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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Malaysia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고 옷 쇼핑? 숭가이왕 플라자 빈티지숍 투어하기 #자유여행

by nonie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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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첫 해외여행으로 선택한, 23년 11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 리뷰는 계속 이어진다. 이전 리뷰를 보려면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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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을 지나, 머무르는 여행으로

아무래도 처음 이 도시에 오면 도심 한복판의 파빌리온 쇼핑몰, 그리고 페트로나스 타워가 있는 수리아 KLCC 몰을 맴돌면서 여행의 감을 잡게 마련이다. 그런데 여러 차례 쿠알라룸푸르를 여행하거나 머무르는 시간이 조금 길어지게 되면, 이 두 쇼핑몰에는 큰 메리트가 없어진다. 서울과 너무 비슷하기 때문이다. 수리아 몰도 이번 여행에서는 단 한번 방문한 뒤로는 다시는 갈 시간이 없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오래되고 규모가 작지만 뭔가 테마가 있는 쇼핑몰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숭가이왕 플라자가 바로 그 중 한 곳이다. 

 

 

 

 

 

레트로한 매력의 로컬 쇼핑몰, 숭가이왕 플라자

부킷 빈탕에 있지만 이상하게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파빌리온과 같은 반짝이는 쇼핑몰 너머에 위치한 숭가이왕 플라자는 70년대에 문을 열어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로컬 쇼핑몰이다. 관광객들의 발길은 뜸한 대신 현지인들은 제법 많이 보인다. 구글맵 리뷰에 보면 한국인 여행자들이 여기 와서 저렴하게 마트 쇼핑을 하거나 심지어 미용실도 이용해 봤다, 네일아트를 싸게 할 수 있다 등등 희한한 후기들이 보인다. 과연 뭐하는 쇼핑몰인가 싶은. ㅎㅎ

 

나는 또 다른 목적, 바로 빈티지숍 투어를 하러 왔다. 중고 옷을 파는 상점이 이 쇼핑몰 안에 제법 있다는 소문을 입수했기 때문이다. 일단 첫번째 행선지는 4층에 있는 세컨드 스트리트 번들 숍이다. 일본의 빈티지 체인으로 알고 있는데, 이걸 쿠알라룸푸르에서 만날 줄이야. 

 

 

 

 

 

세컨드 스트리트는 숭가이왕 플라자 4층에 있다. 생각보다 물건이 많았고, 상태도 매우 좋았다. 정리도 잘되어 있고 무엇보다 매장이 넓은 편이어서 구경하기가 매우 좋았다. 여름 나라다 보니 긴팔 옷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엄청 많아서 놀랐다. 미처 여행오면서 준비 못한 옷이 있거나 가볍게 걸칠 옷이 필요하다면 여기 와서 사면 좋을 듯 하다. 

 

 

 

 

후디가 꽤 많았는데, 타미 힐피거 후디가 마음에 들어서 겟. 가격대는 대체로 상의 기준 1만원 언더, 또는 브랜드 옷은 조금 더 나가는 듯 하니 꽤 저렴한 편이다. 이외에도 여행 다니면서 입을 바지가 부족해서 하나 더 샀다. 

 

세컨 스트리트에서 쇼핑을 마치고 쇼핑몰을 둘러보는데, 여기 말고도 생각보다 빈티지 숍들이 몇 군데 더 있었다. 그 중 한 곳을 더 소개한다. 

 

 

 

 

 

지하 1층, 드리프트 & 트레이드

숭가이왕 플라자 지하 1층도 꽤 재밌다. 마트도 있고 이런저런 숍들이 있는데 이 층에도 빈티지숍이 두어 군데 있다. 그 중에서 던킨 도너츠 근처에 C-13 번 매장을 찾으면 드리프트 & 트레이드라는 작은 빈티지숍이 나온다. 물건은 세컨드 스트리트보다 훨씬 적지만, 여기는 균일가를 택하고 있어 대부분의 아이템 가격대가 18링깃, 한화 5천원 선으로 저렴하다. 다만 여기는 시착이 불가능하니 신중하게 구매할 것. 나도 여기서 린넨 바지를 건졌으나, 사이즈가 맞지 않아 동생 줬다. 

 

 

 

 

여기는 여성복만 취급하고 있었고, 여름옷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여행에서 입을 옷을 찾는다면 세컨드 스트리트보다 더 적합할 수도 있겠다. 작지만 매장 안쪽까지 물건이 많으니 찬찬히 살펴보길. 

 

쿠알라룸푸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고, 왠만한 대형 쇼핑몰은 다 둘러봤는데 재미가 없다면 숭가이왕 플라자를 추천한다. 옷 쇼핑 외에도 각종 에스테틱이나 미용 서비스를 현지인 가격으로 받아볼 수 있어서 다음 여행때도 와서 둘러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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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NSk546vD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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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영  강사 소개 홈페이지 

- 책 <여행을 바꾸는 여행 트렌드>, <여행의 미래>,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저자

- 현 여행 교육 회사 '히치하이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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