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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미디어

존 스코필드 내한 공연 간단 후기^_^

by nonie 2006.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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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각 밤 12시 20분. 잠 많은 nonie에겐 한밤중이지만
존 스코필드 공연의 여운을 간직하기 위하야 눈꺼풀을 붙잡고 몇자 씁니다.
(협찬해준 투자자 "율양"에게 감사를!)

사실 재즈와 존 스코필드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는 터라,
"레이 찰스" 테마 하나만 믿고 공연에 임하였는데요.
결론은, 너무 좋았습니다. Nonie는 생음악(Live)이라면 뭐든지 좋아하긴 하지만요.

세종문화회관. 2층 중앙. 맨 뒤에서 두번째 줄이었지만 잘 보였어요.^^

오프닝 전제덕 밴드.
TV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마음을 관통하는 하모니카 소리가
저를 순식간에 사로잡아 버렸지요.
총 4곡을 연주했는데, 두번째 곡부턴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이었어요.
이래서 존 스코필드 어떻게 보나...하고 걱정하던 차.

귀에 익은 레이찰스의 음악이 재즈로 흘러나오자
걱정은 눈녹듯 사라졌어요. 존 옹께서 신공의 기타 연주로
들려주신 Georgia on my mind. 말이 필요없었죠.
특히 보컬 '딘 보맨'. 다소 산만한 무대 매너 조차
미소 짓게 만들었던 그는, 정말 대단한 보컬리스트더군요.
레이찰스가 들어도 뿌듯해 했을 것 같은.
(근데 공연 내내 마신 물이 한 2리터는 될 것 같았다는)

유명한 곡들 위주여서 지루하지도 않았고,
앵콜땐 전제덕 아찌랑 같이 협연도 해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공연 내내, 'RAY'영화의 장면들이 머릿속을 스쳐가고,
레이의 걸죽한 목소리가 귓가를 지나가고,
한순간 꿈속에 있다 나온 것만 같은 느낌으로, 그렇게 공연을 보고 왔어요.

제임스 브라운 못간 거, 이걸로 한 풀었습니다. 음핫핫.

http://youtube.com/watch?v=KrnzOlm0aGE <-- 존 스코필드 옛날 공연 모습^_^

P.S 근데 끝나고 화장실에서 몇몇 아가씨들이
"야. 나 중간에 졸았다니까." "진짜?"  하며 정겹게 나누는 대화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ㅠ.ㅠ
이보다 얼마나 더 친숙한 음악이어야, 졸지 않고 관람할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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