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다영입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여행 트렌드 2021, 교보문고에서도 구매 가능!
지난 2월 4일 출간한 '포스트-코로나 시대 여행 트렌드 2021', 전자책으로만 출간했는데도 벌써 많은 분들이 읽어주고 계신데요.
예스24와 알라딘, 리디북스에 올라간데 이어, 이번 주에는 교보문고에도 등록이 완료되었습니다.
교보문고 적립금이나 포인트 등을 활용하여 전자책을 구매하실 분들은 교보문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
알라딘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3018741
예스24 www.yes24.com/Product/Goods/97253045
리디북스 https://ridibooks.com/books/805035021
전자책 출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
책을 오랜만에 냈더니, 주변에서 전자책 어떻게 내는 거냐고 새삼 묻는 분들이 계셔서 몇 가지 팁을 드릴까 해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저는 전자책 출판사 히치하이커를 2011년부터 현재까지 1인 체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전직 출판사 마케터로 일을 했었고 현재는 출판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제 출판사를 창업할 당시에는 아무런 경험이 없었습니다. 구청에서 출판사 등록과 개인사업자만 내면 출판사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출판사라고 하면 사무실을 따로 내고, 저자를 섭외하고, 디자이너를 구해서 편집 작업을 하는 전통적인 출판사를 떠올리실 거에요.
전자책 출판사는 그런 모든 과정과 자본이 딱히 필요하지 않습니다. 회사 재직 중인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시작하실 수 있고요. 사무실 주소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PDF 에디터(아이북스 오서 등)가 발달해 있어서, 디자이너 없이도 저자가 자신의 책을 손쉽게 제작하고 유통할 수 있습니다. 판매액의 50~60%을 수익화할 수 있다는 것도 종이책(인세 10%)과 다른 점이지요.
제가 전자책 출판사를 만든 이유는, 출판 사업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의 책을 내고 싶을 때 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출판사와 계약해서 선인세(계약금)를 받아가면서 내는 정식 책을 '기획 출판'이라고 합니다. 제 <여행의 미래>같은 책이 기획 출판 도서입니다. 그런데 기획 출판은 점점 더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어요. 출판사가 팔릴만한 토픽을 먼저 선정하고 그에 맞는 저자를 섭외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저자는 오히려 자기 돈을 내어 찍어내는 '자가 출판'을 합니다. 이를 돕는 전용 출판사도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이런 책은 전국 유통도 되지 않고 커리어도 되기 어렵습니다. 몇년간 유행했던 독립 출판도 사실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반면 나만의 출판사를 만들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주제의 책을 얼마든지 유명 온라인 서점에 유통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획 출판을 하면서, 평균적으로 1년에 1권 정도만 전자책을 만들곤 합니다. 판매보다는 제가 제시하고 싶은 '마이크로 화두'를 전자책에 담습니다. 장기간 집필해야 하는 기획 출판 도서에는 담지 못하는, 속도가 중요한 정보들이 적합합니다.
코로나 이후, 많은 여행업계 작가 분들이 어렵게 계약한 여행서의 출간 기회를 잃었습니다. 2020년 한 해동안 교보문고에서 발표한 '가장 판매율이 크게 감소한' 도서 분야가 여행이에요. 전년대비 무려 60% 이상 감소했습니다.
2021년에도 국내 여행 시장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다른 나라는 상황이 같지 않기 때문에 해외여행 시장은 늦게나 열릴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여행 분야의 출판 기회는 과거보다 크게 낮아질 겁니다. 호텔처럼 특정 여행 테마의 콘텐츠도 과거와는 양상이 같지 않을 거에요.
저자 입장에서 책을 낸다는 것은 단순히 생계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자신의 경험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유용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의미있는' 일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독자와 만날 수 있는 통로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책을 통해 목소리를 내는 많은 분들이 코로나 이후 자신감을 잃거나 공허함 또는 정신적인 상실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닙니다. (관련 글은 브런치에)
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출판사 창업 & 전자책 만드는 과정(16강) 수업을 오픈해 둔 지가 벌써 1년 정도 되었는데요. 이렇게 리뷰도 달리고, 이 수업을 통해 콘텐츠 생산의 중요성에 대해 눈을 뜨신 분들이 다음 단계인 콘텐츠 기획 수업을 문의해 오시기도 합니다.
더 늦기 전에, 가지고 계신 경험을 꺼내 (전자)책으로 만들어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사실 저도 2020년 1월에 다녀온 해외 여행정보(브루나이, 코타 키나발루 등)를 아직도 블로그에 포스팅하지 못하고 있어요. 아마 저와 같은 분들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보는 시간이 지날 수록 가치가 낮아지고, 내 정보를 필요로 하는 독자들은 분명히 있거든요. 이건 제가 10년간 전자책을 내면서 깨달은 점입니다. 독자가 많든 적든, 다시 여러분의 독자와 만나면서 자신감도 회복하고 앞으로의 계획도 세워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처음이 너무 막막하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작년에 만들어둔 온라인 과정도 함께 소개해 드립니다.
대부분 전자책 수업들은 출판사 창업을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브랜딩해야 하는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아이북스 오서나 PDF 에디터 같은, '툴 다루는 법'이나 탈잉같은 플랫폼 마케팅 정도가 전부입니다. 전자책 출판사를 운영해온 입장에서 저는 그런 부분이 너무 아쉬웠어요. 단타로 PDF 판매해서 N잡이나 수익 파이프라인같은 부업으로 접근하지 마시고, 여러분의 지속적인 진짜 브랜드를 만드시길 권합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의미있는 일을 하려면 여러분만의 전문성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데도, 요즘 플랫폼 경제는 'N잡', '수동 소득', '파이어족'같은 말로 종종 본질을 흐립니다. 우리 모두가 경제적 활동을 해야 할 시간은 생각보다 엄청 길어요. 지금부터 같이 만들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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