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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독서

최근 읽고 있는 여행 관련 책들 4권 간단 리뷰

by nonie 2008.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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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블로그에 어떻게 여행기를 써야 할지 고민하다가
우선 다른 책들-요즘 넘치는게 여행 에세이들;;- 을 한번
훑어보기로 했다. 대부분 한 일주일 여행하고 이름값으로 낸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지만, 의외로 괜찮은 책들도 있다.



히피의 여행 바이러스 - 10점
박혜영 지음/넥서스BOOKS



--> 요즘 범람하는 블로거 여행서;;여서 별로 기대를 안하고 읽었는데,
글쓰는 직업도 아닌 저자의 필력에 깜짝 놀랐던 책이다.
잔잔하고 평화로운 문체나 전형적인 시간 순서의 에세이가 아닌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열린 마음으로 타인을 대하는 여행의 기본 자세에서
많은 것을 배웠던.





지구별 워커홀릭 - 10점
채지형 지음/삼성출판사

 --> 아직 다 읽지는 않았지만, 워낙 잘 알려진 책이고 블로그를 통해
어느 정도 내용을 파악했던 책. 조금은 숨가쁘다. 1년간 세계를 돌아본다는 건
언뜻 길게 느껴지지만, 막상 한 나라에 머무는 기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세계 일주를 목적으로, 책 쓰는걸 목적으로 다니는 여행은 누가 봐도
티가 난다. 모로코만 봐도 역시 유럽 거치면서 잠시 수박 겉핧는 정도로만
기술되어 있다.






커피기행 - 10점
박종만 지음/효형출판


--> 커피 홀릭의 자세로 단숨에 읽어 내려간 책. 커피의 원산지인 아프리카
각국을 돌며 고생한 흔적이 여과없이 담겨 있다. 특히 저자가 케냐에서
커피 의식때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를 자신의 박물관 BGM으로 쓰기 위해
녹음한다던가, 각 원산지 별 원두의 특징을 자세히 서술한 부분은 도움이 되었다.
단지 탐험대장으로써의 부담감과 열정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고된 길이었으리라.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여행은 절대 아니다.




미노의 컬러풀 아프리카 233+1 - 10점
미노 지음/즐거운상상


--> 예전에 저자의 터키 기행을 재밌게 읽었던 터라, 서점에서 발견하고
서서 다 읽은 책;;. 내가 갔던 북아프리카일 줄 알았더니, 빡세게도
남아프리카부터 시작해서 종단을 했더라. 모잠비크같은 나라도 있다 ㅎㄷㄷ
의외로 자세한 여행 팁이 알차게 실려 있어서 아프리카 땡기면 한번쯤
봐줄만 하다. 터키때보다 소소한 에피소드는 적은게 좀 아쉽..





써놓고 보니 4권 중에 3권이 아프리카 또는 아프리카 포함 ㅎㄷㄷ
난 더이상 아프리카 가고싶지 않단 말이다;;
내 속엔 어쩔 수 없는 먼땅 바이러스가 흐르는 것인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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