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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강의

[강의 후기] 코로나 이후 여행 준비의 기술 - 기업교육, 온라인과 전문화가 대세!

by 여행강사 김다영 nonie 2020. 6. 11.

5월 수원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된 '코로나 이후 여행준비의 기술' 강의. 줌(zoom)으로 진행했는데도, 다양한 연령층의 30여 분의 참석자가 강의를 수강했다. 

 

 

해외여행 전문 강의에서 국내 스마트여행 및 호캉스 강의로

코로나 이후로도 계속 강의를 하고 있는데, 지난 7년간 '여행' 강의를 전문으로 하다 보니 주변에서 강의 시장이 괜찮은지, 요즘은 어떤 강의를 하고 있는지 묻곤 한다.

사실 올 2월까지만 해도 강의안을 크게 바꾸지 않았었지만, 3월부터는 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개편했다. 그리고 4월에 책 <여행의 미래>를 출간하면서, 기존의 실용적인 여행 강의에 훨씬 더 깊은 맥락과 전문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 이전에는 기업이나 공공 기관의 임직원 강의를 할 때, 일반적으로 여행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여행 예약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할 수 있고, 여행에 드는 돈과 시간을 얼마나 아껴줄 수 있는지'가 메인 주제였다. 경제학 전공자이자 책 <스마트한 여행의 조건>을 쓰면서 여행이라는 주제를 기업교육 커리큘럼으로 만든 최초의 기업 강사로서, 내가 여행을 강의로 풀어내는 관점은 철저하게 소비자 관점이다. 이 외에 여행업계 트렌드나 전문 지식은 여행업계 종사자 교육에서만 진행하고 있다. 

 

 

 

책 <여행의 미래> 출간 후 직접 제작한 카드뉴스. 지난 30년간의 중요 위기와 여행업의 변화를 소개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건 '언제 여행이 가능한가?'다.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여행업이 언제 어떻게 회복될 지가 궁금하고, 그렇다면 개인은 어떤 여행을 할 수 있을 지를 궁금해 한다. 이제는 일반 강의에서 산업적 맥락을 조금씩 강의해도, 무척 관심깊게 듣는다. 사실 이런 이야기들은 팟캐스트 '김다영의 똑똑한 여행 트렌드'에서도 매주 부지런히 전달하고 있다. 

 

국내여행은 따로 정보라고 할 게 없을 정도로 해외여행에 비해 장벽이 현저하게 낮은 분야라서, 단순 정보만 정리해서 강의를 한다면 경쟁력이 너무나 떨어진다. 추천 여행지, 관광공사가 제공하는 정보(물론 이 정보도 매우 상세하다)의 휴양림 예약이나 캠핑장 예약 정보, 단순 어플 사용법 같은 거 요새 모르는 사람 거의 없다. 이제는 여행산업의 구조와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이 쪽에서 제대로 된 일을 지속하는 게 무척 어려워질 수 있다. 여행이 아닌 다른 분야라고 해도, 강의는 반드시 자신만의 전문 테마와 이를 완결된 형태로 내놓은 출간 도서가 있어야 한다. 강의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누가' 얘기하는 정보냐가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5월 롯데리조트 속초. 한국서비스포럼의 세미나에서 '코로나 이후 스마트여행의 기술' 강의. 기업체의 서비스 담당자 대상 세미나여서, 항공사에 여행사 직원까지 계셨다는.
6월 4일 대전 KT 연수원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재개발원 강의. 장년층 대상 강의여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여행 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코로나 이후, 강의 트렌드 크게 바뀐다

나의 국내 여행 전문 테마는 호텔 여행이다. 2018년 책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가 통산 4쇄를 찍으면서 이 분야의 유일무이한 스테디셀러가 되었고, 호텔 중심의 휴양을 일컫는 호캉스는 특별한 이벤트에서 확실한 여행의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은 도심이든 제주도든 쾌적한 호텔이나 독채 빌라, 펜션을 빌려 여행하는 형태가 내년까지는 완전한 대세가 될 것이다. 남들과 겹치지 않는 동선으로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여행을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를 강의화했다. 각 지자체가 시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부터 공공기관 내 공무원 교육, 일반 기업체 임직원 교육, 외부 워크숍, 시니어 여행까지 아우를 수 있는 강의여서, 다행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 이전 여행 호황기에는 여행 강의의 수요가 워낙 높다보니, 강의할 사람은 부족하고 강의할 곳은 많았다. 이 시절엔 여행 책을 낸 작가라면 백화점 문화센터나 구청 같은 대중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한 두번은 발탁되어 강의할 기회가 주어지곤 했었다. 그러다 보니 텍스트와 여행 사진을 가득 채운 PPT를 읽다시피(...) 전달하거나, 본인 여행썰 풀다 가는 수준의 강의가 난립했다. 한 마디로 대중 강의는 장벽이 낮다. 하지만 기업체에서는 강사의 숙련도가 훨씬 더 중요하다. 교육에 대한 사후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최소 200~300명 규모의 대형 강의 경험을 축적한 강사가 아니라면, 30~40명 규모 교육도 쉽지 않다는 것을 교육 담당자들은 잘 안다. 

 

더구나 코로나 이후로는 온라인으로도 교육 목적을 달성시킬 수 있는 숙련된 강의만 살아남는 구조로 가고 있다. 주변을 보면 '직업 강의'만 최소 10년 가까이 해온 강사들이, 온라인 시장에서도 기존 고객사를 통해 많은 기회를 가져간다. 또한 '여행'과 같은 비필수 교양 과목의 기업 수요는 이미 크게 줄어든 상태다. 

나는 다행히 강의를 '일반 소비자 강의'와 '산업 종사자 강의'로 양분화한 덕분에 밸런스를 잘 유지하고 있다. 현재 산업 종사자 대상으로 트렌드 강의를 하는 사람은 현업 종사자나 학자, 교수가 아니면 거의 없다. 참 신기한게, 여행서는 그렇게 많아도 여행업을 다루는 '대중서'는 없었다. 그래서인지, <여행의 미래> 출간 이후로는 업계 대상 강의나 관련 일의 비중이 훨씬 커졌다. 감사한 일이다. 

 

이렇게 내 일과 부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가장 큰 공신은, 나의 책들이다. 주식이나 부동산만 자본이 아니다. 그 어떤 위기가 와도, 시장에서 검증받은 콘텐츠는 내 일을 지탱하게 해주는 든든한 자본이 되어준다는 걸 요즘 들어 너무 실감한다. '경험'이라는 좋은 재료를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제대로 된 콘텐츠를 출간의 형태로 만들라고 널리 알리는 이유다. 더 늦기 전에, 경험을 자본으로 만드는 콘텐츠 기술을 꼭 익혀두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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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다영(nonie)입니다. 평범한 직장인 시절, 좋아하면서 잘할 수 있는 직업을 찾지 못해 고민이 많았는데요. 30대 초반, 첫 책을 내면서 저의 삶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잘 기

nonie.tistory.com

 

강사 | 김다영 (강사 프로필) 

- 여행 교육 회사 '히치하이커' 대표

- <여행의 미래>(2020, 미래의창) 저자 

-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2019년 세종도서 우수도서 선정, <스마트한 여행의 조건> 저자 

- 한국과학기술인력개발원 2019년 최우수 강사 수상 

- 삼성전자, 포스코, 네이버, SK 등 1백여 기업 출강 중 

- 한국직업방송 ‘김다영의 여행의 품격’ 등 매체 출연 다수 

- 前 해외여행 월간지 AB-ROAD 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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