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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ingapore

싱가포르 7박 8일 부티크 호텔 탐방 Intro. 여행을 시작하며

by nonie 2014.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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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에 새로 생긴 작고 아름다운 부티크 호텔, 나우미 리오라



Why, Singapore?

홍콩에서 넘어갈 행선지로 여러 곳을 고민했다. 일순위는 방콕이었고, 하노이와 쿠알라룸푸르도 고려했다. 그러다 문득, 가이드북을 내놓은 지 3년이나 지난 싱가포르가 떠올랐다. 동방항공으로 검색해보니 같은 가격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이자 일반 왕복비용이 가장 비싼 곳)이기도 했고, 지난 3년간 관광업계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인 도시여서 결국 싱가포르로 낙찰했다. 다행히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서, 지금 싱가포르를 즐겁게 돌아보는 중이다. 





래플즈 맞은 편, 최고의 입지를 지닌 부티크 호텔 나우미. 꼭대기엔 인피니티풀이 있다.



일본 원전 사태 이후 한국인들은 싱가포르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항공과 숙박료가 비싸서 외면하던 애매한 도시에서 가장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유여행을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아시아 여행지가 되었다. 특히 싱가포르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묵을 수 있는 아름답고 특색있는 호텔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족여행으로 방문하는 대부분의 한국인에겐 여전히 체인호텔이 어필 중이지만, 여자 혼자 혹은 둘이서 온다면 그에 맞는 호텔은 따로 있다. 그동안 싱가포르 여행기는 책 지면에 소개하느라 블로그엔 거의 모든 내용을 생략했지만, 이번 여행은 전 일정을 모두 공유하려고 한다.


여담이지만, 여행 오기 전에 최근 몇 년새 출간된 싱가포르 가이드북 대부분 훓어봤는데 패키지 여행과 별 차이없는 스팟만 가득하다. 게다가 시*릿 시리즈는 히치하이커 싱가포르 내용의 일부가 거의 그대로 들어있는 걸 보고 헛웃음만. 15 minutes같이 구석에 쳐박혀있는 카페들 일부러 찾아 다니느라 애쓰셨다능...근데 이젠 내 컨텐츠 그대로 베끼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정보 홍수의 세상에서 단편적인 정보만 나열하는 가이드북은 더 이상 경쟁력이 없으니까. 특히 싱가포르 자유여행에서 중요한 건 따로 있다.






각 층마다 컨셉이 다른 아트 작품을 전시해 놓은 나우미 호텔.



싱가포르 여행, 호텔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예전에 싱가포르는 패키지 상품 가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요즘은 스쿠트나 에어아시아, 동방항공 등 글로벌 LCC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싱가포르 자유여행을 즐길 수 있다. 정작 여행의 퀄리티는, 어떤 '호텔'을 선택하느냐에서 판가름난다.


싱가포르의 호텔 가격은 세계적으로 비싸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여러 호텔을 다녀보면서 느끼는 것은, 단순히 유명세만 보고 호텔을 결정하면 의외로 적잖은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 예를 들어 한국인이 막연히 동경하는 마리나베이샌즈의 1박 최저가 329$에는 조식조차 불포함이고, 교통도 불편하다. 내가 지금 묵고 있는 퀸시 호텔은 오차드로드 뒷편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는 데다, 조식과 간단한 점심 스낵, 디너 뷔페, 무료 칵테일까지 포함한 클럽 인클루시브 요금이 최저 188$부터 시작한다.(아고다 기준) 비슷한 컨셉의 나우미 호텔에는 무려 한국인 스태프까지 있고 24시간 버틀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연 어느 호텔이 더 쾌적한 여행을 제공할까. 이런 조언은 어떤 가이드북이나 블로그에서도 말해주지 않는다. 참고로, 가이드북의 호텔정보가 부실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싱가포르의 호텔을 일일이 취재하기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숙박료도 높고, 개별 취재 허가를 받기도 쉽지 않다.






나우미 호텔의 스탭들은 투숙객 모두를 기억하고 일일이 신경쓴다. 풀장에서 직원 분이 찍어준 사진;;


퀸시 호텔에서는 저녁에 무료로 슬링 칵테일과 디너를 즐길 수 있다.:)



Nonie  X  Singapore's Best Boutique Hotels

엄마랑 딸이 간만에 바람쐬러 해외 나들이좀 하고 싶다면? 혹은 여자친구들끼리 단합 여행, 혼자 급 떠나는 싱글 트립을 계획한다면 어디가 좋을까? 만약 내 친한 친구들이 이런 질문을 해온다면, 난 홍콩보다는 싱가포르를 권하고 싶다.


지난 주의 홍콩과 이번 주의 싱가포르를 비교한다면, 인파 속에서 휩쓸려 다니던 피로함이나 한자 메뉴에서 갈팡질팡해야 했던 홍콩에 비해 싱가포르는 쾌적함 그 자체다. 홍콩에서는 그럴듯한 호텔을 예약하려면 비싸기도 비싸지만, 좋다고 소문나면 연중 풀 부킹이다. 반면 싱가포르는 여행이 좀더 쉽고 즐겁다. 합리적인 부티크 호텔도 많이 생겼고, 깨끗하고, 특히 예쁜 호텔 수영장이 많아서 여자들끼리 여행할 때 최고의 만족도를 느낄 수 있다. 론리플래닛이 뽑은 2015년 전세계 여행지 1위를 기록한 싱가포르지만, 아직까지 센토사 휴양이나 가족여행 컨셉으로만 알려져 있어 아쉽다. 싱가포르 최고의 신상 부티크 호텔 4곳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새로운 테마여행, 지금부터 소개하려 한다.:)   





2014/11/05 - nonie는 지금 싱가포르! 아시아 3개국을 여행하며 드는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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