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야경1 홍콩 야경의 종결자, 빅토리아 피크에 드디어 올라서다 3박 4일 홍콩 여행의 두번째 날, 침사추이부터 몽콕을 넘나드는 구룡반도 기행을 마치니 어느덧 해가 저문다. 민박집에 들러 잠시 더위를 식히고 옷도 갈아입고, 본격 불야성이 시작된 홍콩의 밤거리로 향한다. 오늘 저녁엔 '홍콩 추천 야경'을 소개해야 하는 모 신문사와의 취재 일정이 있어서, 그동안 외면해왔던 유명한 스팟 '빅토리아 피크'를 드디어 가본다. 관광객들 바글바글한 곳을 피해 다니는 내 성향상, 가장 가기 싫은 곳 중의 하나였다. 아니나 다를까, 피크 트램 정류소 앞은 인산인해, 날씨는 지금의 서울 열대야처럼 찌는 듯 덥다. 왜 모두들 홍콩에 오면 피크에 오르는 것일까. 그 물음에 대한 나름의 답을 찾기 위해, 입장권을 끊고 찌뿌둥한 표정으로 그 대열에 동참했다. 유명한 관광지의 풍경에는 공통된 .. 2012. 8.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