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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Hawaii_Guam

비치워크에 위치한 하와이 특급 호텔, 엠버시 스위트 와이키키 바이 힐튼

by nonie | 김다영 2016.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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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의 마지막 3박을 보낸 호텔은 와이키키에 있는 엠버시 스위트다. 와이키키의 여러 호텔 중에서도 요즘 뜨고 있는 비치워크에 자리잡은 유일한 특급호텔이다. 여러 맛집과 같은 도로에 위치해 있는 천상의 입지조건, 콘도미디엄처럼 부엌과 거실이 딸린 객실이 참 편안했다.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넓은 객실

엠버시 스위트는 힐튼 계열의 여러 호텔 중에 가장 콘도시설과 가까운 형태의 브랜드다. 일단 위치가 환상인데, 와이키키에서도 요즘 쇼핑과 미식으로 인기가 급상승중인 비치워크(beach walk)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다.


시원한 구아바 주스 한 잔과 함께 체크인을 마치고 객실로 들어섰을 때, 생각보다 넓고 분리된 객실 모양에 깜놀. 객실이 거실과 침실로 나누어져 있고, 전자렌지와 식탁이 딸린 미니 키친이 있어서 집처럼 편안한 느낌을 준다. 여긴 혼자나 커플도 좋겠지만 가족여행에 가장 최적화되어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와이키키와 가깝지만 비치워크 대로변이라는 위치상 뷰를 크게 기대한 건 아니었는데, 나름 오션뷰! 안락한 분위기의 거실과 오션 뷰가 어우러져, 일정 틈틈히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었다. 사실 여기서 머무는 동안 패션위크 취재 때문에 어찌나 바빴던지.ㅠ 제대로 오션뷰를 느긋하게 누리며 아침을 준비했던 날은 딱히 없었던 듯.








특히 거실에서 편리했던 것 중 하나가 충전이다. 이렇게 거실이 분리된 형태의 객실은 소파 주변에 폰 충전할 곳이 없는 곳이 많은데, 소파 옆 스탠드에 콘센트 구멍이 있어서 편안하게 쉬면서 충전도 빠르게 할수 있어서 좋았다.  








거실 한켠에는 전자레인지와 싱크대, 그리고 간단히 식사를 할 수 있는 식탁이 있다. 커피빈의 커피티백과 테이크아웃 컵이 준비된 것도 눈에 띈다. 냉장고는 비어있고 미니바와 생수는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다. 생수는 1층 편의점이나 맞은편 ABC마트에서 큰 사이즈로 미리 사다 넣어두고 작은 통에 덜어 다녔다. 









아늑한 침실은 하와이 특유의 장식이 돋보이는 조명으로 꾸며져 있다. 엠버시 스위트의 건물이 두 동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내가 묵었던 동의 명칭이 '훌라' 동이다. 침대 옆 스탠드의 훌라 걸이 왠지 잘 어울린다. 








널찍한 욕실에서 가장 먼저 발견한 건 어메니티. 평소 사용하는 지오바니의 바디용품이 갖춰져 있는 게 가장 맘에 들었다. 지오바니의 수많은 헤어제품 라인 중에서도 이 50:50 밸런스 라인을 제일 좋아하기도 하고, 아이허브에서 직구로만 사서 썼던 제품이 이렇게 귀여운 미니 사이즈로 나와 있다니.ㅋㅋ 아끼지 않고 팍팍 열어서 듬뿍 써주었다.








밤에 더 예쁜, 비치워크 구경하기

작년에도, 올해도 비치워크를 계속 지나다녔지만, 밤에 여길 일부러 와본 적은 없었다. 세상에 이렇게 밤에 예뻐지는구나! 호텔에서 나오면 바로 비치워크가 이어지는데, 야자수에 감아놓은 반짝이 조명이 너무 예뻐서 나도 모르게 계속 걷게 된다. 


그런데 이날은 미니 야시장 비슷한 마켓이 열려서, 또 예상치 않았던 볼거리를 만났다. 손으로 만든 먹거리와 액세서리 등을 팔고 있었는데, 특히 파인애플과 코코넛을 잔뜩 쌓아둔 매장에서는 플랜테이션 파인애플(하와이산) 말린 걸 판다. 이건 내가 일부러 숍에 찾아가서 사오는 제품이고 구입 자체가 힘들다. 만약 비치워크에서 발견하면 꼭 사길. 반 말린 파인애플인데 진짜 맛있다. 그 옆 점포에서는 마카다미아넛 오일도 10불 아래로 엄청 싸게 팔고, 은근 살만한 아이템이 많았으니 저녁 시간에 비치워크에서 열리는 마켓은 꼭 체크해보길. 


엠버시 스위트 와이키키 더 자세히 보기(클릭)









 


 '여행놀이 vol.2 하와이' 2017년 11월 출간 되었습니다! 


여행놀이 시리즈는 여행을 놀이처럼 즐기는 감성 미션을 모아서 소개하는, 히치하이커의 새로운 여행서 시리즈입니다. 특히나 이번 하와이 편은 저처럼 '하와이 혼자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실용적인 정보를 엄선했습니다.

 

당장 하와이로 여행 예정이 없으시더라도, 막연하게 꿈꾸는 여행지인 '하와이'를 감성적으로 편하게 접하실 수 있는 에세이입니다. 또한 블로그에는 싣지 못한 하와이의 알짜 맛집과 자잘한 정보들을 모두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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