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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독서

[경제경영] 개인이 뒤흔드는 온라인 세상, <다윗의 군대, 세상을 정복하다>

by nonie 2009.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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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군대, 세상을 정복하다다윗의 군대, 세상을 정복하다 - 8점
글렌 레이놀즈 지음, 곽미경 옮김/베이스캠프

미국의 인기블로그 인스타펀딧을 운영하는 저자는 블로거인 동시에 학자, 그리고 뮤지션이기도 하다. 여러 분야의 직업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이유, 그리고 자신의 아이와 함께 재택 근무를 할 수 있는 이유를, 그는 기술의 발달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책의 서두에서 그는 버지니아 포스트렐의 뉴욕타임즈 기사를 인용한다. "미국인들은 서비스의 소비를 늘리고, 재화의 소비는 점차 줄이는 추세"라는 것이다. 재화와 음식이 대규모로 생산되면서 이들의 가격이 저렴해지고, 그 여유비용으로 마사지와 같은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에 돈을 더 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저자는 개인의 힘이 과거에 비해 점차 막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대규모로 생산되는 유형의 재화에 비해 무형의 서비스는 개인의 재량에 따라 소량 생산을 해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4장에서 저자는 음악 산업에서 본인이 실제로 터득한 사례를 소개한다. 우간다의 인기 밴드 아프리고(Afrigo)의 음악을 직접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마스터링해서 mp3.com에 올려 수익을 발생시킨 것이다. 본인은 물론 가난한 우간다의 뮤지션에게까지 수익이 배분된 것이다. 이를 통해 개러지밴드닷컴와 같은 인디밴드 음원중개 사이트 와 유사한 수익 모델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또한 팟캐스팅을 하는 DJ들과 같이 수많은 음악 속에서 '여과작업'을 해줄수 있는 역할모델이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확실히 1인 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이들 미디어의 컨텐츠를 유형의 수익으로 바꾸어주고 수수료를 받는 중개 사이트 모델이 미래의 웹 수익모델이 될 것임을 예상해볼 수 있었다. 또한 개인이 1가지 주제에 전문성을 가지면 대규모 언론을 능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 모든 개인의 힘은 열정, 그리고 첨단기술의 결합에서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최근 컴퓨터 공학 전공자의 배출에서 미국은 감소 추세, 한국 등의 아시아 국가는 증가 추세에 있다는 통계도 덧붙인다. 그러나 한국의 입장에서는 안심할 만한 수치가 아니다. 전미음악협회에서 미국의 첨단기술+음악의 활용 능력은 다른 나라에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는 것이다. 1장부터 6장까지는 이러한 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온라인 세상 속 개인의 힘에 대한 실질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그러나 7장부터 12장은 나노기술과 우주산업 등 아직은 뜬구름잡기처럼 느껴지는 분야까지 포괄하고 있는데 조금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이었다. 저자의 관심분야가 너무 다양하고 광범위해서 따라잡는게 다소 벅찼다. 블로거나 온라인에 관심이 많다면 6장까지의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다윗의 군대, 세상을 정복하다> 책 정보 바로 가기

http://nonie.tistory.com2009-02-19T02:31:14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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