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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apan

[아오모리 스키여행] 파우더 스노우에서 만끽하는 보딩과 모스버거 런치

by nonie 2011.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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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눈의 천국 아오모리에서 본격적인 보딩을 즐겨볼 시간이다.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챙겨먹고 리조트를 나서니 어제 죙일 내렸던 눈이 보드랍게 쌓여 하얗게 빛나고 있다. 하지만 반짝 맑았던 날씨도 잠깐, 곧이어 마른 하늘에 펑펑 함박눈이 쏟아져 내려 시야를 가려 버린다. 그러니 아오모리에서는 성능 좋은 고글은 필수 아이템! 보드라운 파우더 스노우 위에서 보딩을 즐겼던 스키장에서의 신나는 순간과 모스버거에서 먹은 맛있는 햄버거 세트 후기.





곤돌라에서 리프트를 기다리는 사람들. 오후 2~3시경 막차;; 시간에 역시 줄이 제일 길다.

리프트를 타려면 먼저 리프트권을 출력해야 한다.

체크인 시에 주는 리프트권과 락커키들.

막상 코스를 나서면 사람이 없어 여유롭게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다.




초보 스키어&보더에게 안성맞춤! 나쿠아 시라카미 스키장
아오모리의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는 가족형 스키 리조트 답게 초급과 어린이 전용 코스가 매우 발달되어 있어 초보자도 걱정할 필요가 없이 완만하다. 게다가 한국 스키장에 비해 황금 시간대에 리프트를 이용하는 사람 수가 비교적 적고, 자연히 코스에도 사람이 많지 않으니 서로 부딪히지 않고 여유롭게 스키를 익힐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무엇보다도 아오모리가 자랑하는 '파우더 스노우'의 설질은 한국 스키장의 인공 눈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거위털 고급 이불 수준. 엉덩이 보호대도 착용하지 않았는데 넘어지는게 부담스럽지 않으니 그저 신기할 뿐이다. 






나쿠아 시라카미에는 총 3곳의 식당이 있는데, 여기는 '아이리스'에 나올 것 같은 통유리창의 라멘집.

라멘집 바로 옆에는 모스버거가 있다. 두 식당 모두 호텔과는 멀리 떨어진 3코스에 위치.

스키장 안에 있는 매장 답게 통나무로 꾸며져있어 마치 산장에 온 것 같다. 직원들은 매우 친절^^

모스버거 세트 메뉴는 1000엔 선. 버거가 살짝 크기가 작은듯 하지만 세트로 먹으면 배부르다.

창가 바 자리에 앉으면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더욱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스키장에서 먹는 햄버거의 꿀맛!!! 모스버거에서의 런치타임
일본에 8번이나 갔는데 그 유명한 체인 '모스버거'를 한번도 못가봐서 한이 맺혔던 차에, 스키장 내에 마침 모스버거가 있어 일부러 찾아갔다. 모스버거는 내가 주로 이용한 아지가사와 곤돌라 리프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3번 코스에 위치해 있어서, 보드를 타고 가지 않는다면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올때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보드타고 코스로 넘어올 자신이 없어서...그 눈길을 다시 걸어 돌아와야만 했다는ㅠㅠ)

모스버거가 처음이라 뭘 시켜야 좋을지 몰라서, 유일한 모스버거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다른 버거는 세트 구성이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기본 모스버거와 원두 커피, 감자튀김이 나오는데 모두 맛있었다. 큼직한 토마토와 감칠맛이 나는 소스가 어우러진 햄버거가 특히 맛있었고, 테이블이 아닌 바 자리에서 운치있는 겨울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분위기도 참 좋았다. 매장 자체가 약간 산장 같은 느낌? 딱 하나 옥의 티라면, 일본 식당의 특성상 흡연을 딱히 금하지 않아서 담배피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첨엔 적응 안되서 완전 놀랬더랬다. 





장비는 꼭 한국에서 가져가지 않아도 대여 시설이 너무 잘 되어 있었다.

락커에 보드를 넣어놓은 모습.

카드키는 락커 안쪽에 꽃아넣는다.




나쿠아 시라카미의 편리한 스키장 부대시설
리조트에 체크인할 때부터 스키어를 위한 모든 서비스가 풀 패키지로 제공이 되는데, 특히 리프트권과 락커키 이용하는 방법이 따로 있으므로 잘 익혀두는 것이 좋다. 나처럼 장비가 전혀 없이 왔더라도 호텔 1층의 대여실에서 모든 장비와 스키복을 대여할 수 있으니 자신의 정확한 신발 사이즈와 스키복 사이즈도 사전에 체크해 두어야 한다. 한국 스키장에 비해 스키복이나 보드 신발 등이 한결 튼튼하고 디자인도 예뻐서 마음에 쏙 들었다. 대여실 담당 직원과 언어소통이 살짝 힘들긴 했는데, 눈치가 워낙 빠르시므로 손짓발짓으로도 다 통했다는. ㅋㅋ 장비를 빌렸다면 락커에 넣고 카드키를 락커 안쪽에 꽃은 다음 비밀번호 4자리를 설정하면 스키장 출격 준비 완료! 




오늘의 사진은 모스버거에서 점심 먹으며 바라다 본 창밖 풍경. 아오모리의 스키장은 파우더 스노우 뿐 아니라 아름다운 숲이 펼쳐져 있어 더욱 멋지다. 







아오모리 스키 여행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아오모리현 공식 블로그 '아오모링고'에서 만나볼 수 있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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