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여행에서 발견한 추천 아티스트 Best 3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나의 일과는 저녁때 맥주 한 캔과 함께 현지 TV의 음악 채널을 마음껏 감상하는 것이다. 유럽 음악시장이 갈수록 통합화되는 과정 속에서 네덜란드의 로컬 음악은 어떨까 궁금했는데, 걸출한 아티스트가 생각보다 많아서 너무 놀랐다. 내가 고른 세 아티스트는 미국의 트렌드와 가까운 글로벌한 팝을 구사하는 신인 뮤지션으로, 2010년 현재 네덜란드 뮤직씬의 세련된 감각을 십분 느낄 수 있다. 

Lisa Lois

엑스팩터 우승자의 소울풀한 포스, Lisa Lois
지난 해 데뷔앨범 'Smoke(2009)'을 발표한 Lisa Lois는 네덜란드 TV 오디션 쇼 프로그램인 엑스팩터 (X-factor) 2시즌에서 우승한 실력파 보컬리스트다. Promises, Promises라는 노래 뮤직비디오에서 힘있고 소울풀한 가창력을 선보여 깜짝 놀랐다. 앨범 전체적으로는 조스 스톤(Joss stone)에 가까운 블루아이드 소울 사운드를 들려준다.

Valerius

그루브한 리듬과 세련된 멜로디, Valerius
'Green Light' 뮤직비디오로 접한 암스테르담 출신 4인조 밴드 Valerius의 음반은 귀국 후에 가장 먼저 구해 들었을 만큼 팍 꽃혔다. 자미로콰이에서 마룬 파이브로 이어지는 밴드 특유의 그루브한 사운드가 이들의 음악에는 고스란히 살아있다. 나름의 개성 넘치는 팀 컬러와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어 어느 정도 중견 경력을 갖춘 밴드인줄 알았는데, 올해 3월에 데뷔 앨범을 낸 싱싱한 신인이란다. 앨범이 발매되자마자 아이튠즈 Too 10에 이름을 올린 이들의 재기 넘치는 사운드를 만나보자.

홈페이지 : http://www.valeriusmusic.com

Waylon

우상의 못다한 한을 풀기 위해 가수가 된 남자, Waylon
Happy Song이라는 뮤비 속 주인공은 여행 중 TV에서 본 가수 중 가장 매력적이었다. 팬을 하나하나 안아주고 챙겨주는 수트 차림의 스타일리시한 보컬리스트, 누굴까? (그렇다.그는 잘생겼다 ㅠ) 지금은 작고한 동명이인의 컨트리 스타 Waylon Jenning을 좋아했던 어린 시절의 그는 직접 미국으로 그를 찾아가 세상을 떠나기 전인 2002년까지 음악을 배웠다. 다시 고국으로 돌아온 Waylon은 Holland's got telent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면서 데뷔 앨범 Wicked Way(2009)를 발표한다. 영국의 로비 윌리엄스를 떠올리게 하는 룩과 보컬톤이 인상적인 Waylon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네덜란드의 스타 유망주다. Happy Song 뮤비 속 모습처럼 공식 홈페이지도 팬서비스로 가득한 알찬 구성을 자랑한다.

홈페이지: http://www.waylon.n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