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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News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 추천 호텔, 안군 부티크 호텔

by nonie | 김다영 2016.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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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추천 호텔, 쿠알라룸푸르 안군 부티크 호텔

낮과 밤의 표정을 끊임없이 바꾸며 여행자들의 행복을 꼼꼼하게 메꾸어주는 이런 호텔을, 우리는 '부티크' 호텔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호텔에서의 보내는 시간은 저에겐 여행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해요. 쿠알라룸푸르의 안군 부티크 호텔은 그것을 증명해보이는 몇 안되는 호텔이었어요.








Lobby

쿠알라룸푸르 최대 번화가인 부킷 빈탕의 뒷골목, 소위 KL버전 카오산 로드인 게스트하우스 밀집 거리에 왠 나무로 만들어진 멋들어진 대문이 보여요. 입구를 보자마자, 느낌이 왔지요.


전통적인 멋이 살아있으면서, 배낭여행의 로망도 스며있고, 호텔 시설과 서비스 마인드도 갖추고 있는 이 호텔이 바로 안군 부티크 호텔입니다. 로비의 직원들은 음료와 차가운 물수건으로 더위에 지친 저를 맞아 주었고, 유창한 영어로 차분하게 체크인을 도와주었어요.










안군 부티크 호텔은 말레이시아의 혁신적인 호텔리어들이 192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건축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지난 2008년 탄생시킨 호텔이에요. 심지어 200년 전의 타일이 로비에 그대로 쓰일 만큼, 이 호텔은 전통과 현대가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건축물 그 자체로도 하나의 볼거리지요. 객실은 오직 18개, 예약은 필수! 자연광이 비쳐들어 감탄이 절로 나는 아름다운 분수대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이 있는 3층으로 항했습니다.










세심한 배려가 빛나는 객실, 디럭스 룸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본 외국인들의 후기는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객실을 잘못 배정받으면 바깥 소음이 심하게 들린다는 리뷰를 몇개 보았어요. 다행히 배정받은 객실은 건물 안쪽에 있어 조용한 편이었어요. 게다가 예약 시에 트윈 침대를 신청했는데 자기네는 트윈룸이 없다며 엑스트라 베드를 미리 설치해주겠다고 답장이 바로 와서 놀랐었는데, 정말 잊지 않고 침대를 세팅해 놓았더라고요. 이곳의 아기자기함에 금새 반해버린 터라, 살짝 좁아진 객실 넓이 따위는 눈에 들어올 새가 없다는!










더 맘에 들었던 건, 로컬 느낌 물씬 나는 화장실! 아름다운 무늬가 새겨진 도자기 세면대, 그리고 숙성된 올리브 비누 조각을 마련해 놓았더라고요. 









여기는 안군 부티크 호텔 1층 로비 밖에 있는 야외 바. 처음 호텔에 왔을 때부터 저 자리에 앉아서 밤을 보내리라 벼르고 있었기에, 여행의 마지막 밤은 이곳으로 낙찰!:) 낮에도 멋지지만 밤이 되니까 어찌나 조명도 그윽하고 분위기가 멋지던지. 게다가 로비의 음료 냉장고에는 세계 각국의 맥주가 항시 비치되어 있어요. 이런 빈틈없는 개념 서비스같으니! 맥주를 고르고 있으려니까 직원이 다가오더니 기네스가 2+1 행사라며 친절히 권하는데, 심지어 가격도 한국보다 저렴하다니! 잘란알로에서 포장해온 최고의 새우 요리, 그리고 기네스 2병과 함께 Cheers!  










아침 일찍 호텔 꼭대기층에 올라가 보니, 커튼 대신 푸르른 나무가 부드럽게 드리워진 루프톱 바가 펼쳐졌어요. 선선한 아침 공기를 들이마시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분위기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어요.












메뉴판에 소개된 6개 남짓의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하면, 평화로운 미소를 머금은 여직원이 사뿐사뿐한 걸음으로 차와 과일, 곧이어 주문한 메뉴를 차례로 가져다 주네요. 안군의 조식은 크게 말레이 스타일의 몇 가지 메뉴와 아메리칸 브랙퍼스트인데, 첫날 아침에는 서양식을 주문해 봤고, 다음 날은 로컬 음식을 주문했더니 말레이 스타일의 죽이 나왔어요. 속이 좋지 않거나 전날 술을 마셨다면 이 메뉴 강추.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본 추천 글은 블로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호텔스닷컴으로 부터 원고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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