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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News

석호필과 함께 했던 LA 헐리우드 여행 스토리, 절찬 연재중!

by nonie 2009.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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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나의 여동생의 인생에서 '극성'스런 역할을 담당하는 가족은 언제나 엄마가 아닌 바로 나였다. 멀쩡히 공부 잘하는 놈에게 맨날 공부해라, 청소해라 등의 갖은 잔소리를 퍼부어대는 나쁜 언니 역할 말이다.;; 이젠 우리 자매도 어엿한 20대 아가씨가 됐고, 언니로써 불필요한 잔소리가 아닌 뭔가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기회를 주고 싶었다. 운좋게 외국을 혼자 다니면서 동생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와중에, 정말 꿈만 같은 멋진 기회가 찾아왔다.

2007년 초여름 어느날, 중앙M&B 잡지 사이트에서 특이한 팝업창을 발견했다. 당시 즐겨보던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가 한국의 의류 브랜드 빈폴의 CF 모델로 활약하던 시절이었다. 그의 새로운 빈폴 CF 촬영을 LA 헐리우드에서 하는데, 1명의 대학생 리포터를 뽑아서 현지 취재 및 여행 기회를 안겨준다는, 놀라운 소식!


 
석호필에 환장한 나로써는 대학생이라고 뻥이라도 치고 가고 싶었지만 직장 때문에 어쩔 수가 없고, 반면 동생에게는 완벽한 기회다 싶었다. 물론 그녀는 석호필이나 프리즌 브레이크에는 큰 관심이 없었지만, 영화학도로써 헐리우드를 구경할 수 있는 여행이야말로 하늘이 내려준 기회 아닌가. 당장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모집 공고를 확인해보라고 했다. 리포터 지원을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자신을 독특하게 어필할 수 있는 소개 자료는 물론, LA 취재 시 어떤 식으로 기사를 작성할 것인지 스토리보드 식으로 꾸며서 완벽한 사전 자료를 제출해야 했다.  


동생은 언론홍보영상학부 출신이라 이런 행사에는 여러 모로 유리했다. 그녀는 일러스트와 사진 촬영에 강한 점을 활용해 그림을 곁들인 독특한 취재 기사 계획서를 제출했고, 얼마 후 서류 심사에 통과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면접에서는 영어 실력과 미국 봉사활동 경력, 그리고 전공을 살린 멀티미디어 활용 실력 등을 어필했다. 최종 합격이 결정되던 날, 회사에 있던 내게 걸려온 동생의 전화는 그야말로 커다란 기쁨이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석호필을 직접 보러가는 건데;;; 정말 그날은 생각만 해도 후덜덜했다.;;

한편 빈폴 측에서도 한 명을 더 뽑았는데, 그 친구 역시 서울대 미대에 재학중인 재원으로 그림과 예술 방면을 어필해서 뽑혔다고 들었다. 무엇보다 빈폴의 협찬으로 이루어지는 취재인 만큼, 일정 내내 빈폴의 옷을 입고 다니며 사진을 찍혀야 한다. 고로 옷걸이 퀄리티;;는 기본이라 할 수 있겠다. 암튼 두 처녀는 LA로 날아가 궁궐같은 헐리우드의 한 호텔에서 먹고 자면서 3박 4일을 아주 즐겁게 보냈다. 특히 세계적인 영화감독 브랫 래트너, 그리고 배우 웬트워스 밀러와의 만남은 지금도 내 동생에게는 잊지 못할 충격이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졸업반인 동생에게 블로그를 해볼 것을 권유하면서, 석호필과 만났던 얘기를 한번 연재해보면 어떻겠냐고 했다. 어느새 그녀의 블로그 '감마걸의 C급 취향'에서는 그 꿈만 같던 헐리우드에서의 추억이 하나 둘 공개되고 있다. 돈이 있다고 해서 경험할 수 있는 게 아닌, 한 번뿐인 특별한 여행 경험을 블로그로 간접 체험하는 느낌은 참으로 묘하고 색다르다. 이제 곧 석호필과 만나던 그 짜릿한 순간이 공개될 예정이다. 궁금하신 분들은 그녀의 블로그로 고고씽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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