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하노이 호텔여행에서는 총 7곳의 호텔과 숙소를 선택했다. 그 중에서도 서호 지역을 여행하기 위해 가장 먼저 예약했던 호텔은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웨스트레이크다. 하노이의 1월은 나름 겨울이라 날씨가 좋지는 않았지만, 흐릿한 하늘과 서호가 어우러지는 풍경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머물 수 있었던 시간이다. 특히나 객실과 조식 레스토랑은 하노이에서 묵었던 모든 호텔 중 가장 만족스러웠다. 유튜브에 업데이트하기 전에 간략하게 살펴보는,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웨스트레이크에서의 하루. 







공항에서 호텔까지 & 체크인

하노이에 인터컨티넨탈은 두 곳이 있다. 하나는 시내 중심가에서 한참 떨어진 인터컨티넨탈 랜드마크72이고, 이번에 내가 머무른 곳은 외국인 거주자들이 모여 산다는 서호(west lake)의 호텔이다. 처음 하노이 여행 일정을 짤 때부터 서호를 넣어 두었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이 호텔을 골랐다. 사실 여행 도중에 투숙을 한 거라 공항에서 오간 건 아니지만, 조금 후회한 것은 이 호텔이 하노이 여행의 시작이나 끝이어야 동선상 좋다는 걸 몰랐다. 서호는 하노이 북쪽이라 노이바이 공항과 가깝기 때문이다. 하노이 공항에서는 무조건 픽업 차량을 예약하는 것이 좋다. 택시나 그랩도 있지만 픽업 예약이 가장 저렴하다. 방법은 따로 자세히 포스팅하기로.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입구 밖에 대기하던 직원들이 안내를 해주었고, IHG 멤버를 위한 별도의 카운터가 있어서 대기없이 체크인을 바로 진행했다. 또한 IHG 데스크에는 놀랍게도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한국어로 응대를 해 주었다. 이래서 이 호텔이 한국인에게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구나 싶었다. 







객실 : 하노이의 과거와 현재가 만나다
인터컨티넨탈이라는 브랜드에 가지고 있던 개인적인 편견은, 사실 그동안 많이 허물어져 있었다. 인디고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현지 문화를 호텔 디자인에 많이 도입해 왔고, 요즘 생겨나는 인터컨티넨탈은 경쟁 호텔과 비교해서도 매우 유니크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제 체인 호텔은 천편일률적이고 진부하다는 공식은 이미 깨진 지 오래라는 얘기다. 이곳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웨스트레이크 역시 베트남 북부 고유의 문화를 곳곳에 많이 담으면서도 현대적인 감각과 편의성은 고루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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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객실 전체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것은 대나무로 만들어진 커다란 조명이다. 베개에 가려져 잘 안보이지만 라탄의 짜임새를 담은 침대 디자인과 너무나도 찰떡궁합인 인테리어다. 나중에 집을 꾸민다면 이렇게 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조명이다. 

운좋게 매우 저렴한 가격에 예약을 해서, 서호 뷰의 객실은 아니고 일반 수페리어 룸에 머물렀다. 그런데 전망이 좋다는 오버뷰 파빌리온(서호 위에 떠있는 건물 내 객실이다)은 습도가 높아서 여름에는 특히 좋지 않았다는 리뷰를 많이 봤다.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라 객실을 선택하면 될 것 같다. 나는 전망보다는 조용하고 편안한 객실로 충분했다. 전망은 조식 레스토랑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침대 옆 옷장을 열면 다리미 등을 비롯한 각종 비품이 빠짐없이 갖춰져 있는데, 그 와중에 눈에 띄는 것은 런드리 백 중에 드라이 클리닝 용 픽업 백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다. 베트남 여행에서 좋은 점은 아무래도 물가, 특히 서비스 물가가 저렴하다 보니 부담없이 여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빨래감이 많지는 않아서 맡기진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여름 자켓 정도는 드라이를 해서 왔어도 괜찮겠다 싶다. 

커피는 프렌치 프레스까지 준비가 되어 있고, 차는 딜마의 고급 라인 t의 티백들이 있어서 좋았다. 서랍장마다 종류별 와인 & 맥주 잔이 가득 차 있는 점도 인상 깊었다. 여러 모로 세심한 준비가 돋보이는 호텔이다. 







욕실에 반하다
객실도 너무 예쁘지만, 욕실은 들어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포인트가 되는 인테리어라 할 수 있는 사다리 모양의 타월 걸이를 중심으로, 요즘 유행하는 모노 톤의 욕실로 꾸며져 있다. 서비스 생수와 욕실 어메니티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다. 






이번에는 1박만 한데다 저녁에 피트니스 센터와 사우나를 다녀오느라, 욕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지 않았던 게 못내 아쉽다. 다음에는 2박 이상 머물면서 욕실에서 좀더 느긋하게 휴식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다. 피트니스 후기는 유튜브에 좀더 풀어보는 것으로. 







조식 : 하노이 스트리트 푸드를 고급스럽게 즐기는 시간
객실도 욕실도, 심지어 사우나도 너무 좋았지만 역시 하이라이트는 조식 레스토랑이다. 고이꾸온부터 반미, 쌀국수까지 모두 셰프들이 손수 만들어 주거나 DIY로 만들어 즐길 수 있다. 한국인의 비율이 높아서인지 비빔밥만 해먹을 수 있는 스테이션과 한식 코너가 별도로 갖춰진 점도 인상적이다. 일단 따끈한 죽 한 그릇과 반미 한 조각으로 활기차게 아침을 시작해 본다. 







눈 앞에 펼쳐지는 그림같은 서호의 풍경와 함께 아침을 먹고 있는데, 갓 구운 크로아상을 직접 들고 와서 접시에 놓아주니 더욱 기분이 좋아진다. 포트 채로 가져다 준 커피가 조금 쓴 맛의 베트남 커피여서 식사가 끝날 무렵에 혹시 원두 커피는 없냐고 묻자, '테이크아웃 컵에 담아 드릴까요?'라는 세심한 배려까지 잊지 않는다.

이런 수준의 호텔을 하노이에서 만나게 될 줄,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노이에서 내가 만난 호텔들은 대체로 서비스 수준이 높았고, 하나하나 경험해 나가는 과정에서 베트남의 잠재력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웨스트레이크는, 무조건 다시 오고 싶은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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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추천 글은 블로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 되었으며, 호텔스닷컴으로 부터 원고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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