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치앙마이 자유여행에서 3번째로 체크인한 호텔은 올드타운의 아룬 다라 빌라다.(숙소 바로 가기) 아직 한국어 후기가 많지 않을 정도로 신상 숙소이기도 하고, 한번 가본 이들은 '더 유명해지기 전에 빨리 가라'는 조언을 남기는 숙소 중 하나다. 사실 올드타운 자체는 여러 면에서 숙박 장소로 매력적이진 않았지만, 숙소만큼은 마음에 들어 소개해 본다. 숙소 내부의 자세한 리뷰는 유튜브 히치하이커TV에서 볼 수 있다.
written by 김다영 (호텔 칼럼니스트, 유튜브 히치하이커TV, 책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저자)
치앙마이 여행의 숨은 보석, 아룬다라 빌라 (바로 가기)
치앙마이 구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한 3성급 리조트로, 개장한 지 약 3~4년 된 신생 숙소다. 좁은 골목을 지나 도착하면 왼편에 아늑한 빌라가 보인다. 이 빌라는 로비 역할을 하는데, 들어서니 웰컴 드링크 & 과일을 내오는 친절한 직원들의 미소에 기분이 좋았다.
특히 젊은 여성 대표가 숙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내일 체크아웃하는 내게 '어디로 가냐, 공항 가는 시간은 언제냐'고 물으며 그에 맞추어 레이트 체크아웃까지 배려해 주어 매우 고마웠다. 작지만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해주려고 노력하는 부티크 숙소만의 장점이 오롯이 느껴졌다. 👉🏻 아룬다라 빌라 - 객실가 자세히 보기(클릭)
이 숙소는 7개의 객실만을 가진 숙소로, 각각 독립적인 수영장 시설을 가진 빌라다. 객실이 넓다고 듣긴 했는데 실제로도 약 60평방미터의 넓은 공간임이 느껴졌다. 전체적으로는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그레이 톤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천정 층고도 엄청 높아서 탁 트인 느낌이 든다. 다만 너무 넓고 높다 보니 조명은 좀 약하게 느껴진다. 객실의 모든 불을 다 켜도 다소 어두운 편인 점은 감안해야 한다. 침대 위에 놓인 코끼리 키링은 어메니티로 제공되는 거여서, 체크아웃하면서 감사히 가져왔다.
객실 내부에는 대형 TV, 미니바, 금고가 있고 커피와 차 세트도 넉넉하게 구비되어 있다. 과자류도 2개 있어서 간식 겸 술안주로 잘 먹었다.
객실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객실 내에 위치한 대형 욕조와 수영장이다. 객실 내에 욕조가 있는 건 굉장히 특이한 시설인데, 사실 독립적인 수영장을 가진 이 빌라의 특성상 왜 객실 내에 또 욕조를 두었는지 다소 이해가 안가긴 한다.
이 빌라의 진정한 매력은 각 객실에 마련된 전용 수영장이다. 높은 담벼락으로 둘러싸인 수영장은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며, 객실 내부와 연결되어 있어 언제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 주변으로 야자수가 심어져 있어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룬다라 빌라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플로팅 브렉퍼스트다. 300바트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두 사람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아침 식사를 전용 수영장에서 즐길 수 있다. 나는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을 했고, 체크인하면서 조식 가격을 물어보고 추가했다. 다음 날 아침 원하는 시간에 이렇게 예쁘게 차려서 가져다 주었다. 태국, 서양식 아침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당연히 태국식으로 주문해 두었다.
태국식 조식에는 팟타이와 풍성한 열대과일, 샐러드를 비롯해 크로아상과 커피, 주스, 우유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된다. 다 맛도 훌륭했고, 섬세한 차림새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양이 너무 많아서 점심까지 먹었다.
다만 플로팅 조식이라곤 하지만 수영장 물 위에 실제 '플로팅'을 하기에는 다소 무거워서 불안하기도 했고, 수영장에도 개미가 있기 때문에 너무 오래 야외에서 조식을 즐기지는 않았다.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빵을 먹을 때 쯤에는 조식을 방으로 옮겨야 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다른 숙소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프라이빗한 조식 경험이기에, 한번쯤은 경험해볼 것을 추천한다.
🌴 치앙마이 자유여행에서 머물렀던 다른 두 숙소 리뷰는 아래에.
https://nonie.tistory.com/2354
https://nonie.tistory.com/2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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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영 강사 소개 홈페이지
- 책 <여행을 바꾸는 여행 트렌드>, <여행의 미래>,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저자
- 현 여행 교육 회사 '히치하이커' 대표
인스타그램 @noni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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