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와이 여행의 시작과 끝은 알라모아나 센터에서 모두 이루어졌다. 여행의 시작을 함께 한 알라모아나 호텔이 이곳과 연결되어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쇼핑을 하기 편리했다. 패션쇼 역시 근처 행사장이어서 짬짬이 시간내어 이곳에 들러 쇼핑을 즐겼다. 올해 들어 새롭게 발견한, 지극히 개인적인 나만의 쇼핑 스팟 몇 곳.






2016년의 알라모아나 센터

1년 만에 오는 알라모아나 센터는 여전히 크고 쾌적하며 아름답다. 특히 오후의 훌라 쇼가 열릴 때면, 여기가 하와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 괜시리 기분이 들뜬다. 작년에 처음으로 혼자 하와이에 왔을 때가 너무나 생각나는 순간이다. 훌라 쇼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한데, 사실 알라모아나 센터는 1년 만에 많이 달라졌다. 


우선 작년에 소개했던 대로 새로운 백화점인 블루밍데일스가 생기면서, 새로운 아케이드인 에바 윙을 따라 신규 매장이 대거 들어섰다. 그 밖에도 시로키야의 새로운 매장 오픈 등 많은 맛집이 생겨났는데 먹는 얘기는 다음 편에 하고, 이번에는 작년에 발견하지 못했던 숨은 쇼핑 스팟 몇 곳만 모아서 소개해 보기로. 

 








하와이의 유일한 러쉬 매장

일단, 훌라 쇼가 열리는 1층 센터 스테이지 근처에는 러쉬(Lush) 매장이 있다. 하와이의 유일한 러쉬 매장이라 미국 현지 가격으로 러쉬 제품을 쇼핑하기 좋다. 잘 알려진 대로 해외 러쉬는 국내 소매가와는 차이가 꽤 난다. 하지만 요즘은 롯데 면세점 등에 러쉬가 입점되어 왠만한 제품은 나도 면세에서 구매한다. 


그래서 이곳 하와이 러쉬 매장에 왔다면, 국내 미수입된 제품 위주로만 공략하면 알차다. 얼마전 내 상한 머릿결을 완벽하게 복구해준 러쉬의 헤나가 큰 덩어리 1개에 28불 선이다. 이거 진짜 좋음ㅠ 참고로 곧 떠날 헬싱키에서 사려고 미뤘더니 거기가 유럽인데도 더 비싸네..OTL... 이외에도 한국에는 없는 '씹는 치약' 탭스를 다양한 종류로 구입할 수 있다. 직원이 좀 불친절한게 유일한 단점.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빅토리아 시크릿 매장도 오랜만에 들러본다. 빅토리아 시크릿도 국내에 매장만 없을 뿐이지, 요즘은 너무 흔한 쇼핑템이다. 그런데 이곳 알라모아나 센터 매장에는 하와이 리미티드 제품이 따로 갖춰져 있더라. 주로 트레이닝 복이나 티셔츠인데, 선물용으로 아주 좋을 듯. 매장은 2층에 있다. 









하와이 최대 규모의 서점, 반즈앤노블스

올해 알라모아나 센터 와서 가장 많은 돈을 쓴 매장은 바로 이곳, 반즈앤노블스다. 나같은 책 덕후는 여기 오면 정말 탈탈 털릴 수 있다는;; 하와이 오기 전에 오아후 섬 내의 서점을 검색해 보니, 이곳 알라모아나 센터의 반즈앤노블스 외에는 거의 대형서점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마침 내가 간 날에는 세계적인 피겨 여제인 '크리스티 야마구치'의 사인회를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 









사려던 유럽쪽 아트 잡지가 따로 코너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한 방에 찾았다! 유후. 


책 뿐 아니라 정말 큰 규모의 아동용 장난감 매장이 있고, 매장 내 스타벅스에서는 각종 엠디와 커피용품을 판다. 또한 문구류와 선물용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을 쇼핑하기에 참 좋다. 








하와이 지점인 만큼, 여행서 코너에 가보니 하와이 가이드북만 따로 모아놓은 코너도 눈에 띈다. 그리고 내가 갔던 11월엔 해리포터의 스핀오프 영화 개봉 시점이어서 또다시 해리포터 바람이 부는 중이었다. 별도의 매대에 온갖 스토리북과 소장판에 각종 굿즈까지 모아놓고 파는데,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 해리포터 덕후....ㅠ 








그런데 서점 한 쪽에 길게 늘어서 있는 줄이 뭔가 싶어 따라가 보니, 이럴수가! 바로 오늘이 크리스티 야마구치의 사인회가 있는 날이었던 것!! 사실 지금 세대에게는 피겨=김연아로 통하지만, 지금 30대 이상이라면 아주 어릴 때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본 피겨선수가 아마도 크리스티 혹은 미셸 콴일 것이다. 나 역시 아주 어릴 때 크리스티의 경기를 보고 단번에 팬이 되었던 추억이 떠올랐다. 그녀는 선수 은퇴 후에도 댄싱 위드더 스타스 등 활발한 활동과 동시에 좋은 일을 많이 해왔더라. 이번에 낸 책 역시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한다. 환하게 미소 지으며 아이들과 기념촬영하는 그녀를 보며, 기분 좋게 서점을 빠져 나왔다.  








나처럼 해외 잡지나 책을 자주 구매한다면, 하와이에 온 김에 이곳 반즈앤노블스에 꼭 가보길. 국내 서점에서도 수입 판매 대행을 안하는 책들이라 구입할 길이 막막했는데, 하와이에서 책 쇼핑을 하게 될 줄이야.ㅋㅋ 








드럭 쇼핑도 한 방에, 롱스 드럭 알라모아나 센터 점

하와이 하면 드럭스토어 쇼핑을 빼놓을 수가 없다. 그런데 잘 알려진대로 ABC 스토어는 비싸다. 온갖 드럭 스토어 중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아이템을 제일 싸게 파는 드럭 스토어는 단연 '롱스 드럭(Longs Drugs)'이다. 와이키키에도 비치워크 초입에 롱스 드럭이 생겼지만, 이곳 알라모아나에서도 롱스 드럭의 저렴이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사실! 특히 마우나 로아의 마카다미아 넛은 다른 드럭과 가격 차가 많이 난다. 3불 대에 마우나 로아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대형 할인마트를 제외하면 롱스 드럭 뿐이다. 난 여기서 모두 구입했다. 그리고 알라모아나의 롱스 드럭에는 다른 지점에는 잘 없는 '와사비 데리야키' 맛이 갖춰져 있는데 요거 아주 맛있었음!








원래 남들 사는 거 잘 안사는 성격이지만, 마우나 로아는 무조건 하와이 가면 많이 사야된다. 그 이유는....이거 너무 맛있어서 더 사먹으려고 했는데 한국의 H모 백화점에서 이걸 1통에 만원에 파는 걸 봐버렸기 때문...;; 가격에 너무 충격받아 찍어놓은 사진이다. 이러니 사람들이 여행가서 쇼핑을 하거나 직구를 할 수 밖에. 쩝.  


다음 편에는 알라모아나 센터의 새로운 먹거리 스팟 몇 군데를 소개하기로. :) 








 


 '여행놀이 vol.2 하와이' 2017년 11월 출간 되었습니다! 


여행놀이 시리즈는 여행을 놀이처럼 즐기는 감성 미션을 모아서 소개하는, 히치하이커의 새로운 여행서 시리즈입니다. 특히나 이번 하와이 편은 저처럼 '하와이 혼자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실용적인 정보를 엄선했습니다.

 

당장 하와이로 여행 예정이 없으시더라도, 막연하게 꿈꾸는 여행지인 '하와이'를 감성적으로 편하게 접하실 수 있는 에세이입니다. 또한 블로그에는 싣지 못한 하와이의 알짜 맛집과 자잘한 정보들을 모두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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