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abcnews.go.com/International/golden-week-traffic-nightmare-forces-roadside-wedding/story?id=25915234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중국 연휴를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이유

어제 친한 동생으로부터 '설날 가족여행으로 좋은, 가까운 해외여행지'를 묻는 문의가 왔다. 내가 이번 주에 갈 예정인 마카오가 워낙 가성비 좋은 호텔이 많고 5성급 호텔인 쉐라톤이나 홀리데이인은 10만원대 초중반 프로모가 종종 나오기 때문에 큰 고민없이 추천해 줬다. 그런데 설날 연휴에는 홀리데이인 1박 숙박비가 70만원대까지 치솟는 데다, 가장 유명한 베네시안 리조트는 1백만원 후반대까지 올라갔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기함을 했더랬다. 하지만 이렇게 설 연휴에 숙박비가 치솟는 이유는 한국의 설 때문이 아니라, 중국의 춘절 때문이다. 


중국의 국경일이나 연휴가 한국 여행자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 해마다 고공행진을 하며 여행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무서울 정도로 급증하는 중국인의 여행 사랑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대도시의 고소득층 위주에서, 이제 2,3 도시와 젊은층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이 시작되고 있다. 한국 언론에서는 연일 중국인 때문에 명동이 호황이라고 하지만, 사실 중국인이 사랑하는 해외여행지 TOP10에는 한국이 이름을 올리지도 못하는 것이 실상이다.(그러니 TOP10에는 얼마나 많이 간다는 얘기인가?) 얼마전 보도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자. 







중국인이 선호하는 해외여행지, 한국은 순위권 내에도 없다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인용 보도한 2014~2015 중국인 선호 여행지를 보면 일본이 2년 연속 1위로 올해에는 선호도가 훨씬 올라간 추세이며, 놀랍게도 미국이 꾸준히 2위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오세아니아와 동남아시아가 엎치락뒤치락 중이며, 주목할만한 것은 중국 본토(국내여행)가 올해는 크게 순위를 올렸다. 그 이유는 중국 정부에서 자국 여행산업 부흥을 위해 꾸준히 국내여행을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리포트의 Full version을 찾아보니 한국은 2년 모두 10위 안에 없으며, 주요 주변국 중에서 오직 홍콩에서만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중국인이 연휴를 맞으면 아시아 뿐 아니라 미주, 오세아니아, 특히 유럽 대륙으로도 어마어마한 인파가 여행을 할 것이다. 이 기간에 숙박과 항공편을 잡으려고 하면 어떻게 될까.







베이징 관광국(visitbeijing.or.kr)에서 발표한 2015년 중국 법정공휴일과 연휴 캘린더다. 앞으로 우리는 내년 캘린더의 빨간날을 체크할 때 한국 뿐 아니라 중국 공휴일까지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ㅜㅜ 앞으로 전 세계 여행산업은 중국인의 편의 위주로 재편성될 것이며 이미 상당부분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 얼마전 메리어트 호텔 회장은 향후 전세계 모든 메리어트 체인에 중국인 스탭을 배치할 것이며 중국인 고객을 받기 위한 트레이닝을 시킬 것이라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호텔과 항공의 가격이 가장 먼저 이에 맞게 움직일 것이므로, 여행 성수기의 개념도 약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중국 법정 공휴일

신정 : 1월 1일(목) - 1월 3일(토)

춘절 : 2월 18일(수) - 2월 24일(화)

청명절 : 4월 4일(토) - 4월 6일(월)  

노동절 : 5월 1일(금) - 5월 3일(일)  

단오절 : 6월 20일(금) - 6월 22일(일)

중추절 : 9월 26일(토) - 9월 27일(일)

국경절 : 10월 1일(목) - 10월 7일(수)


여기서 한국과 겹치는 성수기도 꽤 되기 때문에, 청명절과 노동절, 국경절 정도만 체크하면 될 듯 하다. 특히 최대 피크인 국경절의 경우 우리 추석연휴가 끝나는 기간과 바로 이어진다. 자유여행을 계획할 때는 이러한 기간을 피해서 여행해야 불필요한 지출과 혼잡을 피해갈 수 있다. 혹은 예약을 6개월~1년 전 항공/호텔 프로모션이 뜰 때 미리 해놓는 게 필수 전략이 되었다.


이번 설에는 상하이 여행에서 만난 친구가 가족들을 다 데리고 서울에 여행온다는 메일을 받았다.ㄷㄷㄷ호텔리어인 그녀는 이미 서울에 방문한 경험이 있는데도, 추천할 만한 호텔과 숨겨진 볼거리를 알려달란다. 덕분에 이번 설날에는 투어가이드 행세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나 역시 춘절을 피해서 1월 말부터 2월 초에 마카오와 싱가포르 일정을 잡았고, 미국에 갈 일이 생겼는데 역시 4월 말에서 5월 말, 혹은 10월 말로 중국 연휴를 피해서 잡을 예정이다. 대부분 한국의 법정공휴일과 많이 겹쳐서 이 기간을 피해 다니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여행 계획에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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