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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라이프스타일

온라인으로 주문해본 설렁탕과 갈비탕! 손쉽게 즐기는 겨울의 맛

by nonie 201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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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국물을 즐겨 끓이는 집이 아닌지라, 가끔 설렁탕이나 갈비탕이 너무 먹고 싶을 때는 먼데까지 수소문해 찾아가서 먹고 오는 수밖에 없었다. 탕류는 맛집과 일반 식당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는 음식이라 아무데서나 먹었다가는 괜히 입맛만 버리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다 알게된 멋진 소식! 강북 맛집으로 알려진 설담재가 설렁탕과 갈비탕을 팩으로 포장해 온라인 판매한다는 것이다. 설렁탕 3팩과 갈비탕 3팩을 묶어 주문했더니 며칠 후 커다란 택배 상자가 도착했다.  








구성품은 탕 6팩 외에 깍두기, 파, 갈비용 겨자 양념장까지 모두 함께 딸려왔다. 그리고 맛있게 끓여먹을 수 있는 방법이 적힌 설명서도 함께 들어있어 요리를 많이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쉽게 조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특히 싱글족이나 직장인에게 매우 유용할 만한 세트 구성이랄까.







택배에서 바로 꺼냈는데 아직도 아이스박스에서 꽁꽁 얼려진 설렁탕을 일단 한팩 뜯어서 냄비에 올려놓으니 금새 녹으면서 부글부글 끓는다. 파와 마늘을 조금 더 넣고 끓이는 동안 깍두기를 꺼내 한상 차려본다. 순식간에 창동에 있는 설담재 식당에 가서 뜨끈한 설렁탕 한그릇 주문한 느낌!!! 세상 참 좋아졌음을 실감하며 설렁탕을 뚝딱 완성한다.






깍두기는 내 입맛에는 조금 달았다. 하지만 담백한 국물과 잘 어울렸고 아삭한 무의 식감이 잘 살아있었다.






실하게 고기가 들어있는 설렁탕은 1팩 가지고 3명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양이 푸짐했다. 뽀얀 국물은 인위적인 고소함이 아닌 자연스러운 맛으로 부담없이 아침에도 먹기 좋은 국물이었다. 고기도 실하게 들어있고 특히 엄마가 매우 맛있어 하셨다. 어른들께도 간편하게 대접하기 좋은 아이템이라는 생각. 






며칠 후 맛본 갈비탕. 개인적으로 설렁탕보다는 맑은 국물의 갈비탕을 더 좋아하는데, 설담재의 두 탕 중에서도 나는 갈비탕이 더 맛있었다. 한 팩을 뜯으면 커다란 갈빗대가 3~4개 들어있고, 역시 양이 푸짐하다. 무엇보다 국물 맛이 참 훌륭했는데, 집에서는 어떻게 해도 이 맛이 안날 것 같았다.;; 





특히 대박은 함께 딸려왔던 갈비용 겨자 소스였는데, 겨자 특유의 매운 맛은 전혀 없으면서 묘하게 달달한게 중독성이 있었다. 갈비를 이 소스에 콕 찍어 먹어야 진정한 갈비탕의 맛이 완성된다고 할 만큼....소스의 역할이 탁월했다. 마치 맛집이 우리 집으로 들어와 있는 느낌...ㅜㅜ 암튼 처음으로 온라인 주문을 통해 맛본 설렁탕과 갈비탕의 만족도는 생각보다 높았다. 1팩이면 여럿이 먹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양에, 맛도 훌륭하고 조리법도 간단하니 돈만 있으면 사다가 쟁여두고 싶을 만큼 좋았다. 이젠 멀리 안가도 겨울의 맛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는, 좋은 세상이 되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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