게 IKEA와 여러 북유럽 디자인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로망이 생겼나보다. 한국에도 요새 북유럽 여행서가 많이 나오지만, 단순한 에세이는 안 좋아하는 편이라 내 스타일의 테마 여행기를 찾아서 모아봤다. 며칠 전 론리플래닛 '북유럽' 한글 최신판이 생기는 바람에, 어쩌다 보니 북유럽 3종 세트 완성! 이제 떠나기만 하면 되는데...ㅜ
Nordic day - 방지연 지음/북노마드 |
저자의 책을 다 소장하고 있는데, 디자이너로써 잡화와 카페에 특화된 컨텐츠를 선별적으로 예쁘게 소개한다. 이 책은 북유럽의 예쁜 숍과 카페 중에서도 자신의 특별한 취향을 반영한 스팟과 잡화 아이템을 담고 있다. 편집 디자인도 직접 하는 듯 한데, 아마추어적인 느낌과 빈티지한 멋이 묘하게 균형을 이룬다.
p.s 이 책 저자 분의 작품을 참 좋아했었는데...예전에 내 블로그의 '유어마인드' 관련 포스트를 통째로 캡쳐, 별다른 코멘트도 없이 본인의 공식 웹사이트에 걸어 놓으셨더라. 본 블로그의 모든 컨텐츠는 절대 동의 없이 어떤 형태로든 퍼가지 못한다. 저자/출판사 분들은 기본적인 예의는 좀 지켜주셨으면...ㅜ
노르딕 라운지 - 박성일 지음/시드페이퍼 |
대중음악 작곡가가 북유럽에 가면 어떤 여행을 할까? 그 답을 입체적으로 담고 있는 책이 여기 있다. 북유럽을 흥미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여행기 뿐 아니라, 현지에서 음악을 만들어 QR코드로 수록했다. 2010년 출간 당시 책과 음악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보기 드문 사례여서 큰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접했다. 막상 책을 읽어보니, 컨셉이 세상을 조금 앞서간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멀티미디어 전자책의 형태로 나왔으면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모든 걸 효과적으로 담을 수 있었을 텐데. 암튼 음악, 디자인, 건축 등 엣지있는 테마에 집중한, 멋진 책.
북유럽 - 안그라픽스 편집부 엮음, 이동진 외 옮김/안그라픽스 |
론리플래닛은 참 이상한 책이다. 사진도 거의 없이 조그만 글씨만 빽빽히 들어찬 가이드북인데도, 읽고 있으면 그냥 행복해진다. 지구 구석구석을 훓고 다니며 '여행 바이블'을 생산해내는 최고의 시리즈답게, 북유럽도 참 깨알같이 스캔했다. 이 한글판은 2011년 10월 출간된 '스칸디나비아 10th edition'을 번역한 최신판이다. 종이 질도 좋아지고, 편집 디자인도 많이 개선되었다. 특히 호텔과 박물관 제목 앞에 '추천' '무료' 등을 표기해 한결 편리해졌다. 잠깐 훓었지만 오타가 몇곳 발견된 점이 흠이라면 흠. 어쨌든 론리 한 권이면 국내에 출판된 어떤 북유럽 가이드북도 필요없을 듯.
내 스타일로 꿈꿔보는 북유럽 여행
북유럽 3종 세트를 다 읽고 나니 슬슬 여행 시동이 걸리기 시작한다. 얼마전 아이슬란드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음악 블로그를 보다가 문득, 북유럽의 세련된 대중음악과 디자인을 따라가는 여행을 하고 싶어졌다. 덴마크의 Fox 호텔로 대표되는 세련된 디자인 호텔과 호스텔에 묵으면서, 다양한 음악 축제와 공연을 만끽하고 최고의 커피를 마시며 빈티지한 아이템을 수집하는 내 스타일의 멋진 여행. 머지 않아 현실이 될 수 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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