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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USA

영화가 현실이 되는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헐리우드에 가다

by nonie 2010.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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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는 아이들이나 가는 곳이라며 일정에서 과감히 빼버릴 25세 이상의 성인 여행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 캐릭터나 어트랙션엔 관심이 없는데다 심지어 영화에도 그닥 취미가 없는 나를 완전히 감동시킨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헐리우드'가 바로 그곳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한곳에 집대성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헐리우드는 1일 정도는 온전히 투자해서 둘러볼 가치가 있는 LA 강추 스팟이다. 비싼 티켓값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미국 대중문화의 산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의 즐거운 하루. 







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하게 갈수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LA 대부분의 볼거리들은 각기 떨어져 있는데다 대중교통이 시원찮아서 차를 렌트하지 않으면 원활한 여행이 힘들다. 하지만 숙소가 헐리우드나 메트로역 근처에 있다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는 매우 쉽게 갈 수 있다. 내 경우는 호텔이 위치한 하이랜드 역에서 한 정거장만 메트로를 타면 바로 스튜디오 시티 역에 내린다. 역에서 사람들이 많이 이동하는 방향을 따라 큰 횡단보도를 건너면 하얀 셔틀버스가 방문객을 차례로 태워가는 장면을 금방 볼수 있다. 셔틀버스를 타고 5분 정도 달리면 드디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도착한다.
물론 본격적인 고생은 티켓팅 할 때부터가 시작이다. 오전 일찍 서둘러 가도 전 세계에서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룬 사람들의 끝없는 줄을 피할 수 없기 때문. 약 1시간을 기다려서야 비싼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미쿡 사람들은 어디서 할인 쿠폰 같은걸 가져오던데, 여기 올 계획이 있다면 할인권 같은걸 얻는 방법도 알아볼 것.   




슈렉 4D 영화관의 입구슈렉 4D 영화관 앞에 놓인 전용 안경.

터미네이터 관에서는 실제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와 3D 영화가 함께 어우러진다.

심슨 라이드의 내부는 실제 만화 배경과 똑같이 꾸며놓아 놀라움을 더한다.




3D와 4D를 넘어 가상과 현실을 조합한 퍼포먼스까지
한국에서는 아바타도 3D가 아닌 2D로 본게 전부일 만큼 디지털 영상에는 큰 흥미가 없었다. 하지만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경험한 3D는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영화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바꿔놓을 만큼 충격적이고 흥미로웠다.
이곳의 여러 전용관에서는 헐리우드의 대표 영화들을 3D로 상영한다. 하지만 단순히 입체 영상을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트랙션, 퍼포먼스, 4D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놓았다. 심슨 라이드가 실제보다 더 실감나는 가상현실 어트랙션이라면, 터미네이터는 3D와 실제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 장면이 교차하는 종합 퍼포먼스였다. 한편 슈렉 4D는 실제로 튀어나오는 물방울과 움직이는 의자 등으로 4D만의 즐거움을 덧입힌 체험이었다. 귀신의 집은 이보다 더 능동적으로 귀신을 직접 마주치면서 헐리우드 스릴러 역사를 되짚는 흥미진진한 코스다. 이 모든게 헐리우드가 가진 가장 큰 재산인 캐릭터와 컨텐츠로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하니,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부럽고 얄밉게 느껴질 뿐이었다.




스튜디오 투어의 입구. 웨이팅 시간이 전광판에 나오므로 덜 붐비는 시간에 가서 기다리자.

투어 버스를 타고 약 2시간 동안 내부를 샅샅히 구경하게 된다.

액션 영화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자동차 사고 현장도 그대로 재현된다.

추락한 항공기의 잔해를 그대로 전시해 놓은 장면.

인기 미드 위기의 주부들 실제 촬영장 세트 집이다. 생각보다 크지 않고 아담하다.

역시 위기의 주부들 세트장. 드라마를 애청한 나와 같은 사람에겐 더욱 감격스러운 순간이다.



nonie의 첫번째 책 <스마트한 여행의 조건> 2013년 3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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