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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apan

[오사카 겨울여행] 세심한 서비스가 돋보이는 호텔, 크라운프라자 오사카

by nonie 201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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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사카 여행은 동생오사카 아트&건축 탐방단에 선발되는 바람에 얼떨결에 따라가게 된 여행이다. 오사카 관광청에서 제공한 혜택은 왕복 항공권과 호텔 2박이었는데, 알고보니 선발 기준에 따라 호텔도 다 달랐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묵게 된 호텔은 무려 1등에 해당하는 세계적인 체인 인터컨티넨탈 계열 크라운프라자 오사카, 그것도 클럽(멤버십) Floor!! 우메다 한복판에 위치한 크라운프라자 오사카는 쾌적한 비즈니스 호텔이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는 세심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날씨도 춥고 걷는 양이 많아 피곤했지만 멋진 객실과 라운지에서 피로를 모조리 날려버릴 수 있어 더욱 좋았던, 크라운프라자 오사카의 간단 리뷰.








크라운프라자 오사카의 편안한 트윈 룸에서 보낸 2박 3일
이 객실은 크라운프라자의 거의 꼭대기 층에 해당하는 22층이다. 22~23층 두 층은 호텔 멤버십에 해당하는 객실로, 별도의 라운지 및 부대시설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호텔을 좀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보통 일본에서 여행을 하게 되면 민박이나 좁은 호텔에 묵는 경우가 많아서 숙박은 거의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주최측의 배려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트윈룸은 넉넉한 사이즈의 침대 외에도 여유 공간이 왠만큼 있어서 휴식을 취하는 데 조금도 불편함이 없었다. 그러나 룸에만 들어오면 너무너무 힘들어서 럭셔리 따위는 느낄 여유도 없이 널부러지기 바빴다는....:( 







테이블에 놓여있던 웰컴 초콜릿.

무료로 제공되는 생수.

무료로 제공되는 각종 차와 아이마스크, 입욕제. 세심한 서비스가 돋보인다.





어느 일급 호텔이든 나름의 서비스가 있겠지만, 크라운프라자 역시 프리미엄 고객에 해당하는 멤버십 고객을 위한 세심한 서비스를 곳곳에 비치해 놓았다. 미니바도 알찬 구성으로 준비되어 있지만, 굳이 유료 미니바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음료 서비스가 충실해서 걱정이 없다. 차가운 맥주가 한잔 하고 싶다면 클럽 라운지로 내려가면 되니까.:)











욕실 및 화장실은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센스가 단연 포인트다. 세면대는 아예 바깥 쪽에 분리되어 있고, 목욕은 안쪽의 부스에서, 그리고 변기는 부스 바로 밖에 위치해 있다. 2명이 한꺼번에 세수 + 샤워, 심지어 샤워 + 볼일;;까지 일타이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조라 할 수 있다. 또 눈에 띄는 것은 어메니티 쪽인데, 샴푸나 린스 같은 기본 용품은 좀 싼티나는 패키지라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의외로 헤어 토닉 같은 사이드 용품들은 충실하게 갖춰놓고 있다. 지금까지 다녀본 중에서는 확실히 하얏트나 메리어트 계열이 요런 욕실용품에 신경을 많이 쓰는듯 하다. 그에 비하면 크라운프라자는 한 중간 수준 정도.








객실에서 바라본 오사카의 야경. 워낙에 불야성;;으로 유명한 오사카의 밤이지만 이렇게 보니 나름 운치있는 풍경이다.









크라운프라자의 하이라이트! 클럽 라운지(Club Lounge)
체크인 때부터 뭔가 '라운지' 어쩌구 하면서 안내를 받긴 했는데, 클럽? 라운지? 도대체 뭘 하는데인지 모르겠는거다. 22층이 남다른 층이라는 것도 나중에서야 알았던 뒷북 자매;;;는 여행 첫날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어리버리한 상태로 일단 2층에 내려가 보기로 했다. 그런데 우리의 객실 카드가 뭔가 황금 열쇠같은 기능이 있다는 걸 라운지 입구에서 알게 됐다. 바로 호텔 멤버십 전용 라운지에 출입할 수 있다는 사실. ㄷㄷㄷ

클럽 라운지는 호텔 멤버십(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아침 식사부터 저녁 칵테일 아워까지 모두 제공한다. 즉 멤버십 고객이라면 다른 층은 갈 일이 없이 2층 라운지에서 모든 서비스를 풀패키지로 받을 수 있다. 덕분에 우리는 두번의 아침 식사와 두번의 저녁 술자리를 모두 이곳에서 해결했다.  





→ 어두워서 사진을 못찍고 크라운프라자 홈피에서 가져옴.


우선 저녁 '칵테일 아워'에 가보니 각종 오르되브르(전채) 요리와 디저트 류가 준비되어 있고, 냉장고에는 맥주와 토닉워터, 쥬스 등의 음료가 가득 채워져 있다. 한쪽에는 각종 위스키와 코냑에 라임과 레몬, 얼음도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칵테일을 만들어 즐기거나 또는 차가운 샴페인 or 와인을 마실 수도 있다. 덕분에 오사카에서는 이자카야 구경을 못하고 이틀 내내 저녁에 라운지에 쳐박혀 술을 달렸다는.....:( 과음은 여행을 더욱 힘들게 만들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건만;;; 민트티가 있길래 조금 우려내 바카디와 라임, 토닉워터 넣고 잘 섞어 nonie표 모히토까지 연달아 들이키고 나니 세상 근심은 안드로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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