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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hailand

샹그릴라 방콕의 아침 & BACC 아트 탐방 시작!

by nonie 201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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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짜오프라야 강의 야경을 바라보며 걸치는 맥주 한 잔으로 방콕에서의 첫 밤을 무사히 보내고, 다음 날 아침엔 샹그릴라의 우아한 조식, 그리고 무료 셔틀버스로 편안하게 시내 관광을 할 차례다. 특히 호텔에서 시암 역 바로 앞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의 편의성은 객실료가 아깝지 않은 훌륭한 서비스였다. 여행에서 돈보다 중요한 시간을 훨씬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시암에서는 아트센터 BACC 탐방부터 시작했다.    








샹그릴라 방콕의 조식과 로비 구경

어제 저녁엔 도착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웅장한 호텔 로비를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는데, 레스토랑 가는 길에 보이는 로비의 아름다움이 새삼 눈에 들어온다. 입 벌리고 구경하던 것도 잠시, 레지던스와 호텔 건물 두 채가 이어진 대형 호텔이다 보니 길찾기가 쉽지 않다. 결국 수영장으로 잘못 나가 버리고....;; 곳곳에 서 있는 친절한 직원에게 방향을 물어 겨우 조식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그동안 단순한 동선의 리조트나 소형 호텔에만 있다가 대형 체인 호텔에 왔더니 적응하기도 나름 힘들다.:) 








조식은 뷔페 형태로, 메인은 서양 요리를 중심으로 일식과 인도/아시아 요리가 적절히 배합되어 있다. 아무래도 비즈니스로 방콕을 찾는 외국인 게스트가 많다보니 빵과 샐러드, 와플이나 계란 요리에 좀더 디테일한 선택지가 많은 편이다. 아시아 게스트 중에는 일본 손님이 특히 많다 보니 초밥이나 미소 스프 등을 오랜만에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쌩뚱맞게 샐러드 코너 한 켠에 있는 '김치' 발견! 짧은 여행 때 같으면 별 관심 없었겠지만, 여정이 길어지면서 김치만 보면 어느 새 눈 돌아가는 한국인이 되어버린...ㅜ 매일 아침 김치 먹을 생각에 얼마나 설레였던지.







샹그릴라 방콕의 조식 중에 특히 추천할 만한 메뉴는 크로아상을 비롯한 베이커리 섹션이다. 기본 크로아상 외에도 녹차크림이 속에 든 녹차 크로아상 등 다른 호텔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빵들이 많고 빵반죽을 직접 만들어 굽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갓 구워낸 빵들이다. 매일 아침 요 신선한 빵과 포트 채로 가져다주는 커피가 참 행복했다는.







아침먹고 들어가는 길에 발견한 샹그릴라 방콕의 무료 셔틀버스/보트 서비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거 하나만으로도 샹그릴라의 객실료는 타 호텔보다 훨씬 경쟁력있다고 본다. 아시아티크에서 무료 크루즈 기다려본 경험이 있다면 샹그릴라 전용 보트가 얼마나 부러운지 아시리라....리버시티까지 매 30분마다, 그리고 아시아티크까지 1시간마다 한 대씩 다니는 샹그릴라의 셔틀 보트는 오직 투숙객을 위한 서비스다. 게다가 시암 파라곤과 마분콩(MBK)까지 2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까지! 조식 먹고 나니 9시 반이었는데, 10시에 첫 차가 있다니..... 그 순간 나의 발걸음은 객실까지 초스피드로 이동했다는. ㅎㅎ







신경쓰이는 택시 대신 편안한 샹그릴라의 셔틀버스를 타고 무사히 시암 역 근처에 도착! 시암 파라곤에 갈 건 아니었지만 일단 파라곤 앞에 내려줘서 천천히 역 주변을 걸어봤다. 지난 5월의 방콕 여행때는 전혀 알지 못해 제대로 구경을 못했던 시암의 지리가 이제서야 서서히 눈에 들어온다. 망고탱고도 보이고, 시암 디스커버리도 보이고. 조금 더 걸어서 마분콩 센터로 향했다. 쇼핑을 하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이 있었다. 








이렇게 큰 아트센터가 도심 한 복판에, BACC

마분콩 쇼핑센터의 바로 맞은 편에 있는 하얗고 커다란 건물이 바로 방콕 아트 앤 컬쳐 센터다. 시암역 주변의 많은 쇼핑몰과 볼거리에 가려져서 한국에는 크게 부각된 장소는 아니다. 하지만 내게는 방콕 여행 전체를 통틀어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BACC에서 보냈던 2~3시간이었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눈에 띄는 갤러리부터 들어가서 구경하기 시작했는데, 갤러리만 있는게 아니라 인디펜던트 아티스트들의 숍과 독특한 카페가 1~4층까지 가득 차 있고, 7~9층은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는 걸 알게 되었다. 이런 시설이 도심 한 가운데 있다는 것도 너무 놀라웠고, 전시 수준도 굉장히 높아서 다음 포스트에 추천 숍과 카페, 전시 내용 등을 상세히 소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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