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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News

뉴욕타임즈 선정, 2009년 가볼 만한 여행지 44곳

by nonie 2009.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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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는 지난 1월 11일, 2009년 가볼 만한 전 세계 여행지 44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런데 기존의 인터넷 기사 형식과는 달리 44개의 데스티네이션을 섬네일 방식으로 배치, 플래쉬로 인터랙티브하게 작동하도록 구성했다. 올드미디어의 대표적 아이콘인 뉴욕타임즈가 최근 뉴미디어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행 컨텐츠 역시 나름 신선하게 해석하려는 시도가 인상적이어서 자세히 소개해 본다.  
44개의 여행지는 순위 선정 방식이 아니라 카테고리 별 추천 방식이다. 각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해당 섬네일만 밝게, 나머지는 흐릿하게 처리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추하는 여행지의 섬네일에는 Top Destination 로고가 표시된다. 각 섬네일을 클릭했을 때는 아래 사진과 같이 해당 여행지에 대한 소개창이 나온다.






이중에서 몇 개 안되는 가본 나라;;; 모로코의 마라케쉬를 클릭해 봤다. 별도의 창에는 데스티네이션의 선정 이유와 함께 관련 기사 링크, 여행 정보 링크, 추천 숙소나 맛집 등의 링크도 빠짐없이 나열되어 있다. 물론 사용자가 추천할 수 있는 Recommand 버튼도 있다. 참고로 이 기사가 보도된 이후, 독자들의 추천과 기타 의견을 모아 'NYT 독자가 뽑은 2009년 추천 여행지' 기사도 따로 나갔다. 언론사 치고는 상당히 능동적인 컨텐츠 제작 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럭셔리 카테고리를 클릭하자 해당 섬네일만 밝아져서 한 눈에 들어온다.




1. 럭셔리(Luxury)
미국 입장에서 보는 Luxury Destination의 초이스는 너무나도 많을 텐데, 의외로 Top Destination으로 태국의 푸켓을 꼽았다. 선정 이유로는 피피섬을 중심으로 한 아름다운 섬 풍경과 럭셔리한 리조트 등을 들었다. 작년말 이후 태국으로 향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줄었는데, 태국 입장에서는 관광대국의 이미지를 다시금 각인시키는 게 올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독특한 여행지가 많은데 이집트의 홍해, 카자흐스탄, 스톡홀롬, 부탄, 베이루트, 세이셸(seychelles), 스웨덴의 fjallnas 등이 선정되었다.    

2. 패밀리(Family)
주최측의 농간인 듯 싶은 Top Destination, 미국의 플로리다 키가 선정됐다. 다른 추천 여행지를 보면 하와이, 비엔나, 갈라파고스, 시카고, 마다가스카르, 잠비아, 알래스카 등이 있다. 유난히 미국 내 지역들이 많은데, 가족 여행이라서 가까운 곳만 고른 건가. -_-

3. 에코(Eco)
요새 한창 주목받는 '에코 여행'. 올해의 최강 추천 지역으로는 바하마의 스타 아일랜드가 선정됐다. 세계 최초로 Carbon-Neutral 시스템을 갖춘 리조트가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즉 어떠한 화석 연료도 연소하지 않고 에너지를 발생하기 때문에 100% 깨끗한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다는 것. 그런 공기는 어떤 냄새, 어떤 맛일까. 아. 궁금하다.-_-

4. 알뜰 여행(Frugal)
한국에서의 근검절약 여행은 흔히 배낭 짊어지고 노숙하는 무전 여행을 뜻하지만, 미국에서의 알뜰 여행 개념은 좀 다른가보다. Top Destination으로 무려 '라스베가스'가 선정되었으니까. NYT에서는 '비교적 적은 돈으로 큰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여행'을 Frugal한 여행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라스베가스에서 지대로 잭팟 한번 터뜨리면 뭐 가능할지도. 이외에도 에게 해, 영국 성 투어, 말레이시아 페낭,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남아프리카, 인도, 프랑스의 도빌(deauville) 지방, 미국 버펄로와 펜실베니아 팜 등이 선정됐다.

5. 미식(Foodie)
최고의 미식 여행지로는 모로코의 마라케쉬 당첨! 특히 매해 여름 세계적인 뮤직 페스티벌도 열리는 에싸우이라와 마라케쉬를 아우르는 모로코 여행을 하기에는 올해가 참 좋은 듯 하다. 특히 마라케쉬에 가면 맛있는 따진(뚝배기;에 담긴 고기 요리)을 먹어보길 강추한다. 이외에 올해의 맛있는 여행지로는 이탈리아의 마렘마(maremma), 호주의 태즈매니아 등이 꼽혔다.




☞ 이탈리아의 마렘마(maremma). 아름다운 토스카니 지방의 진수를 구경할 수 있다.



6. 문화(Culture)
카타르의 도하(Doha)가 최고의 Cutural한 여행지로 선정되다니, 경유지로만 들렸던 게 살짝 아쉽게 느껴진다. 도하의 명물인 수크(재래시장)은 꼭 보고 싶었는데 말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갤러리에서는 이슬람 미술의 진수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카타르항공을 이용할 일이 있다면 하루쯤 여유롭게 경유지 여행으로 즐겨보는 것도 좋을 일. 이 외에도 독일의 베를린과 쾰른, 멕시코의 몬테리, 미국 댈러스, 세네갈의 다카르, 쿠바, 코펜하겐, 프랑스의 메스(metz)등이 추천 지역으로 선정됐다.

7. 파티(Party)
2009년 놀기 좋은 최고의 여행지로는 브라질의 플로리아노폴리스(florianopolis). 흔히 브라질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기도 하는 이곳에는 물좋은 라운지와 스타일리쉬한 비치 바(Bar), 대규모 클럽들이 모든 섬에 포진되어 있어 전세계 여행 고수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라틴 아메리카의 가장 떠오르는 핫 파티 플레이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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